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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세월
이에야스의 조상 / 성장과 좌절 / 인질에서 인질로 / 암담한 나날 / 약자의 비애 / 첫 출전 / 마루네 성채의 혈투 / 운명의 오케하자마 / 노부나가와의 동맹 난세의 논리 미카와의 반란 / 마쓰다이라에서 도쿠가와로 / 동맹자에 대한 신의 / 통한의 패전 / 집요한 끈기 / 혁명적인 새 전술/ 비장한 결단 / 현실은 냉혹한 것 / 동맹자의 죽음 거대한 적 동부의 맹주 / 강적의 등장 / 두 영웅의 대결 / 패자가 된 승자 / 오다와라 정벌 / 약진의 기반 / 에도 입성 / 중앙 정권에 대한 견제 / 히데요시의 파국 천하통일 정권의 주도권 / 이에야스의 변신 / 가이즈 출병 / 결전 전야 / 세키가하라 전투 / 당근과 채찍 새 시대의 질서 에도 바쿠후의 출범 / 오고쇼와 쇼군 / 후계자의 조건 / 에도의 건설 / 바쿠후 체제의 기초 공사 / 국가 공권력의 확립 / 종교의 규제와 탄압 패업의 완성 다시 14년의 인내 / 이에야스의 명연기 / 고립 무원의 오사카 / 오사카 성을 향하여 / 최후의 승자 인물 소개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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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인질생활을 겪고 노부나가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밑에서 미카와의 한 영주에 불과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5개 지역을 영유하는 거대한 다이묘로 성장하고, 이어 히데요시 휘하에서 간토(關東)에 새로운 영국(領國)을 건설할 때까지 50년에 가까운 이에야스의 생애는 실로 부단한 인내와 고투의 연속이었다. 그 동안 인내와 기다림 속에 깊이 숨기고 있던 ‘마음의 칼’은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곧 그 예봉이 나타난다. 간토를 경영한 그의 탁월한 조직력과 다이묘들에 대한 교묘한 장악력은 히데요시가 죽은 후 진가를 발휘해 정치계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하여 천하를 가름한 세키가하라(關原) 전투(1600년)에서 당당히 승리하여 ‘천하인(天下人)’이 되었다. 이로써 이에야스는 길고 긴 인내의 생활에서 쌓은 ‘노회’의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의외성이 있다. 그의 행동 이면에는 이중 삼중의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성실인가 신의인가 아니면 교활인가 음험인가, 그 진폭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속뜻을 헤아리기가 어렵다. 하나의 잣대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깊이와 넓이, 여기에 인간 이에야스의 매력이 있다. 이 책은 풍전등화 같은 운명에 처했던 한 작은 호족의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풍파를 헤쳐가면서 어떻게 주위의 강호들을 무찌르고, 또는 병합하여 마침내 천하의 패권을 쥐게 되었는지, 그 절묘하고 노련하며 치밀한, 그리고 비정하기까지 한 리더십을 더듬어보려는 데에 그 의도가 있다. 새로운 변혁기에 접어든 21세기에 우리는 또 한 차례 격심한 유동기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이에야스의 생애와 그의 리더십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는 승리하기 위한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머리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