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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소세키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토아스마사
역자의 말 런던탑 칼라일 박물관 취미의 유전 문조 꿈 열 밤 긴 봄날의 소품 연보 |
Natsume Soseki,なつめ そうせき,夏目 漱石,나츠메 긴노스케 夏目 金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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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탑」은 소세키가 영국 유학 시 방문한 런던탑의 추억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런던탑에 얽힌 영국의 역사를 상상과 공상으로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20세기의 현실을 혐오한 소세키 정신의 일면이 엿보인다.
「취미의 유전」은 러일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전반의 공상 속에서 펼쳐지는 전쟁의 극한 상황과, 후반의 전사한 친구 묘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여자를 둘러싼 불가사의한 연애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룬다. 이런 전개는 얼핏 전쟁과 사랑이라는 도식적 감상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읽어야 할 것은 작가의 반전(反戰) 혹은 염전(厭戰)의식이다. 일본열도가 승전무드에 휩싸인 시점에서 개선군의 개선을 모르고 있었다는 아이러니한 설정, 전장을 도살장으로 표현한 것 등은 당시의 국가권력에 대한 비판이라 할 수 있겠다. 「칼라일 박물관」 단편 역시 영국 유학시 방문한 칼라일 저택을 소재로 하고 있다. 소세키의 칼라일에 대한 관심은 이미 대학시절 칼라일의 ‘의복철학’에 경도될 정도였다. 그런 칼라일의 집을 방문하여, 소음을 피해 하늘 가까운 다락방에 자기 공간을 구한 칼라일의 심정을 추적해가며 그 우수와 고뇌가 실은 타인의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감지하고 있다. 「문조」는 제자 미에키치의 권유로 기르게 된 문조가 집사람들의 부주의로 죽어버리기까지, 일상의 흔하기 그지없는 자잘한 일들을 그리고 있으나 그 배후에는 삶의 허무가 진하게 배어 있다. 문조의 섬세한 자태와 가련한 모양을 치밀한 관찰력으로 묘사해가며 과거 아름답다고 여긴 여자, 즉 영원한 여자에의 상념을 오버랩시킴으로써 더욱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꿈을 꾸었다”라는 서두로 시작되는 <꿈 열 밤(夢十夜)>은 허구 혹은 의식화한 꿈을 나타내는 것으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연상시키나 방대한 소세키 장서목록에 프로이트 책은 한 권도 없다. 이것은 그가 꿈과 무의식에 대하여 자각적인 작가였음을 잘 말해 준다. 흔히 소세키의 어두운 부분, 원죄의식을 나타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긴 봄날의 소품(永日小品)」은 일상 체험을 소재로 한 것, 청소년기와 영국유학을 소재로 한 것, 환상적 무의식적 세계를 소재로 한 것 등 전 25편의 소품으로 구성되었다. 실로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문체로 구사하고 있는 점이 놀랍다. 흔히 소세키 문학의 기본과 작가적 기질을 나타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