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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나보다 먼저 말한다
몸짓 언어의 모든 것 양장
피터 콜릿 저 / 박태선 역
청림출판 200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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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1장 ‘텔’을 말하다. About Tells
2장 지배적인 텔 Dominant Tells
3장 복종 텔 Submissive Tells
4장 대화 텔 Conversation Tells
5장 정치 텔 Political Tells
6장 인사 텔 Greeting Tells
7장 왕실 텔 Royal Tells
8장 불안 텔 Anxiety Tells
9장 성적인 텔 Sexual Tells
10장 거짓말 텔 Lying Tells
11장 나라마다 다른 텔 Foreign Tells
12장 흡연 텔 Smoking Tells
13장 내막을 폭로하는 텔 Tell-Tales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

저자 소개

역자 박태선
서강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문학동인 노고 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TV를 켜라, 빅뱅이 보인다』와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부자 되세요』,『수정마개』『벤슨 살인사건』,『비숍 살인사건』등의 책을 옮겼다. 현재 전문 번역과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저자 피터 콜릿
잠비아 태생의 영국 사회심리학자이다. 옥스퍼드 대학교 실험 심리학과 교수를 지냈다. 그는 각기 다른 사회에 속한 구성원들의 행동 양식을 비교하는 비교 문화 연구와, 몸짓 언어에 담겨 있는 사람의 심리상태와 사회적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데스몬드 모리스와 『제스처, 그 기원과 확산』을 공동 저술했으며, 비교 문화적 관점에서 유럽 각국인들의 습관과 문화를 분석한 『습관을 알면 문화가 보인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여러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영국 BBC의 인기 프로그램 에서 심리학 전문 패널로 일하면서 몸짓 언어와 그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7쪽 | 77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205691

책 속으로

미국의 역사에서 불과 세 명의 대통령만이 동시대 사람의 평균 키보다 더 작았다. 에이브러햄 링컨을 비롯하여 몇몇 대통령은 동시대인보다 훨씬 키가 컸다. 이 문제에 대한 월스트리트쪽의 통계는 더 적나라하다. 그곳에서는 평균 키보다 1인치 큰 사람일수록 평균 600달러 정도 월급이 더 많았다. 심지어 지적인 우수성만을 기준으로 교수를 임명하는 대학 사회에서도 조교수는 연령과 성을 고려한 일반 미국인들의 평균 키보다 1.24인치가 더 크고, 부교수는 1.25인치, 정교수는 1.94인치가 더 컸다. - p44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고 할 때 우리는 ‘달래주는 말'에 의지한다. 다시 말해, 손으로 그의 몸을 쓰다듬어 주는 대신에 우리는 말로써 상대방의 자아를 어루만진다.
말로서 달래 주는 방식은 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고, 덜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망은 매우 뿌리 깊으며 특히 마음을 얻고자 하는 대상이 우리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상대방을 말로써 달래는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 p114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묻는 조사에서 레이건은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여론 조사의 결과는 정치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레이건은 인상적인 헌법을 기초하거나 특별히 감동적인 연설을 한 적도 없었고, 게다가 이란-콘트라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정책만큼이나 그들의 겉모습에 의해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정치인들의 걸음걸이나 미소와 같은 사소한 것들이 정치적 업적과 실패보다도 그들을 기억하는 데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p157

그 연애 사건은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중에 대중에게 알려졌다. 의식이 시작되기 전에 마거릿 공주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다. 타운센드는 근처에 서 있었는데 그녀는 그를 향해 돌아서더니 무심코 그의 옷깃에 묻은 보풀을 털어 주었다. 이 행동은 아주 사소한 제스처 ─ 친밀함의 ‘텔’ ─ 였는데, 그 동작이 마거릿 공주가 피터 타운센드와 연애 중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폭로했다. 마거릿 공주의 제스처를 그렇게 눈에 띄게 만든 것은 그녀가 대중 앞에서 애정 표시를 하지 않는 왕실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 p241

로맨스에 관한 한, 남자들은 자신들이 먼저 행동하고 그 관계의 진척 정도를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구애에 대한 모든 조사에 따르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윈이 설명했듯이, 구애는 거의 예외 없이 ‘여성의 선택’에 관한 문제이다. 나이트 클럽이나 바, 파티 장에서 항상 먼저 행동하는 쪽은 여성이다. 비결은 이것이다. 그녀가 ‘접근 텔’을 발생시켜서 그렇게 한다. 이 신호는 너무 노골적인 것도 아니지만 어떤 남자로 하여금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정도로 충분히 명료하다. 그런 방법으로 여성은 남자를 ‘허락’하는 것이다. --- p294

‘텔’에 관한 공부를 통해 우리의 삶은 여러 면에서 풍부해질 수가 있다. 타인들의 ‘텔’을 관찰하다보면 주의가 우리 자신에게 되돌려진다. 우리는 타인들의 느낌과 의도에 대하여 추론하기 위해 그들의 '텔'을 이용하는 한편, 그들도 우리를 대상으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텔'에 관한 공부는 우리에게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해주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텔의 형태로 자신들에 관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준다. 이러한 '텔'들을 해독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간파할 수 있고 그들을 더욱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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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텔'은 포커 게임에서 들고 있는 패에 따라 바뀌는 플레이어들의 표정, 몸짓, 버릇 등을 의미하는 '포커 텔 Poker Tell'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텔'은 단순한 몸짓만이 아니라, 사람의 성향이나 속마음을 드러내는 말투, 옷차림, 서 있는 자세, 눈짓, 걸음걸이, 음성의 높낮이, 생김새, 땀, 홍조 현상, 담배를 쥐는 방식 등 모든 표현 행위를 아우르는 말이다. 우리는 '텔'을 통해 사람의 감춰진 속내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인간도 비밀을 간직할 수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만일 그의 입술이 침묵하고 있다면 손가락 끝이 나불거릴 것이고 모든 털구멍에서 비밀이 새어 나올 것이다.” - S. 프로이트

이보다 더 자세하게 몸짓 언어를 다룬 책은 없다!

사람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입 밖으로 뱉어 내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 있는 자세, 눈짓, 걸음걸이, 웃음, 하다못해 안면 근육의 움직임 등 미세한 몸짓말을 통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의 심리상태나 의사를 표시한다. 그리고 그 몸짓말에는 행위자의 사회적 위상이나 그가 속해 있는 문화적 특징이 깃들어 있다. 즉, 몸짓말을 통해 우리는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상대방과의 권력 관계를 보여 주며, 그것을 확인하고 재강화한다.

이 책은 옥스퍼드 대학의 사회심리학자인 저자 피터 콜릿이 ‘텔Tells’이라는 용어를 통해 우리의 말과 행동에 담긴 숨겨진 의미를 밝힌 역작이다. 특히 몸짓 언어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나온 어떤 책보다 포괄적이며, 세밀한 분석을 담고 있다.
행동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19퍼센트에 지나지 않으며, 몸짓이나 다른 비언어적인 행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80퍼센트가 넘는다. 인간은 수많은 관계 속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 관계는 만남을 통해 구체화된다. 그리고 그 만남은 몸과 몸이 특정한 공간 속에서 어우러지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몸을 사회적 관계의 핵심으로 보고, 몸에서 발생하는 음성 언어, 타고난 생김새, 몸짓, 제스처, 걸음걸이 등을 모두 아울러 ‘텔Tells’이라 부른다.

인간은 먼저 몸으로 말한다

저자는 ‘텔Tells’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키나 몸무게 등의 타고난 ‘속성’들이고, 다른 하나는 미소 짓는 방식이나 걸음걸이, 손짓, 옷차림 등의 ‘행위’들이다. 이 책은 우선 이 ‘속성’과 ‘행위’로 표현되는 다양한 ‘텔tells’의 형태를 살핀다. 가히 텔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것들은 다양하고 세세하다. 각진 턱, 서 있는 자세, 앉는 자세, 움추린 어깨, 미소, 얼굴 붉힘, 손톱 물어 뜯기, 옷소매 만지기, 키, 허리에 손 올리기, 음부 만지기, 음낭 주머니, 선글라스, 눈썹, 입술 깨물기, 하품, 말 가로채기, 시선, 신체 접촉, 키스, 악수, 포옹, 머리 끄덕이기, 아부, 특정한 단어의 사용, 말버릇, 머리숱, 모욕, 정치인의 허식, 땀, 호흡, 머리 움켜쥐기, 침 삼킴, 웃음, 얼굴 방언, 담배 쥐는 방식 등 그것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러한 ‘속성’이나 ‘행위’들이 우리의 일상 생활이나 정치의 영역, 연애의 과정, 사회적 관계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구체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를 밝힌 데 있다. 지배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의 특징적 ‘텔’은 무엇인지, 반대로 순종적인 사람들의 ‘텔’은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지배-복종의 권력 관계는 ‘텔’을 통해 어떻게 드러나고 강화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장 적나라하게 활용되는 정치의 영역에서의 ‘텔’의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예시를 통해 이 책은 서술한다.
저자에 따르면 ‘텔’의 효과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자신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한 이가 최근 사망한 레이건이다. 가장 대통령직 연기를 훌륭하게 수행한 대통령이라는 일부의 평가처럼 그의 천진난만한 미소, 낮고 굵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 활기찬 걸음걸이가 그의 정치적 공과와는 관계없이 대중들의 기억 속에 그에 대한 호감을 깊게 각인 시켰다는 것이다. 선거 기간 중에 자주 볼 수 있는 정치인들의 아이 볼에 입맞추기에는 어떤 숨은 의미가 담겨 있는지, TV 토론 중에 사회자의 진행과는 관계없이 자기 말만 하는 정치인들의 숨은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들과 선수들은 왜 그리 머리를 자주 움켜쥐는지,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수줍은 미소의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왜 불행한 처지에 처한 사람들은 몸을 움크리고서, 혼자서나마 자신의 신체 접촉 부위를 늘이는지, 가장 연약한 부위인 목덜미나 손목 안쪽, 옆구리를 보여줌으로써 매력을 발산하고, 그것에 매혹되는 연애 유희와 유혹의 메커니즘을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의 부피를 무색하게 하는 쏠쏠한 재미다.
너무 학술적이지 않으면서도 몸짓 언어의 여러 모습들과 그 효과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인문학적인 지식과 읽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주는 흔치 않는 대중 교양서가 될 것이다.

추천평

‘텔’에 대해 눈을 뜨고 나면 그동안 놓치고 지나쳤던 수많은 것들이 보이고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말로 얘기되는 내용은 어찌 보면 의식적으로 여러 겹 포장된 물건인지도 모른다. 몇 겹의 포장 안에 들어 있는 진심眞心은 여러 번 캐내서 물어보기보다 그 사람의 몸이 얘기하는 ‘텔’을 통해 파악하는 게 더 빠르다. ‘텔’을 이해함으로써 진심으로 통하는 지름길이 열리는 것이다. ---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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