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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이응준
작가정신 200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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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계간 [문학과 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로 등단했고, 1994년 계간 [상상] 가을호에 단편소설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앙선데이]에 21편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정치·사회·문화 비평을 시작했다.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애인』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내 여자친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계간 [문학과 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로 등단했고, 1994년 계간 [상상] 가을호에 단편소설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앙선데이]에 21편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정치·사회·문화 비평을 시작했다.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애인』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무정한 짐승의 연애』 『약혼』, 연작소설집 『밤의 첼로』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장편소설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 엣쎄이소설 『해피 붓다』, 소설선집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논픽션 시리즈 ‘이응준의 문장전선’ 제1권 『미리 쓰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회고』, 산문집 『영혼의 무기』, 작가수첩 『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등이 있다.

2008년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Lemon Tree](40분)가 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파리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2013년 장편소설 『내 연애의 모든 것』이 SBS 16부작 TV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13년 5월 27일 자와 2015년 10월 9일 자에서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을 각각의 특집으로 다뤄 집중 조명했으며, 특히 2015년 10월 9일 자 「한국의 통일: 소설은 한반도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상상했다」에서는 작품 중 2개의 챕터(32매)를 발췌 번역 소개하였다. 록밴드 YB의 노래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을 작사했다. 문화무정부주의 조직 ‘문장전선’의 리더, 2인 작가 ‘독서실형제’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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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882336

출판사 리뷰

추억의 속도로 다시 읽는 푸른 영혼의 기록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1996),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1999),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2001), 『무정한 짐승의 연애』(2004) 등의 개성 있는 소설로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 중 한 사람인 이응준이〈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로 《문학과비평》으로 등단했을 때, 그의 나이는 스물하나였다. 파행적인 역사의 회오리가 몰아쳤던 1980년대가 막 끝난 시점이었고, 이응준 개인으로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년의 입사식을 갓 치른 시점이었다. 이응준에게 있어서는 역사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희망과 절망, 격렬함과 폐허가 공존하는 시기였다. 또한 당대의 문학으로 말하면, 시와 산문이 서로의 영역에서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는 시기였고, 그럼에도 찾을 수 없어 암담해하는 시기였다.
푸른 유리알 같은 이십대 초반, 세상의 고뇌를 일찍 알아버린 젊디젊은 시인은 지나칠 만큼 감성적이었고, 세상에 관해 누구보다 할말이 많았다. 그는 세상을 자신만의 언어로 생포하려는 수사적 열망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내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날것 상태의 비명과 항의의 말들을 쉽사리 제어할 수 없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섬세하면서도 거칠었던 젊은 시인은 한 마리의 ‘위험한 짐승’이었다. 우리는 이제 그의 시집을 이렇게 말한다.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는 ‘위험한 짐승’의 시절에 바치는 헌사獻辭이자 조사弔辭다. 이 시기의 그의 세계 인식은 대부분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풍경으로 채워져 있지만, 시인은 젊은 날이 거느린 절망과 우울을 노래하면서도 자신이 감싸고 걸어가야 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놓치지 않는다.”

추천평

이응준의 시에는 알 수 없는 높이와 지루한 길이를 가진 벽이 지나가고 있다. 벽은 잊혀지자마자 나타나고 나타나자마자 잊혀진다. 이 시인에게는 사라지는 모든 것은 뒤가 아니라 앞에 있다. 고통을 알기도 전에 이미 권태를 맛본 푸른 거북이의 뒷걸음질, 그것이 이 상실의 기록이다.
--- 함성호 (시인)
고통스러운 상처의 ‘길’과 고적한 슬픔의 ‘숲’의 이미지로 직조된 이응준의 이 첫 시집은, 이십대의 청춘으로 지난 세기말을 살아낸 한 예민한 영혼의 초상으로 자리한다. 이 초상의 배경에는, 물론, 20세기 말의 시대적 우울과 불안이 짙은 색조의 풍경으로 음각되어 있다. 그러니 저 눈물 젖은 슬픈 영혼의 초상은 오롯이 우리 역사의 근대가 관통해온 지난 한 시대의 풍경의 번안인 셈이다.
--- 김진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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