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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사랑이야기
양장
티나 도나휴 저 / 강주영 역
눈과마음 200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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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마음-레몬북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티나 도나휴
티나 도나휴는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자기가 쓴 글을 가까운 이에게 보여 평을 듣기를 즐겼다. “미드웨스턴”의 편집자이자, 토요일 아침용 만화를 만드는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회사에서 스토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카펫 회사의 광고 감독도 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13033

책 속으로

1493년, 스페인 안달루시아
벨라스코 영지

“내가 왜 결혼을 해야 한다는 거야? 뭐라고 말 좀 해봐.”
카탈리나 페르난데스 데 벨라스코가 큰소리로 다그치듯 물었다. 그녀는 옅은 눈썹을 치켜뜬 채, 그 작은 손을 엉덩이쯤에서 주먹쥐고 있었다. 그녀는 페르디난드 왕에게서 옴브레 리코, 즉 갑부라는 칭호를 하사받은 대공(grandee:스페인, 포르투갈의 최고 귀족)의 딸로 태어나 17세가 된 지금까지 그 지위에 맞는 특권을 마음껏 누리면서 자랐다. 단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전쟁영웅의 아들과 결혼이 약속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 남자는 포르투갈의 알폰소 5세와 벌인 전쟁에서 대공의 목숨을 구해준 공이 있었다. 카탈리나도 그 용감한 남자에게 평생 갚아도 못 갚을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영혼이나 마음까지 줄 순 없는 것 아닌가. 그것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므로.
“어떻게 그런 남자랑 결혼을 해? 고작 6살 때 한 번 본 적이 있을 뿐인데……. 아, 아 …….”
카탈리나는 그런 끔찍한 생각은 머리에 떠올리기도 싫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숱이 많아 탐스러운 금발이 요동치듯 흔들렸다. 카탈리나의 언니인 수산나가 더 이상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겠는지, 안락의자에서 일어섰다. 수산나는 지금 임신 6개월인데, 최근 남편을 잃은 이후로 새로운 남편감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돈 디에고라는 그 남자 아주 미남이래.”
“미남이라고?”
카탈리나의 초록 눈이 커졌다가 다시 작아졌다.

---p.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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