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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태평양의 섬들
1. 부엌의 실험 2. 팔라우 여성의 가르침 3. 진주와 매춘부들 4. 쿡 선장의 붉은 깃털 5. 마닐라맨과 해삼어 6. 피지의 혼란 제2부 애버리지니의 해변 1.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의 얼개 2. 동과 서의 골짜기 3. 마카산의 해삼잡이 배 4. 흔들리는 국경 5. 좋다, 음식점 바구스1 6. 버팔로의 여행 7. 붉은 구두와 블랙버드 8. 무덤에 잠들어 있는 사람들 9. 계단 층계참 이야기 제3부 동인도 제도 사람들 1. 해삼과 아편 2. 마카사르 항구 3. 테르나테의 영토 4. 해삼 문화의 커다란 층계참 5. 술루 6. 해적과 노예 7. 중국인의 역할 제4부 한인의 북쪽에서 1. 중국으로 가는 표물 세가지 2. 해삼이 평민의 음식이었던 시절 3. 이세, 시마의 꼬챙이 4. 바람을 타고 나는 선인 5. 아이누 계산 6. 메이지라는 시대 7. 한반도와 일본 열도 8. 해삼이라는 젤라틴 식품의 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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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가운데 해삼은 식품화율이 극히 낮은 편이다. 어류는 중량비로 따져서 식품화율이 평균 50퍼센트인데 해삼은 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면에서 해삼에 대한 기록이 적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
또한 중국, 조선, 일본에서는 역사가 농경을 중심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생선에 대한 기술은 매우 적다. 일본인은 생선을 많이 먹는 국민이라지만, 역시 쌀이 생선을 배척한 듯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에도 시대 중기에 막부가 표물, 쇼시키를 바터 교역 품목으로 하는 안을 내놓았을 때 그 대부분이 해산물이었던 까닭은 의도적으로 노동의 부담을 어민에게 지우려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쌀과 농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한 것이다. 남양 방면에서는 해삼이 또 다른 이유에서 간과되었다. 16세기에 이곳으로 들어온 서양인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삼 산업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삼에 대한 기록이 없다. 게다가 해삼 산지는 서양 열강이 이익을 올린 식민지의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변경의 해변이었다. --- p.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