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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들어가며 활자의 작동 방식 우리가 읽는 방식 글자 사이 낱말 사이와 글줄 사이 단락 조판하기 미세 조정하기 결론 |
Cyrus High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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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전쯤, 이 책 『인사이드 패러그래프』를 처음 집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달갑지 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는 평범한 타이포그래피 책을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원했던 것은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만화책’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서문」중에서 타이포그래피 기초를 아는 것은 모든 독자에게 중요합니다. 잘 조판한 문서를 보는 즐거움을 향상할 수 있고, 신용카드 신청서의 약관이나 소셜 미디어 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처럼 의도적으로 해독하기 어렵게 만든 것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문」중에서 요즘에는 소프트웨어 덕분에 활자틀의 개념을 생각하지 않고도 조판할 수 있지만, 이 개념을 잘 이해한다면 더 나은 타이포그래퍼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락을 조판할 때 타이포그래퍼가 해야 할 결정의 대부분은 각 활자의 활자틀을 기준으로 공간을 더하거나 빼는 일입니다. ---「활자의 작동 방식」중에서 헤드라인의 글자 사이는 약간 더 좁아야 한다. 본문의 글자 사이는 보통이어야 한다. 작은 글자(fine print)는 글자 사이가 약간 느슨해야 한다. 모두 대문자로 조판할 땐 트래킹을 양수(+)로 해야 한다(positive tracking). ---「글자 사이」중에서 단락 안에서의 공간 조정은 활자 디자이너가 폰트에 설정한 기본 간격에서 시작합니다. 활자꼴 주위를 둘러싼 활자틀은 단락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이루는 상자를 형성합니다. 타이포그래퍼의 작업은 주로 이 상자 사이의 거리를 더하고 빼며 흰 공간의 크기를 조정하는 일입니다. ---「단락 조판하기」중에서 글자 사이가 가장 좁고 글줄 사이가 가장 넓으며 낱말 사이는 그 중간쯤입니다. 단락 내 공간의 위계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 위계가 흐트러지면 단락의 일부가 뒤섞여 독자가 글을 읽어 내기 어려워집니다. ---「단락 조판하기」중에서 타이포그래퍼는 공간의 위계를 유지하는 것에 더해 공간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중요도가 각기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좁은 공간일수록 단락의 전체적인 가독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숙련된 타이포그래퍼는 단락 안에서 가장 좁은 공간인 글자 사이를 변경할 때는 매우 신중하지만, 가장 넓은 공간인 글줄 사이를 변경할 때는 조금 더 융통성이 있습니다. ---「단락 조판하기」중에서 타이포그래피 조정은 너무나 미세한 작업입니다. 특히 평소 훈련되지 않은 이의 눈에는 더 미미해 보입니다. 그러나 좋은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히 글을 읽기 쉽게 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좋은 타이포그래피로 글의 깊이와 개성을 드러내 보일 수 있고, 이러한 점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스토리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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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개국 이상 번역 출간된 영문 타이포그래피 기초 입문서
타이포그래피의 기본 원칙은 조판의 도구가 금속활자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완전히 변했어도 여전히 유의미하다. 오늘날 단락 구조의 기본이 되는 타이포그래피 원리는 1000년 전과 동일한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사이드 패러그래프』는 라틴 알파벳을 다루고 있지만, 2012년 처음 출간된 이래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출간되며 세계 10개국 이상에 소개되었다. 또한 라틴 알파벳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고 상당량의 콘텐츠가 제작되는 언어로서 타이포그래퍼가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기본 소양이기도 하다. 저명한 타이포그래피 교육자가 이해하기 쉽게 ‘그려내 보여주는’ 타이포그래피 그림책 저자 사이러스 하이스미스는 미국 최고의 미술대학 중 하나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hode Island Design School)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디자인 교육자다. 어떻게 하면 타이포그래피를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한 저자는 큰 신문지에 낙서와 스케치를 휘갈겼고, 그렇게 탄생한 그림은 이 책을 더욱더 직관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타이포그래피 개념 설명 바로 옆에 저자의 그림이 자리 잡고 있어 해당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그림만 읽기, 왔다 갔다 읽기, 결론부터 읽기 등 이 책의 자유로운 읽기 방식을 제안하며 타이포그래피라는 복잡한 개념을 작고 단순하고 간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쉬운 언어로 찬찬히 만나는 타이포그래피의 A to Z 이 책은 초보자도 선뜻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쓰였지만, 실제로 타이포그래피를 조판하고 다루는 전문 타이포그래퍼들이 작업할 때 곁에 두고 거듭 참고할 수 있는 이론서이기도 하다. 구텐베르크가 했던 발상의 전환이 갖는 의미와 인간의 읽기 행위라는 자연적 접근에서 출발해 글자, 낱말, 글줄과 단락, 페이지 단위에 숨은 타이포그래피 원리까지 타이포그래피를 잘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잘 다루는 데 필요한 모든 기초 정보가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