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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속 불가능한 패션 산업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훼손, 오염, 유린과 착취로 뒤범벅된 청바지 잔혹사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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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서문
1. 성장 지향성 ― 텍사스의 면화 농업
2. 메이드 인 차이나 ― 비용 절감이 지구를 어떻게 죽이고 있나
3. 닭장 같은 공장에 갇히다 ― 재단사와 재봉공 그리고 노동의 위기
4. 중개상, 경영, 마케팅 그리고 투명성의 새로운 정의
5. 모두를 위한 본질로 돌아가기 ― 포장과 배송
6. 더 많이, 더 더 많이 ― 소비주의가 휩쓸다
7. 정리하기 ― 우리가 버린 옷은 어떻게 되나
8. 의도는 좋았는데 ― 가나에서 만난 옷의 최후
9. 변신을 시작하자 ― 새로운 뉴딜을 위한 시간

저자 소개 3

맥신 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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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ne Bedat

패션 브랜드이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제이디(Zady)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의류 산업을 위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UN 산하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법률 담당관으로 일하며 쌓은 국제법과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비정부기구 ‘부트스트랩 프로젝트(Bootstrap Project)’를 설립했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는 제이디를 전 세계 소매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했고, 정보기술 전문 매체 《매셔블》은 ‘비즈니스를 뒤흔드는 콘텐츠 마케
패션 브랜드이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제이디(Zady)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의류 산업을 위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UN 산하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법률 담당관으로 일하며 쌓은 국제법과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비정부기구 ‘부트스트랩 프로젝트(Bootstrap Project)’를 설립했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는 제이디를 전 세계 소매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했고, 정보기술 전문 매체 《매셔블》은 ‘비즈니스를 뒤흔드는 콘텐츠 마케팅’으로 높이 평가했다.

‘카운슬 오브 네이션스웰(Council of Nationswell)’에서 일하면서 WWD어패럴ㆍ리테일 CEO 정상회의 등 저명한 회의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와 포브스, 비즈니스 오브 패션, CNN, 허핑턴 포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모색하기 위해 신표준연구소(New Standard Institute)를 창립해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컬럼비아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출판사에서 말과 글을 다루는 편집자로 일하면서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출판 편집자가 되기 전에는 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했고 대학에서 미술 실기 강의를 했다.
신문사 기자로 국제부와 문화부 등에서 오랫동안 일한 뒤 지금은 꾸준히 책을 쓰고 옮기고 있다. 국제 문제와 역사, 생태와 문화 이슈에 관심이 많다.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의 역사적인 맥락을 전하고 인문·사회학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모든 치킨은 옳을까?』, 『성냥과 버섯구름』, 『전쟁과 학살을 넘어』, 『고래의 눈물』,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등을 공동 저술했고,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와 놈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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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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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7.0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4만자, 약 6.7만 단어, A4 약 172쪽 ?
ISBN13
9788956254685

출판사 리뷰

“나는 청바지의 삶과 죽음을 추적하고 싶었다. 농장부터 쓰레기 매립지까지, 흔하디흔하면서도 기능과 스타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청바지 한 벌의 일생을 따라가 보는 것. ······ 인정하든 안 하든, 장바구니에 옷을 골라 담는 이상 우리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옷 뒤에 숨은 의류업계와 무역 법규를 만드는 정부에 합당한 요구를 하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맥신 베다

내 옷장에 청바지는 몇 벌이나 있을까?

전 세계에서 1년에 팔리는 청바지가 무려 12억 5,000만 벌, 미국 여성들은 청바지를 평균 일곱 벌 갖고 있다고 한다. 패스트 패션의 상징인 H&M 회장은 창업자의 아들로 자산이 170억 달러가 넘으며, 몇 해째 지구상의 부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청바지는 세계 패션업계의 큰 축이고, 패션계는 세계 경제의 주역이다. 한때는 청바지가 민주주의와 평등을 상징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가 걸친 청바지는 어떨까? 저자 맥신 베다는 “역겨울 정도로 닳고 닳았다”고 말한다.

섬유 생산 → 방적 · 방직 → 재단 · 재봉 → 유통 → 구매 → 폐기로 이어지는 청바지의 삶과 죽음

오늘 입은 청바지를 한번 살펴보자. 하루 만에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청바지. 그런데 그 청바지가 실제로 어디서 왔는지, 면화 농사부터 방적, 직조, 염색, 포장, 배송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몇 천 킬로미터의 여정을 거쳐 내 손에 들어왔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다. 채 몇 번 입지도 않고 싫증난 옷가지가 분리수거함에 들어간 이후 어떻게 되는지도 알지 못한다. 더 이상 미국에서는 청바지를 만들지 않는다. 미국에서만 한 해에 청바지 4억 5,000만 벌이 팔리지만 이 가운데 ‘미국산’은 없다. 1960년대 리바이스 청바지를 샀다면 그건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하지만 지금은 원단과 지퍼, 기타 등등을 한 벌로 조합한 ‘메이드 인 차이나’ 표시만 보일 뿐 그 하나하나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다. 일개 소비자인 우리만 모르는 걸까? 아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수장들도 모르기는 매한가지다.

최악의 재난이 되어버린 의류 산업의 공급 체인

패션 산업은 극단적으로 불투명한 레이더 바깥세계에서 철저하게 실체를 숨긴 채 돌아가고 있다. 쇼핑이 편리해지고 선택지가 많아지는 만큼 한 땀 한 땀 켜켜이 내재된 폐해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저자는 “모든 옷이 평등하게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의류 산업은 민감하기 이를 데 없는 정치외교와 똑같이 구조적으로 인종, 젠더, 계급, 지역 등 각종 차별 위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패션은 원료 생산부터 의류 제작, 제품 유통, 폐기물 처리까지 시종일관 바닥 찍기 경쟁이다. 생산성은 높이고 원가는 낮추기 위해 땅과 물을 처참하게 오염시킨 화학물질도 그랬고,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노동을 기계화하는 것이 미국 남부 노예 제도의 핵심이었던 것처럼 의류 제작 공장에서도 노동력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만큼 생산성을 확실히 보장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바느질은 산업화 이전부터 여자들의 일이었는데, 전 세계 산업계의 여성 노동자 비율에 대해서는 화가 치밀 정도로 제대로 된 데이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고도 전한다.

2014년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라나 플라자 사건이 바로 그 현장이었다. 서구 의류 브랜드의 대규모 하청업체인 라나 플라자의 공장이 기계 무게와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했는데, 밖에서 걸어잠근 방화문 때문에 1,134명이 죽고 2,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중고 의류 시장마저도 개발도상국의 기회를 가로막는다. 자국 경제를 위해 선진국의 쓰레기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후진국일수록 잘사는 나라들에 의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르완다가 자국 산업을 키우기 위해 헌 옷 수입을 금지하자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에 따라 부여하던 혜택을 중단했고, 결국 르완다는 미국 쓰레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한 보복으로 자국산 의류를 미국에 수출할 때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사지 않는 것이 단연코 가장 좋다

쇼핑할 때 우리는 “나중에 중고로 팔면 돼”라고 생각하고, 중고 마켓에서 사는 사람은 “새 물건을 산 건 아니니까”라고 합리화한다. 이런 사고방식이 무한 소비를 부추긴다. 우리는 쓰던 물건을 좋은 뜻으로 기부할 때 그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가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길 원하며, 또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쓸모없다고 판단해서 기부하지만, 누군가 그 물건을 유용하게 쓰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부하는 엄청난 규모의 중고품, 특히 저가 의류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게 진실이다. 그 결과 우리의 좋은 의도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와 악몽 같은 환경을 안겨주고 있다. 물론 썼던 물건을 사는 게 신상을 사는 것보다는 낫다. 하지만 사지 않는 게 단연코 가장 좋다.

도발적인 취재, 전례 없는 데이터, 날카로운 통찰과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연구로 완성된 이 책은 청바지 한 벌을 실마리 삼아 글로벌 경제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불편한 진실과 그에 따른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한시도 우리 몸에서 떨어지는 일 없는 모든 옷과의 관계를 통해 어느 누구도 착취당하지 않고 모두 함께 누리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존할 수 있도록 시민으로서 중심 역할을 하자는 당부이자 도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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