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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하여 vii
역자에 대하여 ix 역자서문 xi 제2판의 서문 xxi 제3판의 서문 xliii 1. 권력: 급진적 관점 1 1.1 서론 3 1.2 일차원적 관점 6 1.3 이차원적 관점 13 1.4 삼차원적 관점 20 1.5 기저적 권력 개념30 1.6 권력과 이해관심 44 1.7 세 가지 관점 간의 비교 46 1.8 난점들 62 1.9 결론 78 2. 권력, 자유 그리고 이성 81 2.1 권력의 개념에 대한 합의의 부재 84 2.2 권력의 개념 97 2.3 개념적 지도 108 2.4 권력과 지배 127 2.5 푸코의 권력에 관하여: 초 급진주의적 관점133 2.6 푸코의 응용: 자발적 순응을 확보함에 대하여 158 3. 삼차원적 권력 173 3.1 권력의 정의 176 3.2 본질적 논쟁대립성 178 3.3 삼차원적 관점의 방어 209 3.4 적응적 선호들 227 3.5 진정한 이해관심과 허위의식 251 4. 지배와 동의 265 5. 삼차원에 대한 탐구 281 5.1 삼차원인가 사차원인가 283 5.2 동의가 없는 순응 291 5.3 행태 수정 297 5.4 위해적 불확실성 310 5.5 권력큐브 317 6. 추가 독서 지침 331 참고문헌 341 역자 용어해설 375 본서와 1판, 2판의 목차 비교 377 인용원문 379 색인 391 인명, 서명 413 |
Steven Michael Lu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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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본 저자는 『권력: 급진적 관점』이라는 작은 책자를 출간한 바 있었다. 그 저술은 주로 미국 정치학자들과 사회학자들 사이에서 당시에 진행 중이었던 흥미로운 질문, 즉 권력을 이론적으로 어떻게 규정하고 경험적으로 어떻게 연구할것인가에 관한 논쟁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논쟁의 기저에는 또 다른 질문이 놓여 있었다. 즉, 그것은 미국 정치를 ‘지배 엘리트’에 의하여 지배되는 정치로 규정할 것인가, 아니면 〈다원주의적 민주주의〉(pluralist democracy)를 보여주는 정치로 규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그런데, 두 번째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서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였다. 본 저자의 견해는 권력을 협의로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광의로 생각하여야만 하고, 그리고 한 가지 내지는 두 가지 차원이 아 닌 세 가지 차원 들하에서 생각하여야 하며, 관찰하기 가장 어려운 권력의 측면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즉, 실제로 권력은 가장 관찰하기 어려울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피력하였다.
오늘날에 있어서는 [본서의 제1판인] 그 짧은 저술이 다루었던 거대하고 핵심적인 문제의식─즉 〈지배〉에 대한 〈자발적 순응〉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시의적절하며, 따라서 그에 대한 대답이 요구되고 있다. 공산주의 진영의 붕괴 이후 신자유주의적 사상과 [그것이 기반한] 가정들이 놀라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의 레이건 주의와 영국의 대처 주의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이 〈헤게모니〉를 현시하는 거대한 사례라면, 그 영향을 똑똑히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에 대한 적절한 사고방식, 특히 찰스 틸리(Charles Tilly)가 올바르게 제기한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게 된다: 즉 “통상적(ordinary) 〈지배〉가 종속된 그룹의 〈이해관심〉을 지속적으로 해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종속된 그룹은 왜 〈순응〉하는가? 왜 그들은 지속적으로 〈반항〉하거나 적어도 그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는 것일까?” 본서의 제1판은 아주 얇은 저술이었음도 불구하고, 학계와 정치계를 막론한 많은 곳에서 놀라울 정도로 이에 대한 많은 논평이 쏟아졌는데, 그중 상당수는 사실 비판적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논평은 지속되었다. 그리하여, 이 저술에서 개진된 주장들과 더욱 넓게는 이 저술이 다루는 다소 포괄적인 주제에 대한 재검토를 새로 첨가하여 함께 재출간하여 달라는 출판사의 거듭된 요청에 결국은 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본서를 재출간하게끔 이끈 두 번째 이유는 1판에서 나타 난 실수와 불충분함을 통하여 오히려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더욱이 그것들을 더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문장을 추가한다면 더욱 교훈적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빅토리아 시대 여성의 예속관계에 대한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설명과 〈아비투스〉(habitus)의 획득과 지속에 관한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연구는 모두 [본 저자가 말한] 권력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에 의하면] 특히 권력에 예속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고 심지어는 그것을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며, 그리하여 자신의 욕망과 신념의 [진정한] 근원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이끌리고 있다. 권력이 사람들을 호도하고 그들의 판단을 왜곡함으로써 사람들 자신의 〈이해관심〉에 반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때 이러한 장치를 포함하는 기타 장치들은 권력의 세 번째 차원을 구성한다고 하겠다. 권력은 〈순응〉(compliance)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capacity)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권력을 실제로] 행사할 필요가 없을 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권력은 그 권력에 예속되는 대상에게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단순히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이거나 심지어 [그 대상을] 양육(nurturing)시킬 수도 있으며, 또한 [타인을] 〈지배〉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협력을 도모하도록(cooperative) 하는 것, 즉, 타인에 대한 〈지배〉가 아닌 오히려 타인과 더불어 행동하게 하는 경우도 존재함이 분명하여진 것이다. 본 저자는 권력을 세 종류의 차원들에 입각하여 조망하는 사례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도덕적, 정치적 관점도 표현하고자 한다. 본서의 [영어] 부제에서 언급한바, 이러한 관점을 ‘급진적’(radical)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좌파 내지는 우파라는 스펙트럼에 대한 본 저자의 입장을 밝히기 위함과는 상관없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말하고자 한다. 이 ‘급진적’이라 함은 권력을 세 종류의 차원들에 입각하여 더 멀리, 더 깊이 조망함을 의미한다. --- 「서문」 중에서 〈지배로서의 권력〉은 타인의 본성과 판단에 따라서 사는 것을 저해함으로써 타인의 선택을 제약하고, 강압하거나 〈순응〉을 확보하는 능력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p.29 즉, 권력자는 어떻게 〈순응〉을 확보하는가? 푸코는 넓은 범위에서의 권력을 생각하였고, 그 권력의 가장 불분명하고도 가장 감지하기 어려운 형태들을 밝혀내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권력은 자신의 상당 부분을 숨길 수 있는 상황하에서만 [피지배자들에게] 용인될 수 있다. 권력의 성공은 자신 고유의 메커니즘을 숨길 수 있는 능력과 비례한다”고 기술한 바 있다. --- p.137 본인이 푸코에서 영감을 받은 (수많은 사례 중에서) 위와 같은 다양한 사례를 인용한 것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자발적 순응〉이 확보되는 미묘한 형태를 연구자들이 탐구하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주기 위하여서이다. 이때 그 〈자발적 순응〉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스스로에 대한 ‘감독자’로서 행동하면서 더 넓은 규범적 〈통제〉 형태들로 편입되는데, 이때 자신들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스스로 선택하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독자적 〈이해관심〉을 추구하고, 모든 주장을 합리적으로 평가하며, 그리하여 자신들의 결론에 도달한다고 (때로는 허위로) 믿고 있다. --- p.170 널리 받아들여지는 〈자유〉에 대한 견해 중 하나는 이렇듯 아주 간단하고도 단순한 견해이다: 즉, 어느 주어진 순간에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함에 있어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를 〈자유에 대한 최소한의 관점〉(minimal view of freedom)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스피노자의 ‘공식’을 통하여 이러한 주장에 내재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 스피노자 자신의 설명에 따르자면, 자신의 ‘본성에 따라서’ (진정으로) 살고 ‘판단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사는 것이 바로 〈이성적〉인 것이다. 〈지배〉에 예속되면 “〈이성〉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주체의 능력이 저해된다. --- p.190 해석과 소통의 수단을 통제하는 지배적 그룹이나 민족이 자신들의 경험과 문화를 표준으로서 타인들에게 투영하여 그 피지배자들 자신들의 관점이 보이지 않게 만드는 동시에, 그 피지배자들을 스테레오 타이프화하고 단지 ‘열외자’로 낙인찍어 버리는 경우에 있어서는, 〈정체성 관련 지배〉(identity-related domination) 또는 소위 〈인정 지배〉(recognitional domination)는 여전히 더 복잡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흑인 시인 에메 세제르(Cesaire, Aime 1913-2008)가 “나는 두려움, 열등의식, 떨림, 예종, 절망, 비하의 감정을 교묘하게 주입받은 수백만 명의 인간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고 쓴 것처럼, 지배자들은 다양한 권력 장치들을 활용한다. 이 말은 프란츠 파농이 그의 첫 번째 저서인 『검은 피부, 하얀 가면』(Black Skin, White Masks)의 첫머리에서 인용한 말이다. --- p.203 니체의 『도덕의 계보』는 서기 1세기에서 3세기 사이의 로마 제국에서, 결국은 승리한, 도덕에 있어서의 노예들의 반란에 대한 이야기로서, 그 반란은 새로운 도덕을 만들어 내었다(…). 그 도덕관은 특히 이타주의, 연민, 칸트식의 인간 존중과 평등주의와도 같이, 연관된 실천들과 태도들의 범위에 대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부여하는, 그리고 “선”과 “악”의 구분을 둘러싼 가치관의 재평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예들의 무력감은 “선한 마음”으로, 불안한 비천함은 “겸손”으로, “남을 거슬리지 않음”과 “문 앞에서 머뭇거림”은 “인내”로, 보복에 대한 욕망은 정의에 대한 욕망으로, 적에 대한 증오는 불의에 대한 증오로 바뀌었다. --- p.224 사회생활의 다양한 〈필드〉에 대한 부르디외의 풍부한 민족지학적 연구는 본인이 강조하고자 하였던, 〈지배로서의 권력〉의 양상들을 풍부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위장〉되거나 〈비가시적〉으로 됨으로써 권력의 효과가 강화되는 방식, 관습적이며 지위 내지는 계급에 기반한 것들이 행위자들에게 자연스럽고 객관적인 것으로 보이는 〈자연화〉(naturalization), 그리고 그 원천과 작동 방식에 대한 〈오인〉(misrecognition)에 의하여 강화되는 방식이 그것들[즉, 〈지배로서의 권력〉의 양상들]이다. 더욱이 부르디외의 설명에 따르자면 이것들 중 어느 것도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p.245 그람시는, 이념적이고도 정치적인 투쟁을 통하여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진정한 이해관심〉을 파악하고 추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반면 죄르지 루카치는 (보다 레닌주의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즉, 노동자들의] 반복되는 실패를 설명함에 있어서, [자본주의적] 생산의 과정에 끼워져 있는 [노동자라는] 어떤 특정한 전형적 위치에 귀속된 [노동자들의] “적절하고도 이성적인 반응”에 반하도록 하는 “〈허위의식〉”의 탓으로 돌렸다. --- p.252 〈허위의식〉이라는 용어는 반김을 받지 못하는 무거운 역사적 짐에 시달리고 있는 표현이다. 그러나 그러한 〈허위의식〉이라는 용어는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진리들에 대하여 어떤 자들은 특권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그렇듯 오만한 주장을 지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그 용어는] 상당한 중요성과 범위를 가진 인지적 권력(cognitive power), 즉, [타인을] 호도할 수 있는 권력의 존재를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그 용어가 가진 짐은 제거될 수 있다. --- p.260 반면 페팃에 따르면 고전적이든 현대적이든 자유주의의 모든 종류의 변형은 〈자유〉를 단지 ‘불간섭’으로만 보는 반면, 공화주의의 전통에서는 그것이 고전적 공화주의이든 신공화주의이든 ‘〈자유〉는 타인의 의지에 의존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 p.272 본서의 앞 장들에서는 권력을 믿음과 선호의 조형에 의하여 구성되는 것으로서 설명하였다. 하지만 주보프의 설명에 따르자면 권력은 이 두 가지 형태를 우회하여 [행위주체의] 행동을 수정할 수도 있다. 이제 본 절에서 우리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본성과 판단에 따라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포텐시아〉을 약화시키는 〈무능화 효과〉(disabling effects)를 더욱 명확하게 보기 시작하게 된다. --- p.317 권력큐브 기반한 연구가 가진 흥미롭고 특이한 면은, 지배 권력에 대한 도전에서 있어서의 (항상 제한적일 수밖에는 없는) 성공과 교훈적인 실패에 대한 다양한, 그리고 실로 놀라운 전 세계에 걸친 사례 연구를 축적해 왔다는 점이다. --- p.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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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판의 발행 이후, 저자는 단지 한 장(章)에 불과하던 아주 짧은 초판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제1판에서의 저자가 가진 생각들을 수정하는 의미로 두 장을 추가하여 2005년에 제2판을 발행한 바 있으며, 그 이후 그가 팔순을 넘긴 2021년에는 지배의 문제와 현실적 실천의 문제에 관한 두 장을 더 추가하여 총 5장으로 구성된 제3판을 출판하였다. 그 과정에서 참고문헌과 색인을 제외한 분량은 최초 1판에 비하여 약 4배 가량 증가하였다.
참고로 1974년 발행된 본서의 초판은 『삼차원적 권력론』이라는 제목으로 1992년 국내에서 번역 출판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에 발행한 제3판은 자신이 초판에서 개진한 개념화에 대한 비판을 포함하는 중요한 수정을 수록하고 있기에, 책의 내용 분량의 큰 차이 이외에도 초판과 이 제3개정판은 현저한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이 중요한 고전의 최신판을 번역하여 한국의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절실하였고, 이에 제 3판을 완역하여 출시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제 1판의 번역본을 접한 독자들도, 본 제3판에서 수정, 증보된 내용에 귀를 기울이실 것을 권한다. 그리고 이 제3판은 1974년 1판 출판 이후 촉발된 권력논쟁, 지배논쟁, 그리고 여타 지난 50년간의 현대적 논의를 집대성하였기에, 통상적으로 고전들의 한계인 ‘시대에 뒤떨어졌다’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고, 고전으로서는 드물게 바로 현재까지의 논의도 또한 저자 자신에 의하여 통합시킨, 가히 ‘현대판 고전’이자 ‘최신판 고전’이라고도 불릴 수 있으며, 권력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입문서의 역할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본서가 가진 고전적 성격으로 인하여 이 중요한 저서가 향후 최소한 100년 이상 동안은 계속 읽히고 토론되리라고 믿는다. 현재의 한국의 상황에서 볼 때, 본서의 한국어판 출판은 시의적절하다. 그 당연한 이유는 많은 국민들은 소위 무소불위의 권력의 압제하에 신음하고 있는데, 그러한 권력은 명백히 드러나는 권력 이외에도 각종 제도적 장치나 소위 ‘시장의 논리’를 통하거나 혹은 권력에 의한 언론 매체의 장악 등을 통한, 쉽게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간접적 형태의 권력, 즉 저자가 말하고 있는 삼차원적 권력의 행사를 통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행사되고 있고, 사실 국민들 중의 어떤 사람들은 일반인에게는 명백하게 드러나는 권력 행사조차도 볼 수 없도록 이미 세뇌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반면, 권력의 지배를 체감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당면 권력에 의한 압제의 문제가 단순한 ‘감정적 느낌’을 넘어 ‘인식’의 차원으로 한 단계 승화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그러한 논거와 증거에 기반한 확고한 인식을 바탕으로 각성된 자들이 현상태의 개선을 위하여 실천할 수 있는 출발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혼자만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또한 혼자만의 실천이라는 것도 없다. 앎은 나눔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심화되고 또한 실천될 수 있다. 스피노자의 인간의 본성에 관한, 그리고 권력과 지배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은 시인과 철학자의 영감을 자극할 수 있지만, 그것이 철학의 영역을 넘어서 실천적 지식이 되기 위하여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은폐된 권력과 지배를 ‘논리’와 ‘증거’로서 드러나게 하는 ‘인식’이라는 선 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본서의 가장 중요한 공헌이 바로 이점에 있다. 즉, 유럽에서 먼저 개진된 권력과 지배의 문제에 기반하여 영미권의 분석적 시각과 ‘현실적 검증’이라는 측면을 가미하여 전자의 자칫 철학가 개인만의 사유에 그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서의 공헌이 있다. 본서는 스피노자, 마르크스, 니체, 막스 베버, 그람시, 부르디외, 푸코 등의, 권력 현상을 자신의 주요한 연구 주제로 삼고 심도 깊은 분석을 한 유럽 사상가들과, 존 스튜어트 밀, 아마르티아 센, 누스 바움 등의 영미(인도)권 사상가들의 이론들을 분석적 시각으로 결합한 바탕 위에 보다 다양한 실천적?실증적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본서는 도서출판 진인진이 이미 번역 출판한, 권력과 지배에 관한 두 권의 고전적 저서, 즉, 프리드리히 폰 비저의 『권력의 법칙』과 로르동의 『자본주의와 자발적 예속』을 크게 보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두 권의 저서는 독일-오스트리아, 프랑스 각기에 있어서 발전되어 온, 철학적 성찰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 본서는 보다 ‘분석적’이며 ‘실증적’이고 또한 ‘실천적’이다. 또한 이미 국내에 번역 출판된 바 있는, 16세기에 출판된 고전인 라 보에티의 『자발적 복종』 그리고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보여지는 권력에 대한 직관과 성찰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위대한 저작이다. 본서의 요약 ㆍ현재 한국이 당면한 권력의 남용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필수 지침서. ㆍ자유를 가장한 권력에 속고있는 당신들을 위한 권력에 관한 불후의 현대판 고전: 권력을 알지 못하면 자유와 정의를 이야기할 수 없다. ㆍ자발적 순응을 끌어내는 능력으로서 보이지 않는 3차원적 권력의 탐구. ㆍ20세기 중후반기 권력논쟁을 촉발시킨 위대한 저서로서, 롤스의 정의론과 더불어 사회과학 및 정치 철학 필독서이자, 권력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관문. ㆍ제 1판 (1974)을 수정, 증보 발행한 제 3판 (2021)의 번역: 1판 분량의 4배가 넘는 방대한 저술. 제 1판 이후 50년 간 촉발된 권력 논의들의 집대성. 따라서 고전이면서 동시에 가장 최신판 권력론. ㆍ라 보에티와 스피노자의 성찰을 현대적으로 계승. 마르크스, 니체, 막스 베버, 그람시, 루카치, 부르디외, 푸코 등의 유럽 사상가들과, 존 스튜어트 밀, 아마르티아 센, 누스바움, 스콧 등 영미권에서의 권력에 대한 논의를 총괄. 본서 번역의 특징 ㆍ총 342개에 달하는 역자의 상세한 역주 ㆍ본문에 중괄호를 이용하여 역자의 부연 설명을 추가함으로써 가독성과 이해가 쉽도록 배려. ㆍ원전의 해당 페이지를 본문에 동시에 기재하여 원하는 독자들이 원전과 대조가 용이. ㆍ프랑스어 및 독일어 문헌을 인용시, 영어 번역 인용문이 아닌 해당 프랑스어 및 독일어 원문에 기초하여 번역하고, 동시에 그 해당 원문은 부록에 수록하여, 영어 인용문을 중역하는 경우 오역의 소지를 줄임. ㆍ상세한 색인에는 해당 영어단어와 필요한 경우 프랑스어 및 독일어도 같이 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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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권력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 조지프 S. 나이 (Joseph 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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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고전 - Lea Yp (런던정치경제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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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에서 필수적 - Ira Katznelson (콜럼비아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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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돌풍을 불러일으킨 저서 - Michael Walze (프린스턴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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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상 매우 귀중한 업적 - Alfred Stepan (콜럼비아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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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저서 - Colin Hay (버밍햄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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