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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유, 그리스
권삼윤
푸른숲 200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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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서양문화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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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육체가 넘실대는 아테네
나의 아름다운 페넬로페
소크라테스의 출근길
장터에서 민주주의가 싹튼다
돌들의 잔칫집
건축은 조각이다
걷기에 좋은 도시, 아테네
그리스와 독일, 그 끈질긴 인연
거리에선 영어가 통하고
밤이 흥겨운 플라카
바다가 있기에 그리스가 있다
앙숙 터키에 관대한 젊은이들
권하고 싶은 신혼여행지, 타소스
희망이라는 보물
남자들만 오세요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
<007 유어 아이즈 온리>를 찍다
신탁에도 함정은 있다
풍차의 섬, 미코노스
집안일에 무심한 그리스 남자들
포도주 잔을 철철 넘치게 채워라
(......)

저자 소개

저자 권삼윤
어렸을 때부터 ‘낯선’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늘 지도를 가까이에 두었고, 대학 시절 여행을 평생의 업으로 삼을 것을 결심했다.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19년간 조직 생활을 하는 틈틈이 여행과 함께 역사와 문명에 대한 공부를 계속했으며, 1995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해오고 있다. 20여 년간 고대 문명의 발상지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세계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찾아 60개국을 답사하며 ‘문화는 일상의 축적’이라는 생각으로 특히 여행지의 삶의 방식을 눈여겨보고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답사기인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다》, 한국의 건축 문화에 깃든 정신 세계를 ‘틈’이란 창으로 바라본 《우리 건축 틈으로 본다》, 세계 각국의 문명 해석서 《문명은 디자인이다》, 세계 유명 박물관·미술관 답사기 《나는 박물관에서 인류의 꿈을 보았다》, 이라크의 문명과 역사를 통사 형식으로 풀어낸 《슬픈 바그다드》, 중국 문명 기행서 《골드 차이나》, 서아시아 기행서 《성서의 땅으로 가다》 등을 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96g | 153*224*20mm
ISBN13
9788971844083

출판사 리뷰

하늘과 땅, 바다와 인간이 만나는 가장 농밀하고 찬란한 세계, 그리스!

역사여행가 권삼윤의 그리스 문화기행서《꿈꾸는 여유, 그리스》가 출간되었다.
오디세우스와 트로이 전쟁, 헥토르와 아킬레우스, 제우스 등 수많은 신화와 역사를 가진 나라 그리스. 어렸을 때부터 줄기차게 그 그리스의 신화와 철학에 대해 들어오고 거기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우리에게 그리스는 아직 뚜렷한 실체가 잡히지 않는 나라이다. 서구 문명의 근원지이자, 아직까지도 과거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그리스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자유로움과 느긋한 여유가 넘치는 그리스인들에게 그 조상들의 삶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리스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꿈꾸는 여유, 그리스》는 우리의 이런 궁금증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고대 문명 유적지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산과 아름다운 해변, 지나칠 정도로 낯선 사람들을 환대하는 그리스인들의 따뜻함과 그들이 지닌 여유 등 수천 년에 걸쳐 찬란한 문화를 간직한 그리스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또 독자들에게 정서적으로 여행의 충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더불어 20여 년간 전 세계를 두루 답사한 베테랑 여행가인 저자가 알려주는 여행 팁과 직접 찍은 150여 컷의 사진은 읽는 이의 머리와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왜 그리스인가 : 그리스에 대한 입체적 조망

서구 문명의 발상지, 고대 민주주의의 요람, 올림픽 제전이 처음 열린 나라, 신화와 철학의 나라, 짙푸른 바다와 금빛 태양이 가득한 곳……. 이렇듯 그리스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나라다. 오래전에 이미 도시국가를 형성하고 아테네를 비롯해 올림피아와 스파르타 등 여러 도시에 그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신전이나 궁전 등은 현대 작품을 능가할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하며 웅장한 고대 문명의 유적들로 가득 차 있다. 또 에게 해를 수놓고 있는 여러 섬들은 끊임없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인지하는 그리스는 단순히 TV 광고 속에서 파란 바다와 교회 돔 지붕, 흰 집이 한데 어울려 아스라한 빛을 내는 곳 또는 ‘신화와 고대 철학의 나라’일 뿐이다. 이에 20여 년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문화와 문명은 물론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해온 저자가 네 차례에 걸쳐 그리스를 여행하며 느끼고 발견한 그리스의 진솔한 매력들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아테네와 펠로폰네소스 반도, 메테오라와 아토스의 정교회 수도원, 에게 해의 섬들을 빠짐없이 돌며 역사와 신화, 철학, 인간과 자연이 서로 교차시키면서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왜 우리가 인간 삶의 ‘근원’을 그리스에서 찾으려 하는지 그 의문을 해결해주며, 일찍부터 인간이 중심이 되는 세계를 창조한 그리스에 대한 입체적 접근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혼돈에서 조화로운 세계가 창조되었다고 믿는 그들은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상정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인간은 만물의 척도일 수 있었고, 인간적이고 인간이 중심이 되는 세계는 그렇게 해서 태어났다. 결국 인간 중심적인 서구 문명은 그리스를 정신적 고향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근원적인 것을 찾으려 하는 자에게 그리스는 선사할 게 너무나 많다. 신화와 꿈의 힘,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의 원리, 사랑과 낭만의 의미, 그리고 바다가 가진 가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줄 것이기에. 비록 현재는 힘없고, 내놓고 보여줄 게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리스지만 인류의 앞날을 밝혀줄 불빛 역할만은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현대 그리스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그리고 카잔차키스의 조르바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 그리스 사람들. 그들은 현재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밤 늦게까지 타베르나에 앉아 술과 여유를 즐기는 그리스인,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따로 구분해 서로의 영역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 그리스인, 조상들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그것을 알차게 포장할 줄 아는 그리스인……. 오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현지인의 모습을 채취해내는 저자의 노력 덕분에 책 속 곳곳에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현대 그리스인들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살아나고 있다.

"그리스인들은 아무래도 ‘일’보다는 ‘즐기는 삶’에 치중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약속 시간 따위는 잘 지키지 않는다. 서로 마음이 내키면 만나는 것이고, 만나서 좋아지면 사랑을 나누고, 또 그러다가 싫어지면 헤어지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고정된 것으로 자신을 속박하는 것을 싫어한다.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지배자이기를 원한다." --- 본문(64~65쪽)에서

“물론 저희도 터키가 우리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그건 잊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그런 감정을 얼굴에 써놓고 다닐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그래서 여간해서는 그런 일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죠. …… 젊은 세대는 과거로부터 자유스럽기 때문인지 서로 타협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요. 과거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미래를 보지 못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 본문(76~77쪽)에서

"멘토르 호텔의 신사는, 그 옛날엔 많고 많은 구혼자들이 오디세우스의 가산을 탕진하며 매일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먹어댔다면 오늘의 이타카 사람들은 오디세우스의 명성을 팔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이타카 사람들의 생존법에 대해서도 들려주었다." --- 본문(256쪽)에서

올림픽의 귀향, 들썩이는 아테네

‘올림픽의 고향’인 아테네의 2004년 제28회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고 개막일(8월 13일)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아테네에 집중되고 있다. 《꿈꾸는 여유, 그리스》는 그러한 아테네의 들썩임을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특히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6년간 올림픽 준비에 힘썼던 저자의 이력답게 올림픽에 대한 그의 관심은 남달라 그 이야기가 더욱 살갑게 느껴진다. 올림픽 준비로 여념이 없는 그리스의 모습을 단순히 스케치하는 수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리스인들이 올림픽 준비에 임하는 자세와 그리스인의 오늘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게 해줌은 물론, 그런 그리스의 모습에서 과거 서울 올림픽을 준비하던 우리의 모습을 회고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찾은 아테네는 2004년 제28회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 그 준비로 매우 부산했다. 길을 넓히고 건물을 새로 단장한답시고 여러 곳이 파헤쳐져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주경기장과 선수촌 공사장 일대는 먼지가 풀풀 났다. …… “그리스는 올림픽의 고향이니, 이 정도의 불편은 참아야죠. 택시 기사들은 그보다 더하답니다. 영어와 친절 교육까지 받아야 하니까요. 누군가로부터 강요받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게 그리스인들인데, 그런 당국의 시책을 따르는 것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그런데 놀라운 건 그뿐만이 아니에요. 금연 구역을 확대한다는데도 대놓고 반대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우리 그리스 사람들은 그 어느 민족보다도 흡연을 즐기는데 말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답니다. 그걸 계기로 그리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니까요.” --- 본문(14~1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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