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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곳의 전수미 9작품해설 178 작가의 말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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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곳의 ‘전수영’들에게 보내는 헌사‘전수미’의 그림자 속에서도 꿋꿋하게 허리를 펴고 자라난 세상 어느 곳의 ‘전수영’들은 또 다시 악착같이 나타날 것이고 어떻게든 고발을 이어갈 것이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뒤틀린 세상 속엔 이미 나 자신이 포함되어 있는 탓에 지금 이곳의 고발자는 곧 자신의 치부까지도 들춰낼 결단을 동반한 “나 자신의 고발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 최소한 “전수미가 되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살아왔”던 ‘나’의 끈덕진 고집처럼 누군가의 오기와 진심은 다른 이의 용기가 되어 바깥으로 조금씩 이어질 것이다. 그러니 이 소설은 선과 악에 대한, 불가해한 악의와 위험한 매혹으로 똘똘 뭉친 ‘전수미’에 대한 서사가 아니다. “고작 이 정도의 인간”, 한참을 고뇌하고 방황한 뒤에야 가까스로 최소한의 인간을 지켜낸 세상 모든 곳의 ‘전수영’들에게 헌사된 이야기이다. ―조대한, 「작품해설」 중에서작가의 말무덤이나 납골당에 무기한 수납되고 싶지 않다. 3년쯤 지나면 추모 팻말을 뽑아버리는 수목장은 없을까. 죽음 이후 아무것도 갱신할 필요가 없는 곳. 그런 곳을 찾아달라고 하면 나의 언니는 서운해하고 많이 울고 내게 너무한다고 욕을 하다 끝내는 찾아줄 것이다. 도움을 청할 가족이나 친구가 주변에 있으신가요? 네, 있어요. 틀림없이 있어요.그러시군요.그것 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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