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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회근 선생의 알기 쉬운 대학강의
양장
남회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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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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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개종명의
2. 칠증의 수양
3. 내명의 학문
4. 외용의 학문
5. 내외겸수지도
6.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다
7.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하다
8. 유학의 변화와 국가 발전
9. 서양문화와 중국

저자 소개

저자 :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 낙청현에서 태어나 이미 어린 나이에 주요 경전에 두루 통달하였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불교에 귀의하여 거사로서 사천선 아미산 대평사에서 3년간 폐관 수행하였다. 그 뒤 티베트에서 티베트 불교를 깊이 연구하고 운남대학과 사천대학에서 강의하며 불교의 대장경과 중국의 역대 전적을 두루 섭렵했다. 30대 초반인 1949년 대륙이 공산화되자 대만으로 이주하여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대중을 상대로 유불도의 주요 경전을 차례로 강의하여 전통 문화 및 사상의 중요성과 의의를 일깨우는 데 앞장섰다. 선생의 저서와 강의록은 30여 종에 이르며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논어강의?,『정좌수도강의』,『불교수행법강의』,『대학강의』(이상 씨앗을뿌리는사람 간행),『주역강의』,『역경잡설』,『금강경강의』(이상 문예출판사 간행) 등이 있다.
역자 : 설순남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북경 사회과학원에서 방문학자 자격으로 공부했고 서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논문으로는「黃遵憲 詩 硏究」,「淸末 維新派 詩 硏究」등이 있고, 번역서로는『황준헌 시선』(문이재),『남회근 선생의 알기 쉬운 노자강의』(씨앗을뿌리는사람 근간예정)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11쪽 | 162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6370507

출판사 리뷰

『대학』, 현대인들이 반드시 새롭게 읽어야 할 텍스트!
그렇다면 과연 “대학(大學)”이란 무엇인가? “대학”은 한마디로 “제왕학(帝王學)”이다. 요새 말로 하자면 “국가를 통치하는 리더십 이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증자의 소논문(小論文)에 불과하지만, 개인의 수양에서부터 시작해서 나라를 책임지는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단계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의 실천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대학』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유가나 동양사상, 혹은 고전에 대한 관심이 퇴색함과 동시에 덩달아 잊혀지고 말았다. 현대의 관점에서 보더라도『대학』의 내용은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다. “수신(修身),” 곧 “나”의 수련에서 시작해서 “치국(治國),” 곧 “국가”의 경영에 이르는 요체가 바로 이 얇은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그러니 가히 “동양적 리더십 이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대학』은 요 몇 년 사이에 유행한 “모사(謀事),” 혹은 “모략(謀略)”을 담은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諸子百家)의 변술류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이런저런 흥미 위주의 역사적 에피소드만을 나열한 책과도 다르다.『대학』은 개인에서부터 가족, 사회, 국가에 이르는 삶의 주체 범주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틀로 운용되어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밝힌 책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이 혼탁함을 바로 읽고, “리더십 부재”의 혼란을 넘는 데에 있어서『대학』텍스트는 정말 소중한 고전이 아닐 수 없다.


『대학』 원본을 마음대로 뜯어고친 주희
원본이라니? ?대학? 같은 고전에도 원본이 따로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우리가 지금까지 읽어왔던 『대학』은 사실 증자가 쓴 원본 그대로가 아니라, 훗날 송나라 때의 성리학자 주희(朱憙)가 제멋대로 고쳐버린 『대학장구(大學章句)』이기 때문이다. 주희는 자기 스승인 정이(程?)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원본 ?대학?의 일부 단어를 고치는가 하면, 심지어 문장의 순서를 제멋대로 바꿔버리기까지 했다. 후세에 “주자(朱子)”로 호칭되며 “공자(孔子),” “맹자(孟子)”와 거의 동급으로 숭상을 받아 온 사람으로서는 정말 해서는 안 될 왜곡이었다. 또한 명나라 때부터 주희의 ?대학장구?를 과거시험 교과서로 확정한 이래 그의 해석을 그대로 맹종한 결과, 중국 역사상 무려 수백 년에 걸치는 사상적 암흑시대가 초래되었다. 주자는 비단『대학』을 뜯어고쳤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이론적이고 비타협적인 사상가였다. 따라서 후세의 성리학자들의 폐단도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


『대학』은 유가사상의 풍부한 수원지
가령 주자의 성리학에 일종의 반기를 들고 나타나 일가를 이룬 왕수인(王守仁)의 양명학(陽明學)을 보자. 성리학과 마찬가지로 양명학도 그 핵심 사상을『대학』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格物致知)”에서 “격물(格物)”에 대한 두 사람의 해석은 완전히 다르다. 결국 주희가 중국 사상사에서 유례가 없는 엄밀한 사변철학을 완성한 데 비해, 왕수인은 오히려 중국 근대 양무운동의 사상적 기반이 된 활달한 실천철학을 완성했다. 단지 한 단어의 해석이 달라짐으로 해서, 그로 인해 이후 수백 년간 국가 및 조직의 운영이 완전히 달라졌으니, 가히『대학』 한 권으로 인해 중국 전체의 운명이 뒤바뀌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문학·철학으로『대학』의 깊은 뜻을 음미한다
아마 이 책을 처음 보는 독자로선 내용을 읽어보기도 전에 그 터무니없이 많은 분량에 질려버릴지도 모른다. 겨우 3페이지 1700여 자에 불과한 짧은 글을 가지고 무려 91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책을 만들어 냈으니 말이다.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았을까? 남회근 선생의 강의 시리즈는 지난 수십 년간 선생이 행한 수많은 강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기록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따라서 말로 이루어지는 강의 특유의 생동감을 맛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느 한쪽의 사상에만 치우친 평면적인 해석 대신 유가·불가·도가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입체적인 설명을 시도하기 때문에, 고전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제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고전이라 하더라도, 남회근 선생의 입을 통해 해석된 내용은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고 오히려 새롭고 또 뛰어나게 보인다. 말하자면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고전의 가치와 매력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는 것이야말로 남회근 선생의 강의 시리즈가 지닌 큰 의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과의 역사적 대화
남회근 선생은 이『대학강의』에서 “수신”에서 “치국?평천하”에 이르는 예를 중국 역사의 여러 제왕으로부터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인격적 결점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신하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도움으로 천하를 제패한 제(齊) 환공(桓公), 후세의 악평과는 달리 법치로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은 진(秦) 시황제(始皇帝), 천하는 평정했지만 집안은 다스리지 못한 한(漢) 태조(太祖) 유방(劉邦), 술수로 천하를 손에 넣고 훗날 똑같은 방법으로 빼앗긴 위진(魏晋)시대의 조(曹)씨와 사마(司馬)씨, 아내 덕분에 천하를 얻고 또 아내 덕분에 천하를 잃은 수(隋) 문제(文帝) 양견(楊堅), 문(文)을 중시하고 무(武)를 경시하여 나라를 망친 송(宋) 태조(太祖) 조광윤(趙匡胤)과 태종(太宗) 조광의(趙光義), 오랑캐 출신이라 욕하지만 60여 년간이나 천하를 안정시킨 청(淸) 강희제(康熙帝), 학문과 수양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이며 엄격하고도 공정한 정치를 했던 청(淸) 옹정제(雍正帝) 등등. 남회근 선생의 흥미진진한 강의를 통해 역사를 개괄함과 동시에 각 시대 정치의 득실(得失)을 통해 증자가『대학』을 통해 전하려는 동양사상과 역사적 삶의 정수를 음미해보자. 나중에 가서는 오히려 마지막 책장을 덮기가 아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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