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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증보판에 붙여: 거듭, 꿈을 꾸면서
초판 머리말: 생각하는 삶이 아름답다 제1장 생각하는 삶, 창조하는 기쁨 제2장 삶읽기의 여러 방법 제3장 글쓰기와 생각하기 제4장 글읽기와 생각하기 부록: 다시 읽기, 다시 생각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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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고 실천하여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마당, 성장하려는 이들의 푸른 대지인 문학과지성사의 청소년을 위한 <문지푸른책> 시리즈가 7월 5일 두 권이 동시에 발행되었다.
『허병두의 즐거운 글쓰기 교실』로 이름 붙여져 완전히 새로운 체제와 내용으로 개정된 이 책들은 작문이 본격적으로 학교 교육에 도입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글쓰기를 아직도 어렵고 두려운 것으로만 느끼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사고하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허병두의 즐거운 글쓰기 교실 1-글쓰기 열다섯 마당』은 먼저 백지를 앞에 두고 아무런 생각이 안 나는 상태를 벗어나는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학생들의 생활과 밀착해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찾아내도록 도와주며, 그 소재들로 긴 글을 쓰도록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딱 1분 동안만 글을 쓰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해방감을 맛보게 한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모임의 대표이며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지은이 허병두는 오랜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한 명 한 명의 학생들을 앞에 두고 이야기하듯이 글쓰기의 과정을 서술해 나간다. 단순히 학생들에게 많이 생각하고 많이 글을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눈높이를 바탕으로 선생님이 함께 생각하고 함께 글을 쓰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따라서 글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과 밀착될 수밖에 없으며 아주 사소한 현상을 돌이켜보는 것에서부터 다양한 사고, 깊은 사고의 단초를 마련하게 된다. 아주 짧은 글쓰기의 소재를 찾기에도 힘겨워하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눈높이와 사고방식에 걸맞는 글쓰기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실제로 책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브레인스토밍 내용은 일견 아이들답게 황당한 것들을 제시한다 싶으면서도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즐거워하며 작성했다는 것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따라서 학생들의 살아 있는 사고와 살아 있는 글쓰기를 제시한다. 서론-본론-결론의 틀에 짜여진 엄정하고 정확한 글쓰기, 보기만 해도 부담이 되는 잘 쓴 논술문이 아니라 어렵게 한 단락을 써 내는 것에서부터 긴 글을 써 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리하여 모두가 감탄할 만한 모범 글들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워하고 망설이면서 쓴 글이야말로 지금 우리 학생들이 처해 있는 글쓰기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 책은 우리 글쓰기 교육이 처한 오래되었으면서도 늘 답답하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글쓰기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쓰면서 풀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가진 문제의식 즉, 쉽고 재미있게 글쓰기를 시작하자는 것과 틀에 가두어지지 않은 자유롭고 다양한 사고 방식은 학생들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은 책이 처음 발행된 십여 년 전보다 지금 더욱 유효한 것이다. (이 책은 고려원미디어에서 1994년 발행한「글쓰기 열두 마당」의 개정증보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