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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4
은표의 프롤로그 ·10 하얀의 프롤로그 ·20 1. 해를 품은 달 - 은표 이야기 오래된 기억 ·25 아부지와 엄마 ·30 딱 서른 살까지만 ·36 인생작품 ·43 취미생활·53 김하얀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62 2. 별에서 온 그대 - 하얀 이야기 새우과자 한 봉지의 추억 ·73 엄마 ·75 직장의 신 ·80 첫 만남 ·83 애연가였던 당신 ·88 들어줘서 고마워 ·91 열애 중 ·95 당신이 쌈닭이 된 이유 ·98 당신이 쌈닭이 된 이유에 대한 은표의 답 ·101 방귀 ·103 방귀에 대한 은표의 답 ·105 3. 붕어빵 - 지웅, 하은, 지훤 잠들기 전 아빠와 함께 ·110 나 전달법 ·114 나는 배우다 ·120 피자가 꿈 ·126 사랑꾼 지웅이 ·132 자유로 ·134 따로 또 같이 ·140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148 들켜버린 마음 ·153 그렇게 또 성장하는 우리 ·158 정은표 씨, 미쳤다 ·160 부끄러움 많은 아이 ·165 우리 부부 대화법 ·169 댄스하는 훤이 ·174 4. 파라다이스 목장 ? 우리 가족 뭐지, 이 여자? ·180 조종당하고 있다 ·187 우리 좀 미친 것 같다 ·192 처남의 전화 ·196 사자의 싸움 ·201 아내의 발 ·206 가족을 남처럼 ·210 결국 또 겪어 보고야 ·215 기브 앤 테이크 ·219 에필로그 ·224 special thanks to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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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가 집이지, 이 사람들이 나랑 사랑을 나누는 가족이지.”
여기 오면 난 항상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저 여자는 항상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다. 아무리 힘들고 지친 날도 여기 오면 쉴 수 있고 위안을 얻는다는 확신이 내게 있다. ‘아침에 행복하자’라는 주문을 건다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매 순간 행복해 보이는 부부. 아내의 부은 발을 주무르며 손에서 발 냄새가 나도 마냥 즐거운 남자와 일어나기 힘든 아침 상큼한 과일 한 조각으로 모닝콜을 하는 여자, “사랑해”라는 말을 숨 쉬는 것처럼 자주 말하는 이 부부는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아빠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면 서로 먼저 나가겠다고 밀치며 우당탕 달려나오는 가족들, 아침밥을 먹을 때마다 깔깔거리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혼자 남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엄마. 정은표는 매일매일 행복을 귀로 듣는다. 몸소 겪어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일,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일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는 일도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지혜라고 부르지만, 정은표 김하얀 부부는 “우리만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드러내놓고 자랑하지도, 당신들도 이렇게 해보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다만 가족들이 각자 기울이는 노력으로 하루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살아간다. 자녀 양육도 그런 믿음을 꼭 닮았다. 두 사람은 세 자녀 지웅이, 하은이 지훤이를 끌고 가지 않고 따라가는 방식으로 교육한다. 한 배에서 나왔지만 성격도 행동도 제각각인 아이들을 존중해주고, 각자의 속도와 모양대로 자라기를 기다려준다. 고민은 함께하고 결정은 아이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기에 부부가 먼저 바른 어른이 되려고 노력한다. 자신들의 방법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소유하는 대상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고 함께 성장하는 사이라고 말한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 같다는 정은표 김하얀 부부.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가 쏟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