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인간 승리, 그 역사의 현장
01. 출항 02. 대양을 넘어 미지의 땅으로 03. 몰루카 제도에 도착하다 04. 꿈에도 그리던 귀항길 |
|
인류 역사상 최고의 모험을 낱낱이 기록한 책!
<꿈을 현실로 일궈낸 모험가들과 그 발자취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항해일지> 1522년 9월 8일은 세계 일주 항해가 최초로 실현된 순간이었다. 쥐오줌에 절고 곰팡이가 피어난데다 벌레가 들끓어 음식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썩어버린 과자 부스러기와 톱밥, 그리고 주 돛대가 쓸리지 않도록 끝부분에 덧씌워놓은 쇠가죽까지 벗겨 먹어가며 온갖 질병과 위험에 맞서 싸운 열여덟 명의 인간 승리자들이 항해를 마치고 스페인 세비야 항으로 귀환한 날이었다. 1519년 9월, 마젤란의 지휘 아래 265명의 선원이 다섯 척의 배에 몸을 맡긴 채 새로운 항로 개척을 위한 항해를 시작한 지 3년 만의 일이었다. '최초의 세계 일주'는 1519년 마젤란의 지휘 아래 향신료의 섬을 찾는 새로운 항로 탐사에 참여했던 안토니오 피가페타가 직접 기록한 글로, 단순한 항해 기록에 그치지 않고 16세기 서구세계의 지리적 발견과 인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자료로서의 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피가페타는 트리니다드 호에 승선해 세계를 완전 일주한 뒤 3년 만인 1522년 빅토리아 호를 타고 세비야로 돌아왔다. 그는 항해의 시작과 함께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인류 역사에 영원히 남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세계여행 기록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나아가 자신이 방문한 나라들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을 모아 책의 부록으로 덧붙여놓았으며, 마젤란 해협의 해안과 여러 해안의 식물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한 기록을 남겼다.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인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그리고 인도양을 거쳐 대서양으로 돌아오는 최초의 세계 일주가 결실을 맺기도 전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마젤란. 그는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착하는 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항해를 해냈다. 그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남미 대륙의 끝자락에서 해협을 발견하고, 그곳을 통과해 태평양을 횡단했다. 마젤란은 몇 년 동안이나 항해를 계속해야 했는데, 향신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포르투갈과 스페인 사이에 감돌던 과열경쟁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이끄는 함대의 선장들과 지리한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그런 와중에 카르타헤나와 케사다, 그리고 멘도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선상반란과 산티아고 호의 난파, 에스테반 고메스의 배신 등 예기치 못한 난관들과 시련을 겪으면서 보여준 그의 고결하고 강직했던 인품과 다정다감함은 피가페타의 놀라운 관찰력과 현장감 넘치는 글 곳곳에 세세하게 드러나 있다. 1522년 9월 피가페타가 세계를 한바퀴 돌고 스페인에 도착하자 그는 자신이 기록한 문서와 서류들을 당시 카를로스 국왕이 머물고 있던 바야돌리드로 보내면서 자신의 항해일지 사본도 함께 보냈는데, 이 원본은 현재 어느 도서관이나 문서보관소에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육필 원본에 대한 어떠한 기록이나 소식도 알려진 바 없으며,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도서관에 그 사본이 한 권 보관되어 있는데 도서관 원장인 카를로스 아모레티 박사는 이 사본을 근대 이탈리아어로 번역하고, 주석을 달아 1800년에 정장본으로 출판했다. 그 책이 바로 이 책의 원본이다. 긴박감 넘치는 항해 기록 못지않게 이 책은 16세기 유럽사회의 문화와 풍습, 지리적 상황, 그리고 향신료를 둘러싼 유럽 왕실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 등을 면밀하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옮긴이가 현대와 비교해 일일이 주를 달아놓았다. 따라서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으면서 문화사적 의의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