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나의 프로방스 일기
남 프랑스에서 살았던 5년의 기록 EPUB
이주현
프로방스 2024.12.06.
가격
14,240
12,820 14,240 쿠폰혜택가
YES포인트?
71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분야의 이벤트

이 상품의 태그

소개

목차

part 1

프랑스에 발 내딛기
갑자기 프랑스로 떠난 이유 - 16
액상? 엑상 프로방스 - 22
매년 8월 18일의 도전 - 30
이런 바케트 인생 같으니 - 35
책임감 있는 자유로움 - 44
아이에게 인사부터 가르치는 프랑스 교육 - 51

part 2

프로방스 맛보기
다채로운 프로방스 상징과 음식 - 58
감자 너나 먹어 - 66
주말의 긴 식사 시간 - 72
100인을 위한 식사 준비 - 84
진짜 프로방스 지중해식 김치 - 91
반고흐와 함께 커피 한잔 - 98

part 3

새로운 곳을 향해
여름의 보랏빛, 프로방스 라벤더 - 110
더운 여름을 나는 방법 - 119
니스에서 한달 살기 - 133
눈 내리지 않는 노엘 - 140
운전하면서 느낀 것들 - 150

part 4

한계를 뛰어 넘어
나는 프랑스가 싫어요 - 158
수다쟁이 나라 - 166
언어를 몰라서 생긴일 - 174
다름에서 오는 갈등 - 182
언어는 욕할 때 느는 거야 - 187
대성당들의 시대 - 192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던날 - 202

part 5

꿈이야 뭔들
나의 프로방스 탈출기 - 216
1년만에 다시 밟은땅 - 225
원조 유튜버 상 받은날 - 234
한프 관계의 위대한 시작 - 240
상상도 못 했던 삶 - 249
새롭게 꾸는 꿈 - 260

저자 소개 1

종교적 인간, 여러 문화권의 그리스도교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는 가톨릭 크리에이터. 그레곰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 세례명인 그레고리오와 별명인 곰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사람들이 성당을 단순히 구경하는 게 아니라 읽고 이해하기를 바라며 전 세계 성당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다. 가톨릭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했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초청으로 엑상프로방스 생뤼크 신학연구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방송국 프로듀서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그레곰’에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에서
종교적 인간, 여러 문화권의 그리스도교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는 가톨릭 크리에이터. 그레곰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 세례명인 그레고리오와 별명인 곰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사람들이 성당을 단순히 구경하는 게 아니라 읽고 이해하기를 바라며 전 세계 성당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다. 가톨릭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했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초청으로 엑상프로방스 생뤼크 신학연구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방송국 프로듀서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그레곰’에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에서 시민&청소년 인성교육 교재 발간에 참여했다. 신자나 비신자들이 일상에서 현대 그리스도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월간지 <청소년의 햇살>, <가톨릭신문>,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있다. 교황청이 주관하는 젊은이 국제모임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네 번 참가했고, 현재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9월과 2024년 11월 한국 청년 대표 자격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두 차례 알현했다. 지은 책으로 남프랑스에서 지낼 때 쓴 일기를 재구성한 『나의 프로방스 일기』가 있다.

이주현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0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82.7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3만자, 약 2.5만 단어, A4 약 52쪽 ?
ISBN13
9791160895803

출판사 리뷰

프로방스에서 산 오년

어릴 때부터 일기쓰는 걸 좋아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초등학생 시절 방학숙제로 했던 ‘생활 일기쓰기’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때 친구들은 방학이 끝나기 며칠 전부터 밀려있던 일기를 한꺼번에 쓰느라 정신없었지만, 나는 매일같이자기 전에 연필을 들고 최소한 다섯줄이라도 썼다. 내가 일기를 매일 썼던 이유는 매우 독특했다. 다름 아닌 학용품 때문이었다. 종이 질감과 펜이 써지는 감촉이 참 좋았다. 게다가 거기에서 나는 냄새가 신기 하리만큼 향기로웠다.

지금도 나는 해외에 다녀올 적마다 도시에서 가장 큰 서점에서 공책과 펜을 하나씩 산다. 그리고 여기에 1주일에 3일 이상은 하루를 되돌아보며 펜으로 써내려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에 들기 전까지,정신이 깨어있는 동안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등 모든 것을 세세하게 기록한다. 가끔은 잔상이 짙게 남은 꿈을 꾼다든지, 멍하니 시간을 때우다가 상상의 나래가 펼친 내용도 적는다.

어느날 쌓여있는 책들 사이에 일기장을 꺼내 다시 읽어봤다. 프랑스에서 살았던 시간들이 적혀 있었다. 엑상프로방스에서 약 오년 간(2017.8.18~2022.5.29) 살면서 쓴 일기장이 무려 여섯 권이었다. 요즘 나는 일년에 한권 정도 쓰는 셈인데 여섯 권이면 꽤나 많은 시간을 썼다는 의미다. 하긴, 프랑스어 코스를 마치고 연구대학에 입학했을 때 이미 나는 세 권이나 썼던 기억이 떠올랐다. 교수님이 동기들과 친해지라고 자기자랑 시간을 마련했을 때 나는 일기장을 들고 나타났었다.

엑상프로방스는 예술도시다. 그곳에서 나는 눈만 뜨면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었고 걷다보면 믿을 수 없는 도시의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적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으려고 남프랑스에 살았던 것 같다. 이곳에서 태어나 마지막 순간까지 살았던 폴 세잔부터 그에게 인문한적 영감을 주며 진한 우정을 나눴던 에밀 졸라. 그밖에 여러 도시에 흩어져 살았던 파블로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마티스, 마크 샤갈, 마르셀 파뇰 등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내가 처음 살았던 집은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비탈길에 있었다. 창문을 열면 도시가 한 눈에 들어왔고 삼종(三鐘) 시간이면 생소뵈르 대성당의 종소리가 내 방까지 울렸다. 폴 세잔의 작업실(Atelier deCezanne)도 그리 멀지 않았다. 불과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인접해 있었다. 나는 그곳을 산책하는 걸 즐겼다. 빨간 문을 열면 숲이 우거져 있는 정원이 있고 그 옆에 전형적인 프로방스식의 노란 집이 있었다. 작은 집에 관광객이 수시로 드나들었지만 정원 만큼은 아무도 다니지 않았다. 나는 공책과 펜을 들고 조용한 장소를 찾았고 자연의 정취를 즐기며 글을 써내려갔다.

가끔은 폴세잔을 포함한 남프랑스의 예술가들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껏 내가 일기를 쓴 건,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앞으로 맞이할 시간을 깔끔하게 맞이하려고 했다. 그런데 일기장을 다시 들춰서 읽어보는 순간 그때 쓰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과 생각을 지금에 와서야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순간에 한편으로는 고민거리가 쌓여있었다는 걸 알았고, 짜증나고 답답한 시간이 연달아 있었지만 그 순간 두 눈을 통해 바라봤던 하늘이 나를 위로했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지나온 시간을 일기장에 쓴다는 건 과거를 정리하고 끝내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시간의 연속에서 계속 성장해 나가려는 발버둥일 수도 있겠다. 나는 분명 엑상프로방스를 사랑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프랑스어를 공부했던 때, 시청 옆 크리스토프 마들렌 가게에서 처음 사먹었던 마들렌 맛, 멧돼지 동상이 있는 커피집 테라스에서 카페 알롱제를 시켜놓고 시간을 보냈던 여유, 갑자기 내린 비를 흠뻑 맞고 처마밑에서 사람들과 수다 떨던 우연, 수 백년 된 건물에서 오랜 시간 내려오는 지혜를 습득하는 재미 등 지금도 친구들과 만나면 온종일 그곳에서 지냈던 얘기를 꺼내놓는다. 그렇지만 다시 그곳에 살라고 하면 선뜻 용기는 나지 않는다. 힘들었던 시간도 많았다. 집 주인이 대문열쇠를 안줘서 담을 넘다가 다리뼈가 부러졌던 고통, 언어를 못해서 차별받았던 순간, 주차하다가 오토바이를 살짝 부딪혀서 냅다 주먹에 맞은 아픔, 아꼈던 사람을 갑자기 잃어야 했던 슬픔 등. 프랑스에 살려면 완전히 프랑스 사람이 되거나 아예 외국인으로 살 수 밖에 없다. 그 중간 애매모호한 위치는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프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보수적이며 전통을 고수하는 동네였다. 그에 따른 문화도 완전히 흡수해야 살 수 있었다.

모든 시간은 나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소중하다. 내가 좋아했던 순간을 선택할 수 없고, 싫어했던 순간을 지울 수 없다. 프로방스에서 살았던 시간은 매일 자신 있게 내리쬐는 햇살처럼, 내 인생에서 무엇이든 용기 내어 할 수 있었던 멋진 나날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푸르렀던 시기에 나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품으며 살았다.

이 책에 내가 꺼낼 수 있는 기록만 정리해서 담았다. 그때 그곳에서 살았던 솔직담백한 이야기다. 아름다운 장소를 소개하거나 맛집을 알려주고 관광객이 유용하게 다니기 위한 내용은 아니다. 그저 낯선 곳에서 한 사람이 살았던 이야기다. 한 번쯤 집을 떠나 다른 곳에 살고 싶은 우리의 로망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수 있기를 바라본다.

2024년 가을
이주현

리뷰/한줄평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