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작가 대담 과몰입 음악사 가짜 뉴스가 부른 참극 - 비발디와 지로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 모차르트 부부 불멸의 연인에게 - 베토벤과 익명의 여자 남편의 보물을 박살 낸 아내 - 파가니니와 비안키 사랑밖에 난 몰라 - 플레옐과 두 남자 사랑이 흘러가도록 - 리스트와 카롤리네 사랑을 지나치지 못하는 남자 - 바그너와 세 여자 증오로 번진 찰나의 사랑 - 웰던과 구노 외로워도 자유롭게 - 브람스와 지볼트 지친 내 손을 잡아준 그대 - 비제와 마리에 잘못한 사랑은 없다 - 차이콥스키의 사랑들 사랑이 병명 - 푸치니 부부 오직 내일의 사랑뿐 - 드뷔시와 여자들 금지된 결혼이라도 괜찮아 - 라흐마니노프 부부 사랑의 순간을 사랑했을 뿐 - 스트라빈스키와 두 여자 과몰입 미술사 생의 진실 - 다빈치와 살라이 슬프게 살아갈 운명 - 미켈란젤로와 비토리아 부정할 수 없는 부정(父情) - 세잔과 오르탕스 파괴된 우상 - 로댕과 카미유 고통의 선물 - 고흐와 시엔 야수의 종교 - 마티스와 리디아 사랑과 전쟁 - 피카소와 프랑수아즈 슈퍼 소울메이트 - 달리와 갈라 예술의 블랙홀 - 워홀과 줄리아 살아남은 자의 고독 - 호크니와 피터 그리고 헨리 참고 자료 |
추명희 의 다른 상품
정은주의 다른 상품
|
그런데 저는 모차르트가 쓴 편지들을 읽으면서, 모차르트 부부가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고 또 콘스탄체가 좋은 아내였다는 쪽에 마음이 더 기웁니다. 실제로 콘스탄체가 몸이 좋지 않아 온천 여행이나 병원 치료비 등에 지출이 많았는데요. 이것은 분명 모차르트가 아내를 위해 어려운 형편에도 큰돈을 썼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그가 죽을 때까지도 갚지 못한 빚으로 남기는 했지만요. 이 또한 콘스탄체가 모두 갚았으니 부부는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 모차르트 부부」중에서 또한 그는 프란츠 리스트에게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는 나를 바꾸고 있습니다. 아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요. 의심할 수 없이 견고한 사랑으로 미천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리스트,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고 후원을 간청하는 편지를 쓰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리스트는 바그너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종종 주었습니다. 리스트도 신혼부부의 예쁜 마음과 위대한 후배이자 친구인 음악가의 앞길에 도움을 주고 싶었을 테니까요. 바그너가 미래의 사위가 될 줄은 모른 채로요! ---「사랑을 지나치지 못하는 남자 - 바그너와 세 여자」중에서 다빈치는 서른 살 무렵 밀라노의 실질적인 통치자였던 스포르차 가문에게 일자리를 청하기 위해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이주했습니다. 당시 스포르차의 군사적 야망을 알아챈 그는 전문 필경사까지 고용하여 자신을 어필하는 제안서를 보냈는데요. 편지에는 자신을 어떤 분야든 누구 못지않게 잘할 수 있는 훌륭한 예술가라고 띄우며 “만약 제가 제안한 각종 무기와 기술이 불가능해 보인다면, 각하의 정원이나 제가 몸을 낮춰 받드는 각하의 마음에 드는 곳이면 어디서나 직접 보여드릴 만반의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쯤 되면 그의 전문 분야에 영업, 홍보, 사기(?) 등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의 진실 - 다빈치와 살라이」중에서 그는 죽기 엿새 전까지도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망치로 두드려서 조각하다가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이라는 뜻으로, 기독교 미술에서는 그리스도의 시신을 무릎 위에 놓고 애도하는 마리아를 표현한 작품들을 ‘피에타’라고 명명합니다. 미켈란젤로는 특히 이 주제에 천착했는데요. 아마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절대 고독과 영광에 대해 ‘신이시여, 부디 굽어살펴 주옵소서’ 하고 바랐던 마음이 맞닿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어려서 일찍 어머니를 여읜 그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갈구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고요. ---「슬프게 살아갈 운명 - 미켈란젤로와 비토리아」중에서 |
|
“그들의 걸작은 눈부시고,
때로 가슴 아팠던 사랑에서 태어났다” 누구나 한 번쯤 보고 들었을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시간이 숨겨져 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들을 재조명한다. 그들의 사랑과 삶에 얽힌 이야기들은 자극적이면서도 매혹적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운명 앞에 좌절하기도 하고, 덧없는 인연에 집착하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삶의 방식을 반복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거리감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그들의 불완전한 면면과 인간적인 고민은 오히려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그들이 피워낸 예술이라는 꽃이 폭풍 같은 분투 속에서 자라났음을 알고 나면 그들이 남긴 명작이 새로운 눈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한 권으로 음악사와 미술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비발디로 시작해서 호크니로 끝맺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서양 예술사의 큰 줄기를 모자람 없이 훑을 수 있다. 그리고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이 손끝까지 와 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