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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원지에 흐르는 빛
김은정
지혜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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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5

1부

사슴과 나 13
보기만 해도 기쁜 벗 16
가을 18
춤추는 아이 19
화랑유원지에 흐르는 빛 21
단원구청 앞 유휴지의 해바라기 23
그날 25
단원 김홍도의 빛 26
노적봉 속 고양이 28
낙타의 길 29
대부도에서 31
안산천 34

2부

택배보관함 39
화랑유원지 40
보라 43
시 45
의식의 빛 46
52번 버스 안에 핀 백일홍 47
사랑의 관계 48
천사가 되는 방법 49
리듬 50
오늘은 참빛 51

3부

지금 이 순간의 벗에게 55
마음 너머에, 대부도에 56
목화솜의 비유 57
코로나는 스승 59
내 마음 속에 그리운 그대 60
반월공단 62
너는 창조주를 닮았다 64
용기 65
새로운 길이 열리는 때 66
지금의 만찬 67

4부

우연의 숲 71
햇빛, 별빛, 눈빛 72
안산읍성 73
성호의 거문고 75
새로운 바다 76
거리 두기 77
수난과 환희 78
성호박물관 79
즐거운 하루 80

저자 소개 1

김은정 시인은 경북 경산에서 태어났고,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단국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15년 『애지』로 등단했고, 시집으로는 『아빠찾기』가 있다. 『독서하는 소녀』는 첫 번째 시집 『아빠찾기』의 존재론적 탐구 이후, 자유와 평화와 사랑의 초석인 이 땅에서의 행복을 연주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안산’은 그의 꿈이고 이상이고, 그 꿈과 이상이 “친구야/ 내가 살고 있는 안산과 네가 생각하는 안산은 다르다/ 오늘도 안산은 천국/ 독서하는 소녀의 얼굴이 빛나고/ 푸른 마디마다 장미꽃 피어나고// 은행나무가 안산안산안산 리듬을 타고”의 「독서하는 소녀」에서처럼,
김은정 시인은 경북 경산에서 태어났고,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단국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15년 『애지』로 등단했고, 시집으로는 『아빠찾기』가 있다.

『독서하는 소녀』는 첫 번째 시집 『아빠찾기』의 존재론적 탐구 이후, 자유와 평화와 사랑의 초석인 이 땅에서의 행복을 연주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안산’은 그의 꿈이고 이상이고, 그 꿈과 이상이 “친구야/ 내가 살고 있는 안산과 네가 생각하는 안산은 다르다/ 오늘도 안산은 천국/ 독서하는 소녀의 얼굴이 빛나고/ 푸른 마디마다 장미꽃 피어나고// 은행나무가 안산안산안산 리듬을 타고”의 「독서하는 소녀」에서처럼, 또는, “목화송이, 송이 내려오듯이/ 안산을 덮는/ 닥종이의 눈부신 빛/ 솜이불 같은/ 닥종이의/ 자애의 빛”(「김홍도미술관에서」)이라는 시구에서처럼 이루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말과 우리 가락으로 서사시적인 이야기들을 엮어나가면서 그 어느 누구보다도 그의 이웃들과 삶의 터전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김은정 시인의 『독서하는 소녀』의 시세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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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02g | 105*172*7mm
ISBN13
9791157285624

책 속으로

하늘이 열리면
화랑유원지 위로
손에 손을 잡은 우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강강수월래

흰 옷 입은 우리들이
춤추는 것도
볼 수 있다
강강수월래
---「시인의 말」중에서

흰 옷 입은 나비 떼가
손에 손을 꼬옥 잡고 화랑유원지를 돌아나가며 강강수월래

세상의 모든 강에서 날아온 나비들
누군가의 발에 짓밟힌 나비, 날개가 찢긴 나비, 창에 찔린 나비
막 죽임당한 나비

다시 부활한 나비들이 화랑유원지로 강물 흐르듯 흘러간다
강강수월래

밤하늘에서 빛이 쏟아진다
당신 자애의 빛

유유히 흐르는 빛
오래된 희망으로 흘러가는 빛

화랑유원지의 강강수월래
---「화랑유원지에 흐르는 빛」중에서

어릴 땐 시골버스를 타고 마을 너머로 가보았다

여학생 땐 기차를 타고 바다에 가보았다

아줌마 땐 아기를 낳느라 죽음에 가보았다

요즘은 내 영혼을 따라 마음 너머에

해당화 핀 대부도에 가본다

대부도가 나누어주는 평화, 고요

그 황홀함에 빠져들어
---「마음 너머에, 대부도에」중에서

그날에는 산마다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강마다 젖이 흘러내리고 땅마다 꿀이 흘러내리고 우리가 하나로 꽃피고 겨울 아침의 눈꽃처럼
---「그날」중에서

기억교실
이 교실의 책상에 앉아 있을 때, 어디선가 날아오는 제비꽃 향기

보라, 내 존재의 충만함을

보랏빛 보라인가?

아니야, 눈뜨고 보라
우리가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는 것을
그날에
물과 하나가 된 우리를
빛과 하나가 된 우리를

보라,
권능을 떨치며 이미 온 우리를
보라, 보이는가?

이제
제비꽃처럼 보이는
우리의 친구들
온 세상의 기쁨
그래, 살아있는 존재의 진실을
보라

보랏빛 영혼들

---「보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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