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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와 소꿉장난을 하고 있는 뒷마당에 박옥례가 다가와 영아에게 말을 시켰다.
"넌 인사성이 없구나. 어른을 보면 고개 숙여 공손히 인사해야 되지 않겠니? 너 이름이 뭐니?" "이영아예요. 그런데 아줌마는 누구세요?" 이 사람은 나에게 뭐가 되는 걸까? 영아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여자를 올려다보았다. 낯선 여자는 입가에 야릇한 웃음을 흘렸다. 가늘게 찢어진 실눈. 코끝이 살짝 위로 들린 들창코. 각진 턱의 여자는 왠지 쌀쌀맞게 느껴졌다. --- p.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