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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장군의 귀환 Ⅱ. 범 내려 온다 Ⅲ. 날으는 홍범도 Ⅳ. 독립군의 길 Ⅴ. 시르다리야강의 눈물 홍범도 일대기 홍범도 연표 작가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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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 작가는 이번 그림에세이를 펴내는 소회를 「작가 노트」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는 누구나 길 위에 서 있고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그 엄동설한에도 뜨겁던 갑진년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을사년의 길목에 우리는 다시 서 있습니다. 어둠의 끝엔 새벽이 기다리고 있다지만, 미래를 알 수 없는 수묵의 세계처럼 아직은 이 세상은 어둠과 혼돈의 바다입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도 길은 있습니다. 묵빛 속의 현묘함과 깊이처럼 이 어둠의 세상에도 길이 존재합니다. 홍범도는 늘 어둠의 길 위에 서 있었지만, 우리에겐 홍범도가 길이고 이정표며 빛이었습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더욱 찬란할 것입니다. 모든 색을 삼켜버린 묵빛이 밤이면 더욱 현묘한 빛을 뿜어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새로운 길이 시작되고, 이 밤도 나는 길 위에 서 있지만 수묵의 현묘한 빛과 이정표가 우리를 새벽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한편, 김택근 작가(전 경향신문 논설위원)는 이번 책을 이렇게 평한다. “수묵화가 유준의 붓질은 어느 때보다 대담하다. 홍범도 장군이 눈발을 헤치며 말 달리는 장면은 어떤 수식어도 필요하지 않다. 홍범도가 누볐던 산하가 숨을 죽이면 이윽고 총성이 울린다. 장군의 포효가 화폭을 뚫고 나와 우리를 깨운다. 홍범도는 범을 잡던 총으로 이 강산을 노략질하는 왜놈들을 쏘았다. 해방이 되고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열었지만 다시 이 땅에 어둠이 깔리고 있다. 유준은 붓을 세워 아직도 민족의 정기를 훔치는 친일매국노들을 저격하고 있다. 어둠을 걷어내고 부활하는 홍범도를 본다.” 『홍범도-수묵화로 읽는 홍범도 일대기』를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조선 제일의 명사수요 조선 제일의 포수였던 홍범도 장군이 살아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테다. 유준 화가 특유의 필법으로 부활한 홍범도 장군이 화폭을 뚫고 나올 것 같고, 그의 총구에서는 당장이라도 총알이 튀어나오고 불을 뿜을 듯하다. 요즘처럼 시국이 어지러울 때, 친일매국노들이 다시금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요즘이야말로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