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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제1장 실수와 착오 제2장 기원 제3장 물려받은 모든 것들은 사라질 것이다 제4장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인가 제5장 확실하다는 것은 대개 환상이다 제6장 생명의 해석자 제7장 그래서 결국은 누구의 DNA인가? 제8장 빅뱅을 위한 B 제9장 일정하게 지속되는 영원? 제10장 최대 실수 제11장 텅 빈 우주 공간으로 맺는말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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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작업하는 기간 내내, 나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어떤 내용에 관한 책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모범 답안을 하나 만들었다. “실수에 관한 책이에요. 그리고 자서전은 아닙니다!” 이 말에 잠깐 웃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흥미로운 생각이네요” 하고 공감해주는 사람도 있다. 나의 목표는 단순했다. 과학적 혁신은 순수하게 성공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인상을 바로잡고 싶었다. 실제로 이것만큼 사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도 없다. 승리로 향하는 길은 실수투성이다. 게다가 그 성과가 크면 클수록 실수 가능성도 더 커진다. ---p.6
“새롭고 더 발전된” 이론으로 나아가는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다. 진보는 결코 진리를 향한 무조건적인 돌진이 아니다. 다윈, 켈빈, 폴링, 호일, 아인슈타인 같은 대가들도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면, 그들보다 못한 과학자들은 어떨지 상상해보자.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천재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의 실수는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며 발견으로 향하는 입구다.” 이 말의 앞부분은 도발을 하려는 의도로 쓰였지만, 우리가 이 책에서 확인했듯이 천재의 실수는 정말 발견으로 향하는 입구였다. ---pp.352-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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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리오 리비오가 전하는 과학의 실수와 반전에 관한 이 놀라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들도 마찬가지였다. 찰스 다윈, 윌리엄 톰슨(켈빈 경), 라이너스 폴링, 프레드 호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공헌한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었지만,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다윈의 자연선택설은 당시의 일반적인 생각을 적용하면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론이었다. 그레고어 멘델의 연구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자연선택을 설명할 메커니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윈은 어떻게 옳기도 하고 틀리기도 할 수 있었을까? 당대 영국 최고의 과학 지성이었던 켈빈 경은 지구의 나이에 대해 아주 엉뚱한 계산을 했다. 세계 최고의 화학자였던 라이너스 폴링은 경쟁을 의식해서 발표를 서두르다가 잘못된 DNA 모형을 만들었다. 천체물리학자인 프레드 호일은 우주의 기원에 관한 “빅뱅”이라는 발상을 묵살했다(공교롭게도, 그의 의견에는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그가 조롱하듯이 붙인 빅뱅이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천재의 동의어로 여겨지지만, 그 역시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는 힘에 관해 추측을 하면서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그 추측은 놀라운 개념의 도약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이 다섯 과학자는 실수를 극복하고, 오히려 그 실수 덕분에 지구 생명의 진화, 지구 자체의 진화, 우주의 진화에 관한 지식의 지평을 넓혔다. 마리오 리비오가 명징하게 설명한 것처럼, 과학적 과정은 실수를 통해 진보한다. 실수는 진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찬란한 실수』는 과학의 발전과 과학적 성과의 세계를 한 번에 둘러보는 여정이며, 여기에 언급된 뛰어난 다섯 과학자가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심리를 대단히 통찰력 있는 설명으로 풀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