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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는 왜 외로운 걸까
1장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귀찮아 2장 너무 쉬우면 바라지 않아 3장 내가 없는 연애 4장 선택이란 선택하지 않는 것을 감당하는 것 에필로그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사람이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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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여자라면 당연히 당장 꺼지라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화를 내야 맞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멜린은 가만히 있었다. 멍하니, 심지어 어딘가에 홀린 듯했다. 멜린은 궁금했다. 이 엉뚱한 매력을 지닌 새로운 로맨티스트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마침내 멜린은 이불을 가슴 앞에 움켜쥐고 몸을 일으켜, 천천히 지기한테 다가갔다. 한 마리 고양이처럼 얌전하게.
멜린은 자신의 입술을 지기의 입술에 닿을 듯 말듯 가져간 채 아주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인생 한 번뿐이잖아.” 멜린은 지기의 키스를 기다리며 두 눈을 감고 그 순간을 영원히 남기려 했다. 야무진 꿈이었다. 지기는 키스는커녕 한 번 안아 주지도 않고 그저 멜린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너 참 마음에 들어. 적어도 넌 귀찮게 구는 여자애들과는 달라 보여.” ---pp. 34~35 멜린이 원하는 것은 그게 전부였다.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그것이 선의인지 악의인지는 중요치 않았다. 어차피 싸구려 샴페인 한 잔을 앞에 두고 마냥 행복해하며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는 부부의 모습은 그 옛날 전설적인 스토리로 남겨진 지 오래되었으니까. 서프라이즈, 판타지. 멜린이 바라는 것은 그뿐이었다. 지기를 만나기 전까지 몇 번 있지도 않았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바랐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멜린은 남자 보는 눈이 낮아진 상태였다. 사랑을 정치로 잘못 알고 ‘연애 임기’ 두 차례를 무능력하게 치른 탓이었다. 첫 번째 남자는 편의만 생각하고 골랐다. 멜린의 옆집에 사는 남자였다. 두 번째 남자한테는 질질 끌려다녔다. 남자 에서 맥주 값까지 냈고, 멜린은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편한 이든 남자가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든,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억지로 쥐어 짜낸 단편적인 감정은 멜린에게 별다른 화학 작용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지기와는 달랐다. 멜린의 불행은 거기에서 비롯되었다. ---pp. 44~45 “난 원칙이 있는 사람이야! 이 여자애가 날 사랑하고 있다고. 그런데 내가 걔를 차면 걔 마음이 어떻겠냐. 걔한테는 지구 종말보다 더한 상황이라고. 내가 장담컨대 걔는 미쳐 버리고 말 거야.” …중략… “그건 정말 아니야. 그렇게는 못 해. 사람이 양심이라는 게 있지. 어떻게든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 거라고 걔를 설득해 봐야지. 분명히 널 사랑해 줄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지기의 말이 끝나고 잠시 뒤, 잠자코 있던 파리가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나지막이 한마디 내뱉었다. “그 여자애가 널 차게 만들 거라는 거지? 그건 너무 복잡하지 않겠냐?” ---p. 79 노에미는 말을 아끼고 신비주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지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것이 제1 원칙이었다. 하지만 이 원칙은 제2 원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는 법. 제2 원칙은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그 역할을 해 줄 사람이 바로 파브리스였다. ---p. 110 멜린은 기뻐 날뛰고 싶은 마음을 꾹 눌렀다. 가까스로. 분명히 소리를 지르며 지기의 품 안에 안길 순간은 아니었다. 판정승은 성에 차지 않았다. 확실한 보장과 약속, 맹세를 원했다. 지기는 사정거리 안에 있었다. 이제 제대로 펀치를 한방 날려 멋지게 KO승을 따는 일만 남아 있었다. “날 위해 뭘 해 줄 건데?” ---p. 143 아주 먼 옛날부터 남과 여가 줄곧 벌여 온 유혹 게임은, 어느 순간 여자 이 완전히 주도권을 손에 넣었고, 이로 인해 모든 게 바뀌었다. 요즘 남자는 이른바 ‘스트리밍 시대’의 도래로 언제든 포르노를 실컷 볼 수 있게 되면서 사냥꾼의 본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전쟁 기술을 잊었고, 여자를 정복하는 데에 목말라하는 일도 더 이상 없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남자는 모두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훔쳐보는 변태 성욕자가 되고 만 것이다. 이제 모든 남자의 욕망은 하나같이 두세 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저 자신의 포르노 취향에 딱 들어맞는 태그를 찾는 일에 열을 올릴 뿐이었다. 늘 모니터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꿈꿔 오던 판타지와 맞닥뜨리는 순간이 오면 그제야 겨우 고개를 드는 정도였다. 여자가 남자한테 두려운 존재가 된 것이 아니라, 애정 생활에도 혁명의 바람이 불면서 여자를 만나는 일에도 타산적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결국 남자들이 더 이상 어느 젖가슴에 열중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황까지 오고야 말았다. 지켜 줘야 할지 받들어야 할지, 자신의 모습을 명확히 드러내야 할지 살짝 비켜서 있어야 할지, 지배해야 할지 고개를 숙여야 할지, 세상이 자기한테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읽어 낼 수 없게 되자, 남자들은 계란판 위를 걷듯 그저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여자가 얻어걸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pp. 196~197 “내가 앞으로 이런 남자를 몇 명이나 더 만날 것 같니? 응, 몇 명이나? 젊은 시절은 이제 다 지나갔어, 더 이상 환상을 품어서는 안 돼, 엉덩이도 벌써 처졌다고. …중략… 난 쿠거족19)이 되고 싶지 않아. 난 수영장이 딸린 집을 원해. 남편과 아이들을 원한다고.” 멜린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노에미를 쳐다보았다.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나더러 자유분방한 삶을 예찬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이리도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거야? …중략… “불쌍하기도 하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다 믿다가는 넌 평생 이대로 사는 거야.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해 주길 원하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거짓말도 하고 배신도 할 수 있는 거야. 인생이란 게 그래.” ---p. 204 그러는 동안에 나태함부터 시작해 불성실함, 과시벽, 나르시시즘, 단체 생활 부적응자의 모습까지 자신이 가진 결점이라는 결점은 있는 대로 보여 주며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지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제작진도 곧바로 지기를 해당 시즌의 주요 인물로 그려 냈다. 지기가 ‘난 천재다.’ ‘어느 개자식이 내 치즈를 먹은 거야?’ ‘내 직업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다.’ 등등 사차원적인 대사를 툭툭 던지는 덕분에 프로그램이 화젯거리가 되고 시청률도 올랐다. 지기가 게임에 실패하거나 도전 참여를 거부할 때마다 어떻게든 지기를 살려 내려는 시청자들로부터 압도적인 표를 얻다 보니, 방송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가지려 하는 무능한 집단’을 일명 ‘지기 세대’라고 부르며 ‘지기’라는 인물을 띄워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키려고 했다. ---p. 226 지기는 여자가 필요한 때는 오직 결핍된 순간뿐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였다. 사랑 따위에 허비할 시간이 없었다. 지기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후세에 길이 남을 작품을 창작하는 일이었다. 욕구가 불쑥 치솟으면 혼자 힘으로 욕구를 달랬다. 혼자, 재빨리. 그러다가 어디에선가 마스터베이션을 자주 하면 대머리가 될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난 뒤에야 누군가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 자기가 원할 때 언제든 달려올 준비가 된 여자. 자기가 기운 낼 수 있게 애쓰는 여자. 자주 만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 자신의 스케줄을 군말 없이 따르는 여자. 금요일과 토요일, 정 못 참겠으면 수요일 정도로만 정해 놓고 만나도록 말이다. 이게 웬 ‘파트타임 러버’인가. ---pp. 37 사기 전에 먼저 써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려보내고, 언제든지 원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것. 이런 것이 나쁠 게 뭐가 있을까? 사랑이라고 해서 이러한 소비 규칙을 적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실연 남녀의 모임에서는 여전히 분개할 일이겠지만, 그런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었다. 의심이 판을 치는 세태 속에서는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이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사람의 자리를 로봇이나 섹스토이, 아니면 그보다 더한 무언가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결국 한 줄로 요약되었다. 그저 너무도 복잡한 일이라고. ---pp. 60~61 과학계와 문학계에서 사랑에도 사용 가능 햇수가 있다는 것이 일반론이 되고 난 뒤로 사람들은 경제학자와 사회학자에게 어째서 인생은 둘이서만 살아가야 하는지 물었다.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그게 그나마 남는 장사니까. 장부를 들춰보면 항상 돈을 여러 군데 나눠 쓴 이 손해를 더 많이 봤다. 결국 애정이 점차 식어 가며 감가상각과 함께 그 자산 가치도 떨어졌다. 커플은 작은 회사가 되고 말았다. 최대 이윤을 낼 수 있도록 운영했다. 경력 관리부터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필요하면 다시 사기를 끌어 올리는 차원에서 세미나까지 열었다. 그렇다면 대체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 사람들은 행복보다 안락을 선호했다. ---pp. 208~209 “쉿, 그만해. 지금 이건 게임이 아냐. 네 인생에 대한 이야기잖아. 운에 맡길 문제가 아니지. 무엇보다 너를 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생각해 봐. 널 더 많이 웃겨 주거나 속궁합이 더 잘 맞는 사람을 선택하라는 게 아냐. 타협점을 찾는 거지. 넌 지금 더 나은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니라,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네가 늙어 가는 모습을 보고도 젊은 여비서나 베이비시터한테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남자. 인물이 너무 좋은 남자는 보나마나 바람을 피울 테고, 야망이 너무 큰 남자는 늘 너를 뒷전에 놓겠지. 내 경험상 불꽃 같은 사랑은 믿을 게 못 돼. 돌풍처럼 불어닥친 격정적인 사랑, 그거 좋지. 하지만 한바탕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그걸로 끝이야. 소소한 감정만 오래 남는 법이지. 담담히 쌓인 소소한 감정은 그리 멋지거나 낭만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네가 그런 것으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순 있잖니. 있잖아, 한 가지만 명심해. 네가 어떤 사랑, 어떤 미래를 꿈꾸든 환상을 쫓으면 안 돼.” ---p.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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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젊은이들의 대변인,
로맹 모네리가 『상어 뛰어넘기』로 돌아왔다! 바닥을 치는 솔직함, 특유의 블랙 유머, 그만의 시선 속 시원한 연애 이야기 속에 감춰진 감정과 관계의 욕망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귀찮아!”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귀찮아!” 인간의 모든 표정을 담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 “있잖아, 날 사랑한다고 말해. 거짓말이라 해도. 난 로맨스가 필요해.” 그 무엇보다 연애가 필요한 ‘멜린’ “거절하는 법이 없지, 그래서 정말 좋아. 구속하는 법도 없지, 작고 뚱뚱하고 못생긴 소녀들은.” 자신만 사랑하는 이기적 남자 ‘지기’ 이 책의 남녀 주인공인 지기와 멜린은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이다. 멜린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듯 지기를 골라 만났고 지기는 그런 멜린에게 몇 가지 조건을 달아 만남을 지속하자고 제안한다. 이들의 계약 연애는 지금껏 나왔던 로맨스 소설 속 계약과는 달리 이기적인 연애의 면모를 철저히 보여준다. 멜린을 사랑하는 파브리스나, 멜린에게 연애 코치를 하는 노에미, 매일매일 남편 흉을 보는 마틸다 등 이곳에 등장하는 이들은 연애를 조언하는 입장이든, 조언 받는 입장이든 모두 연애에 기형적이다. 등장인물들은 더 나은 결말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사건은 점점 점입가경. 그야말로 ‘점프 더 샤크(jump the shark)’다. 하지만 로맹 모네리는 이들의 연애를 마냥 손가락질할 수 없게 만든다. 로맹 모네리 특유의 솔직하고 냉소적인 어조 밑에는 우리 자신의 욕망과 허세, 그리고 이기심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연애 앞에서 어떤 계산도 할 줄 모르는 멜린, 철저하게 이기적인 지기. 연애의 수렁 속에서 그들은 서로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선택을 향해 달려간다. 과연 그들은 관계의 합리적 지점을 찾을 수 있을까?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듯 시작한 연애 감정포기세대, 연애의 타협점은? “커플은 작은 회사가 되고 말았다. 최대 이윤을 낼 수 있도록 운영했다. 경력 관리부터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필요하면 다시 사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세미나까지 열었다. ....중략... 그렇다면 대체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 사람들은 행복보다 안락을 선호했다.” 대졸, 연봉 2500 이상, 정규직. 어느 인터넷 기사에서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연애의 3조건이다. 하지만 이제 비단 우스갯소리로만 치부할 수 없게 되었다. 빠듯한 사회생활에 밀려 실제로 연애를 사치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났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세대란 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연애’라는 형태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들은 ‘합리적 연애’를 찾기 시작했다. 감정포기자와 같은 그들은 자신이 좀 더 편해지기 위한 연애, 감정이 소모되지 않는 연애를 선호한다. 그들의 사랑 방식은 기괴하다. 애정보다 형태에 집착한 연애는 자신의 자존심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기 마련이고, 연애의 형태가 깨지게 되면 사랑을 잃어서 슬퍼하기보다 자신이 먼저 버림받았다는 현실에 더 힘들어 한다. 사람들이 안락함을 추구하면서 감정의 영역은 비좁아졌다. 비록 자신이 원하던 사랑이란 감정을 놓친다 해도, 자신이 편하면 뒤돌아봤을 때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타협점을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세태에 대해 로맹 모네리는 어떠한 의견도 주장하지 않는다. 그저 『상어 뛰어넘기』에서 넌지시 이런 말을 던진다. “의심이 판을 치는 세태 속에서는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이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사람의 자리를 로봇이나 섹스토이, 아니면 그보다 더한 무언가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프랑스 젊은이들의 대변인, 로맹 모네리 바닥을 치는 솔직함, 특유의 블랙 유머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질문 『상어 뛰어넘기』는 신랄한 연애 이야기를 통해 프랑스 젊은이들의 세태를 날카롭게 통찰해 내면서도 한층 더 세련된 묘사 방식으로 무장했다. 문단과 독자를 사로잡은 이 작품을 통해 그는 프랑스 젊은이들의 대변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어떠한 심오한 주제도, 어떠한 심각한 상황도 로맹 모네리 특유의 문체를 거치면 별것 아닌 듯한 블랙 유머로 탈바꿈한다는 점은 프랑스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이자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상어 뛰어넘기』는 단순한 연애소설처럼 보이지만 SNS 사회에 젖어 있는 사람들의 관계와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SNS 속에서의 나와 너, 인간은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연애는 과연 누구와 하고 있는지, 우리가 꿈꾸는 연애에서 정작 빠진 것은 무엇인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또한 ‘자유를 부르짖는’ 프랑스의 젊은이들도 남녀 사이의 관계, 사랑에 관해서는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공감과 위안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