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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문화사
제프리 버튼 러셀 저 / 김은주 역
르네상스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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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서문 : 마녀란 무엇인가

- 마법과 역사적 마술
마법
유럽 마술의 기원
마술, 이단, 종교재판
마녀사냥의 광기
영국과 미국의 마술
마술과 사회
마술의 쇠퇴

- 현대의 마술
잔존하는 것과 부활하는 것
마녀의 종교
마술의 역할

부록
주 / 참고문헌 / 도판목록

저자 소개

저자 : 제프리 버튼 러셀
세계적인 종교사학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산타 바바라 분교의 역사학 석좌교수이며 버클리, 하버드, 뉴멕시코, 노틀담 대학 등에서 역사와 종교학을 가르쳤다. 17권에 달하는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그 중에서 1977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코넬 대학 출판부에서 잇따라 발간된 악마의 역사 4부작 『악마』,『사탄』,『루시퍼』,『메피스토펠레스』가 유명하다.
역자 : 김은주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정신세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물건의 세계사』,『티베트 마법의 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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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3쪽 | 606g | 153*224*30mm
ISBN13
9788990828156

책 속으로

마녀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몇 가지 고문법도 고안되었다. 예컨대 '수영'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고대에 행하던 물에 의한 죄인 판별법의 잔존형태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마녀의 수영'은 피고의 손발을 묶은 뒤 깊은 물 속에 던져 넣는 것을 말한다. 물에 가라앉으면 그것은 마녀가 신의 창조물이어서 물이 받아들인 증거이므로 무죄임이 인정되어 물 밖으로 건져내었다. 그러나 만일 물 위로 떠오른다면 그것은 물이 그녀를 거부한 증거이기 때문에 유죄로 판정된다… 그뿐 아니라 바늘로 찌르기도 있었다. 사람들은 마녀의 몸에 악마의 표식인 무감각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상흔이나 멍으로 남의 눈에 보이는 일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발견할 때까지 끝이 뾰족한 물건으로 피고의 온몸을 찔러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 p.139~140

마술신앙 내지 마녀신앙은 일정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기능이 일상 속에서의 불행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전가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욕구였던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어떤 사람이 성기능에 장애를 느끼고 있을 경우, 그 책임을 마법사에게 돌릴 수만 있다면 그 편이 훨씬 덜 당혹스러울뿐더러, 자신이 품고 있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르고 있던 암소가 죽거나 자신이 이질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자. 그 경우 신을 원망하기보다는 마녀를 탓하는 편이 더 현명할 것이다. 마술은 불행에 대한 책임을 추상적이고 불가해한 힘에서 벌줄 수 있는 특정 개인에게로 전가시킨다. 신이, 혹은 운명이 병을 유발한 것이라면 보복을 해볼 도리가 없다. 그러나 마녀의 책임이라면 상대를 쫓아내거나 그 힘을 저지해 볼 수 있게 된다.

--- p.19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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