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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갑질
2.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3. 난 손이 아프다 4. 더해가는 고통 5. 잔뜩 찌푸린 오후 6. 동주의 알림장 7. 결전의 날 8. 뜻밖의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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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미리 엄마가 학교를 다녀가고도 담임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는 줄지 않아 걱정은 여전했습니다. 미리는 매일 밤늦게까지 숙제하다 울며 잠드는 날이 많았고 밤을 꼬박 새우며 숙제했지만 끝마치지 못하고 학교에 갔던 어느 날, 벌로 손바닥을 맞은 일은 쉬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손이 아프다는 사실을 뻔히 아시는 담임선생님이 때리는 매는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프고 가슴 쓰라렸습니다.
--- p.32 아픈 오른손을 감싸고 교문만 보고 그대로 집으로 쉼 없이 달렸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냉장고 문을 벌컥 열어젖혔습니다. 냉장고에서 사각 얼음 통을 꺼내 얼음을 비닐에 주워 담고 비닐을 수건으로 돌돌 말아 오른손을 감싸고 냉찜질을 시작합니다. 손에 열기가 조금 사그라지자 수건을 풀고 녹은 얼음 알갱이와 물을 개수대에 그대로 쏟아버렸습니다. 그러고 나니 엄마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p.60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입가엔 옅은 미소가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피어올랐습니다. 뭔지 모르게 가슴이 벅차 발걸음을 재촉하려는 미리 앞에 동주의 가방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 p.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