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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아가버린 작은 새
2. 우산 속의 모녀 3. 허망한 바람 4. 아, 이 자유! 5. 스치는 불안 6. 한순간의 씁쓸한 느낌 7. 사랑은 언제나 8. 고개 드는 배신감 9. 선고 10. 자라나는 연민 11. 사흘 12. 조용한 시선 13. 눈오는 밤에 14. 끝없는 반항 15. 사랑하는 아가야! 16. 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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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강애)는 이혼하고 딸(유다미)과 살고 있는 유명 작가이다. 딸은 말썽 한번 피우지 않은 착한 아이였다. 둘은 모녀라기보다는 친구처럼 보일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딸 다미가 고3 가을에 그 말을 하기 전까지는…….
다미가 고3이었던 가을 어느 날, 엄마에게 대학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通告)’하듯이 말한다. 그때부터 엄마와 딸의 싸움은 시작된다. 엄마는 딸을 계속 설득했지만 결국 다미는 대학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엄마 뜻대로 살지 않겠다는 것이 다미의 주장이었다. 그리고는 엄마에 대한 반항으로 엄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오디션에까지 참가한다. 다미는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덜컥 여주인공으로 뽑히게 되는 행운을 잡게 된다. 엄마는 딸이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하지만 딸은 영화에 출연하고, 그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여 다미는 TV드라마까지 출연하게 된다. 그날 이후부터 모녀는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고 점점 갈등이 깊어져 간다. 다미가 영화와 드라마에 연속 출연하면서 스타 배우로서 발돋움하던 어느 날, 불현듯 혼자 일본여행을 가겠다고 엄마에게 역시 ‘통고’한다. 엄마는 딸의 그 말에 속으로 크게 매우 놀라지만 내색하지 않고 더 이상 딸에게 기대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별말 없이 허락한다. 다미의 일본 여행은 마침 드라마 촬영이 끝나 시간이 빈틈을 이용하여 재충전 차원과 그동안 배운 일본어 실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사실 일본에 살고 있는 아빠를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미는 일본에서 아빠와 아빠의 일본인 부인을 만난다. 다미는 부모님의 이혼이 전적으로 엄마의 책임이며, 엄마가 조금만 참았으면 이혼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왔었다. 그래서 아빠와 자신은 피해자이고, 엄마는 가해자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아빠에 대해서는 동정적인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의 일본인 부인을 보는 순간, 다미는 그동안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즉 아빠의 잘못으로 엄마는 이혼을 하게 되었고, 아빠는 결코 일본인 부인과 이혼하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미는 엄마가 일본 여행 중에 써 놓은 자신에게 보낸 글을 보게 되면서 엄마의 사랑을 새삼 확인하고 오열한다. 그날로 다미는 서울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한편 다미가 일본에 가 있는 동안 엄마 강애는 건강검진 결과 최종적으로 췌장암 선고를 받는다. 엄마는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서울에 온 다미는 엄마와 잘 지내리라 결심한다. 그러나 마음과는 반대로 또 엄마와 사소한 문제로 대판 싸움을 하게 된다. 엄마가 곧 죽게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 무렵 엄마의 병은 점점 더 악화 일로로 치닫는다. 엄마 강애는 아무도 모르게 주위를 정리하고 혼자 조용히 죽음을 맞는다. 그날 다미는 워낙 대사가 많아서 힘든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동료 탤런트들과 맥주파티를 하러 가던 중에 엄마의 주치의인 민 박사로부터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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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TV 미니시리즈 <눈꽃> 원작 소설
- 2006년 11월 20일부터 월화드라마로 방영! ‘언어의 마술사’김수현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작품! 소설 『눈꽃』은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방송작가 김수현의 『상처』 『모래성』 등과 함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작가의 여주인공(이효리)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화제가 된 바 있었다. 그 여파로 인해 3년 만에 드라마화(2006년 11월 20일부터 SBS-TV 미니시리즈 월화드라마)되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김수현 작가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여자의 삶이 얼마나 쓸쓸하고 허망하며, 그리고 겨울나무처럼 외로운 것인지 알았다”고 고백하고 있을 만큼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존재 의미도 함께 묻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연 엄마에게 있어 딸은 어떤 존재여야 할까? 이 책의 화자는 주인공인 ‘나’(엄마) 와 딸(다미)로 두 명이다. 홀수장(1·3·5장…)은 엄마, 짝수장(2·4·6장…)은 딸이 서술하는 식의 나선형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강애)은 인기작가인데 이혼녀로 딸 하나를 혼자 키우며 살고 있다. 딸은 예쁘고, 착해서 엄마 속을 한 번도 썩이지 않을 정도로 효녀다. 그런 딸이 엄마에게 반항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삶이 흔들린다. 딸의 반항에 가슴 아파하는 엄마, 엄마에게 반항하면서도 마음 편치 않았던 딸,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모녀 심리 묘사가 ‘언어의 마술사’ 답게 뛰어나다. 다시 한 번 김수현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톡 쏘는 문체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즉 이 소설은 엄마와 딸이 끊임없이 대립하지만 이내 그 싸움에 대해 각자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엄마는 딸을, 딸은 엄마를 점차 이해하고 화해하려고 시도한다. 따라서 이 소설은 급속하게 가정이 핵가족화화 되고 있는 요즈음, 대화가 단절되어 더더욱 답답한 가정 구성원들간에 있어 사랑의 소중함을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우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설 『눈꽃』은 1992년 영화(윤정희·이미연 주연)로도 만들어졌으며, 드라마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엄마 역에는 김희애, 딸 역은 고아라가 맡았다. 제작사(삼화프로덕션) 측에 따르면, 드라마 <눈꽃>은 2007년 봄에 일본 방영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드라마 방영에 맞춰 ‘선물용’ 양장본도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