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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거묵골 구조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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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윤
그늘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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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등장인물
기억
불화수소
몰락
거묵골

소방 학교
작은 생명
그림
수어(手語)
고백
장애인
어쩔 수 없는 일
참전 군인
알아차린 시간
비상 정지 버튼
다가오는 슬픔
침묵의 대가
각자의 길
여기 사람 있어요
생과 사의 계단

제자리

마치는 글

저자 소개 1

1978년 경북 김천에서 농사일과 작은 구멍가게를 하는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냈으며 운동을 좋아했다.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해군특수전전단(UDT/SAEL)에 지원해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전역 후 소방관이 되었고 부산진소방서, 특수구조단, 기장소방서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부산소방학교에서 동료 소방관과 새내기 소방관들을 가르치는 구조 전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잘난 것 하나 없지만 잘나고 싶지도 않은 삶을 살고 있으며 그런 자신의 인생을 글과 말로 남기는 것도 좋아한다. 먹고살기 위해 소방관이라는 직
1978년 경북 김천에서 농사일과 작은 구멍가게를 하는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냈으며 운동을 좋아했다.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해군특수전전단(UDT/SAEL)에 지원해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전역 후 소방관이 되었고 부산진소방서, 특수구조단, 기장소방서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부산소방학교에서 동료 소방관과 새내기 소방관들을 가르치는 구조 전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잘난 것 하나 없지만 잘나고 싶지도 않은 삶을 살고 있으며 그런 자신의 인생을 글과 말로 남기는 것도 좋아한다. 먹고살기 위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했지만 먹고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이곳에 있음을 깨닫고 그것들을 글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방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부사관 복무, 전)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팀장, 현) 부산소방학교 구조분야 현장교수, 숭실대학교 중소기업경영대학원 재학 중(독서경영전공),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안전 강사
현) 교육청 인가 한국평생교육원 책쓰기 강사
한국인재개발원 책쓰기 강사
한국상담협회 책쓰기 강사
저서: 레스큐(리더북스)불길을 걷는 소방관(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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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9.3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9.3만자, 약 6.4만 단어, A4 약 121쪽 ?
ISBN13
9791172174996

출판사 리뷰

발목에 굵은 쇠고랑을 찬 듯
마음속 깊이 박힌 세 개의 죽음

말 못 하는 누나와 연탄장수 아버지 밑에서 풍족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모자란 것도 없이 자랐다. 술에 취하면 늘 입에 달고 사는 ‘애미 죽이고 나온 놈’이라는 아버지의 술주정만 빼면 말이다. 누나는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다. 그런 누나는 자기 몸보다 동생 태우를 더 살뜰히 챙겼다. 그날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추수가 끝나고 높게 쌓아 둔 볏짚단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동네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다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가 볏짚단을 태운 건 순식간이었다. 누나가 아직 볏짚단 속에 있었지만 태우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활활 불타는 볏짚단을 바라볼 뿐.

누나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버지의 원망 섞인 곡소리는 태우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마저 죽었다.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태우의 시간은 여전히 누나가 불에 타 죽었던 그해에 머물러 있다. 발목에 굵은 쇠고랑을 찬 듯 마음속에 깊이 박혀 따라오던 세 개의 죽음은 태우를 더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갔다.

쫓겨나듯 도착한 거묵골,
그때 그해에 멈춰 있던 시간은 다시 흐를 수 있을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군 특수 부대에 들어갔고, 전역 후에는 119 구조대원이 되었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렸고, 더 강해져야만 누나의 죽음이 생각나지 않았다.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동안 태우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낸 것처럼 주변 사람에게도 상처를 주고 만다. 그러다 결국 후배들의 투서로 인사이동이라는 징계를 받게 되고, 모두가 기피하는 시골 중의 시골 거묵골로 쫓겨나듯 떠나게 된다.

처음에는 거묵골에서 오래 머물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낡아 빠진 거묵골에서의 구조 활동은 자신이 도시에서 하던 구조 활동에 비할 게 못 된다고 단정했다. 그런데 자꾸 태우의 마음이 이상하다. 영 탐탁지 않은 거묵골이었지만, 거묵골 구조대원들과 함께 지내며 태우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태우의 시간이 거묵골 구조대에 도착한 후로 조금씩 흐르기 시작한다. 태우의 어릴 적 트라우마는 치유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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