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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마음속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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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옥
도서출판 작가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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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데스밸리의 생명력
데스밸리 자브라스키 ? 16
안자 보레고 사막의 오아시스 ? 18
테코파 온천의 이정표 ? 20
데스밸리의 세월 ? 22
불모의 땅 현주소 ? 24
야생화 ? 26
야외 온천 ? 28
데스밸리 소금바다 ? 30
데스밸리로 들어가는 길 ? 32
사랑의 묘약 ? 34
갈가마귀 토라짐 ? 36

제2부 러시모어와 앤텔롭캐년
크레이지 호스 ? 40
인디언 추장 ? 42
큰 바위 얼굴 ? 44
위대한 대통령들 ? 46
외로운 사람들 ? 48
침묵 ? 50
내 마음속의 거울 ? 52
이별 후에 남은 것 ? 54
앤텔롭캐년의 소로 ? 56
이 또한 지나가리라 ? 58

제3부 비숍과 빅베어와 풍경들
늦가을의 쓸쓸한 비숍 ? 62
비숍의 가을 풍경 ? 64
가을 나들이 ? 66
그리움 ? 68
빅베어의 호수 ? 70
엇갈림 ? 72
랭커스터 야생화 ? 74
해뜰무렵 ? 76
절망 속에 피는 꽃 ? 78
홍매화 ? 80
달빛 사랑 ? 82

제4부 고국 그리고 동심의 날들
속초 바다의 아침 해 ? 86
경주 황은사 ? 88
우포늪 ? 90
그리운 장독 ? 92
품바 각설이 타령 ? 94
유년의 놀이 ? 96
손녀들의 기도 ? 98
새집으로 이사하던 봄날 ? 100
장미 두 송이 ? 102

제5부 디아스포라의 삶과 종교성
디아스포라의 삶 ? 106
닉슨 대통령 생가 ? 108
작은 도서관 ? 110
죄인이 여기 있나이다 ? 112
메모리얼 데이 ? 114
세인트 마틴 성당의 예수님 ? 116
카피스트라노 성당의 종 ? 118
종지기 폴 할아버지 ? 120
로스앤젤레스의 게티미술관에는 ? 122

해설 신박한 풍광과 중층적 관찰력_김종회 ? 124

저자 소개 1

본명 이영옥

본명 이영옥 1951년 경기도 부천 출생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민 경희사이버대학교 수학 2002년 미주크리스챤문협 단편소설 2007년 《문학나무》 단편소설 신인상 2012년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수상 2022년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장 2018년 창작집 『어디에 있든, 무엇을 원하든』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 미국 LA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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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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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26.9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9쪽 ?
ISBN13
9791194366348

출판사 리뷰

삶 속에서 만나는 신박한 풍광과 중층적 관찰
- 홍영옥의 첫 디카시집 「내 마음속의 거울」

한국디카시인협회 미국 LA지부장을 맡고 있는 홍용옥 시인의 첫 디카시집 『내 마음속의 거울』이 도서출판 작가의 한국디카시 대표시선 19번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홍영옥 시인은 해외에서 디카시를 쓰는 시인들 가운데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활동력을 자랑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2002년 미주크리스천문협에서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계간 《문학나무》의 단편소설 신인상을 수상했다.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에 창작집 『어디에 있든, 무엇을 원하든』을 상재한 바 있다.

홍용옥 시인의 첫 디카시집 『내 마음속의 거울』은 5부로 나뉘어져 50편의 가편을 수록하였다. “나는 아직도 ‘화양연화’를 꿈꾸고 있다”는 그의 시들은 한결같이 일상의 삶 속에서 만나는 뜻깊은 풍경들, 애써 찾아 나선 여행지에서의 감명 깊은 경관들, 그리고 자신의 삶이 자장(磁場)을 미치는 범위에서의 사물들과 그에 대한 웅숭깊은 생각들을 담아내었다.

이 시집의 1부 〈데스밸리의 생명력〉에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골짜기인 이 지역을 찾아 사진을 찍고 시를 덧붙인 작품들을 수록했다. 데스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에 있는 황량한 분지를 말하며, 극단적인 자연환경으로 인해 과학자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이 분지의 남북 길이는 225km이며 동서 길이는 8~24km에 달한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이며, 서반구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해수면보다 82m 낮은 지역도 있다. 시인은 이 험난한 지역을 찾아 그 신기한 자연의 모습들에 카메라 렌즈를 갖다 대고, 그 풍광이 마음속에 전하는 소리를 기록했다. 풍광과 더불어 그 땅에 서식하는 새들을 포착하여 「사랑의 묘약」과 「갈가마귀의 토라짐」 같은 시를 남겼다.

이 세상, 태초에
비바람, 폭풍으로 몰아칠 때
흩어져 쏟아진 하늘, 구름, 바닷물 지나가
골짜기로 이루어진, 골 골 골짜기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에 신비로운 풍경
- 「데스밸리 자브라스키」

‘자브라스키’는 데스밸리 여행 중에 만나는 관람 포인트의 이름이다. 연속적으로 펼쳐진 뾰족한 느낌의 침식 풍경이며, 햇빛에 따라 그 굴곡의 색감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매력적인 장소다. 데스밸리 중에서도 가장 장엄하고 섬세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호수에 퇴적된 침전물이 풍화작용을 거치며 지금 눈에 보이는 이 지형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굳이 비교 하자면 중국 간쑤성 장예시 실크로드의 칠채산을 들 수 있을까. 시인은 이 세상 태초로부터 이 구조화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비바람과 폭풍, 하늘 구름 바닷물 모두를 동원하여 이 신비로운 경관의 의미를 상찬(賞讚)했다.

이 시집의 2부 〈러시모어와 앤텔롭캐년〉에 수록된 시들은, 소제목에 있는 그대로의 두 명승지를 다녀와서 디카시를 추수한 결과다. 마운트 러시모어는 미국 사우스다코다주의 키스톤에 있는 소문난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이곳의 블랙힐스 지역에는 저 유명한 미국 대통령 4인의 얼굴이 산 전체를 원석으로 하여 조각되어 있다. 그 인근에는 전설적인 인디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기마상을 산 전체에 조각하는 엄청난 역사(役事)도 있다. 또 다른 명승 앤텔롭캐년은 애리조나주 내륙에 위치해 있으며 기실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로망이라고 알려진 사암(沙巖) 동굴 계곡이다. 오랜 연륜을 감당하면서 사암의 천장이 열리고 내부 통로가 뚫렸는데, 여기에 햇빛이 스며들면 형형색색의 장관(壯觀)을 자랑하는 ‘별유천지(別有天地)’다.

모든 게 지지부진하고
내가 한심해서 한숨 나오고
스스로를 믿을 수 없어서 비틀거릴 때
선명한 거울로 내 마음 비춰 보았네
- 「내 마음속의 거울」

앤텔롭캐년 어프 동굴 중간 어름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시인은 사진에서 보이는 하트 모양의 동굴 출구를 두고 ‘내 마음속의 거울’이라 불렀고, 이 말은 그대로 시집의 표제가 되기도 했다. ‘모든 게 지지부진하고…’로 시작되는 자조적인 어투의 끝에, 내 마음을 비춰보는 ‘선명한 거울’로 이 영상의 존재를 인식했다. 그렇다. 우리가 보다 진중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마음속을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갖가지 근심과 걱정을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시인은 이 골짜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또 많은 상념을 거두어 들였다.

이 시집의 3부 〈비숍과 빅베어의 풍경들〉에 수록된 시들은 그 나름대로 이름 있는 풍경을 가진 비숍, 빅베어 그리고 다른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뜻깊게 수확한 디카시들을 담고 있다. 비숍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속한 도시로 가을의 노란 단풍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가 하면 빅베어는 LA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호수가 있는 유원지다. 시인은 이 지역들을 방문한 여행자로서, 가슴을 열고 그 서정적 감상을 받아들여 시를 제작했다. 3부에는 이 두 곳 이외에도 자신의 삶 주변에서 마주치는 여러 풍정(風情)이나 경물(景物)을 소재로 그 내면의 의미를 읽어 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때의 내면이란 곧 시인 자신의 심정적인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절망 속에 피는 꽃」이나 「달빛 사랑」 같은 시가 바로 그렇다.

이 시집의 4부 〈고국 그리고 동심의 날들〉에 수록된 시들은, 디아스포라의 땅에 살면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시들과 그에 연동된 동심의 시들을 한데 묶었다. 시인에게 있어 「경주 황은사」나 「창녕 우포늪」 같은 시의 제목은 그렇게 그리운 이름들의 별칭이다.

외로웠던 어느 가을날
그리운 고향 바다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하다
아침녘인데도
햇살이 따스하기만 하다
- 「속초 바다의 아침 해」

인용된 시는 제목 그대로 속초 바다의 일출을 붙들었다. 멀리 수평선 위로 해가 솟아 오르면, 그 빛기둥이 바다를 가로질러 눈앞에까지 이른다. 시인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왜 이와 같은 일출이 없으랴마는, 이 동해 바다의 아침은 시인의 생애에 추억처럼 잠복해 있는 지난날의 시간대를 상징한다. 그러기에 ‘외로웠던 어느 가을날’에 ‘그리운 고향 바다’에서 맞는 아침 해가, 아침녘인데도 따스하기만 한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사자성어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시집의 4부에서 디아스포라에서의 삶과 더불어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던 시인은, 5부 〈디아스포라의 삶과 종교성〉의 시들에 이르러, 이제 지금 살고 있는 땅에서의 환경과 생활양식을 형상화하고 있다. 중국 북송의 시인 소동파의 시 한 구절에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이라 했으니, 사람이 어디서 죽는다고 해도 뼈를 묻을 만한 곳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모든 세설(細說)은 결국 ‘지금 여기’의 귀함을 수식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시인은 자신이 감당하고 있는 일상의 터전을 바탕으로, 그 삶을 이루는 요목들과 또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종교적 신념들을 5부에서 디카시로 펼쳐 보였다. 그런 만큼 여기에서는 미르체아 엘리아데가 구분한바 『성(聖)과 속(俗)』에서의 다기한 그림들을 함께 목도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품들이 많다
그중엔 왕실의 장신구들도 있었다
위대한 왕실의 권위를 위하여
근육 튼튼한 하인들은 받쳐주면서
그 힘으로 왕실이 존재
- 「로스엔젤리스의 게티미술관에는」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폴 게티 미술관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미술품들을 비롯하여 18세기 프랑스의 장식예술품 그리고 14~20세기 서유럽의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석유 재벌 폴 게티가 전 세계에서 수집한 개인 소장품을 모은 곳이다. 사진은 이 미술관에 소장된 프랑스 장식예술품 중 하나로 보인다. 시인은 튼실한 두 남자가 가구를 떠받치고 있는 조각을 보여주면서, 그와 같은 하인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왕실의 권위’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본다. 사진에 나타난 물리적인 힘과 그것이 상징하는 당대 사회의 권력 구조를 하나의 꿰미로 판독하는 감상법이다.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그의 디카시들은 크게 독특하거나 외경(畏敬)스러운 장면을 포착하려 서둘지 않으며, 삶이 시가 되고 시가 삶이 되는, 이른바 일상의 예술이요 예술의 일상이라는 디카시 본연의 지향점을 잘 드러내었다. 그런 까닭으로 그의 시는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으며 순적(順適)한 가운데서 오래 여운이 남는, 곰삭은 의미의 결정(結晶)을 걷어 올리는 방식으로 나아간다.”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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