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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푸른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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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순
도서출판 작가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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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1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일상의 풍경 속에서 삶이 건네 준 이야기들을 시로 엮었다. 산문집 『소리를 갈아타다』 와 디카시집 『푸른 악보』를 펴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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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52.1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8쪽 ?
ISBN13
9791194366379

출판사 리뷰

사진작가 김철순의 순간포착이 탄생시킨 시적 이미지
- 김철순 디카시집 「푸른 악보」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김철순 시인의 첫 디카시집 『푸른 악보』가 도서출판 작가의 한국디카시 대표시선 22번으로 출간되었다.
“글과 사진은 나의 오랜 벗이기에 지금도 내 삶의 바탕”이라고 고백하는 저자 김철순 시인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2010년 《한옥 개인사진전》을 열었고, 2020년 산문집 『소리를 갈아타다』를 펴냈다.
이번에 펴낸 김철순 시인의 첫 디카시집 『푸른 악보』는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총 60편의 디카시를 수록하였다. 표제시부터 눈길을 멈출 수 없다. 전문 작가의 “사진이 글(시)로 옮겨지고 / 글이 사진(이미지)으로 남았다” 시인은 한 편 한 편 공들인 디카시집을 엮으며 이렇게 밝힌다.

그 일상이
나를 달구어
오늘도 연둣빛이다
그에 대한 시적 표현의 묘미를 얻은 작품들이다.
- 「시인의 말」 부문

김철순의 디카시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수백 마디의 언술을 제어하는 힘을 가졌다. 그것은 디카시 창작의 원천적인 힘이자 시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표제시부터 심상치 않은 그의 사진과 언술의 포착은 이 한 권의 디카시집을 단숨에 읽게 만든다.

솟구쳐 올랐다
흔들렸다
그러나 천천히 멈추었다

거기가 나의 자리였다
- 「푸른 악보」 전문

우리의 삶은 속절없이 “솟구쳐” 오를 때도 “흔들”릴 때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천천히 멈추”어야 했고, 이곳이, “거기가 나의 자리였”음을 안다. 드라마 같은 우리의 인생을 단 한 편의 짧은 디카시로 녹여낸 가편이다.

너를 보다
주저앉았다

거기
나 대신
네가 울고 있었다
- 「명자」 전문

해설이 필요 없다. 시인은 골목마다 흔하디 흔하게 피어나는 “명자꽃”을 보며, 가난했던 유년의 뜰에서 마주했던 “명자”를 떠올린다. ‘나’이자 우리의 ‘친구’이기도, ‘이모’이기도 했을 ‘명사’라는 이름 속에는 말 못할 많은 추억과 연민이 숨어있을 것이다. 환하게 피어나는 “명자” 꽃망울을 바라보며, “나 대신” 장독 뒤에서, 담벼락에서 숨어서 울고 있었을 ‘명자‘를 만나다니, 시인의 시적 상상력이 슬프고도 아름답고 경외롭다.
이뿐이랴. 그의 디카시집을 펼치면 “한 때 여인숙이란 여자가 살았”( 「송도에서」)던 송도와 “흙벽에 빗금 친 외상장부 / 술값”( 「까막눈 주모 - 삼강주막」)을 다 받았을지 까막눈 주모가 운영했던 삼강주막이 궁금해진다. “한때 /별을 퍼 올렸던”( 「오래된 일」) 두레박과 “마음에 오래 머물던 / 사람”( 「빈자리」)과 “닫힌 문 두드리는 소리 / 밤새 들리더니”( 「제비꽃」) 끝내 문을 열고 꽃 피운 아픈 손가락도 보인다.
이처럼 사진작가 김철순의 순간포착이 시적 이미지로 옮겨져 탄생한 그의 첫 디카시집은 쓸쓸함이 내 뒤로 숨고, 마음에 오래 머물던 사람도 보인다. 거기가 나의, 당신의 빛나던 시간이었다. 수록 디카시 전편이 가편들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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