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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망할 놈의 연애 왕경태를 찾아서 / 대기업맨 / 내 사랑의 환상 / 작업 치려면 제대로/ 영원한 아니마 그에게 / 개새끼 / 통화장애 / 죽 쒀서 개 주기 / 2014년 4월 떠오르는 오빠 / 제약맨 / 중요한 남자의 조건 / 개용남 s맨 / 쌍년의 추억 / 스펙 따져줘서 고마워 / 신상남 / 여자 혐오 / 그땐 / 조용한 이별이 좋다 / 편집은 아름답게 / 여자들이여, 사냥꾼을 왜 사냥하려 하느냐 / 이별 반복 / 국물남/ 아는 오빠 불러서 술값 내달라 할까? / 야동맨 / 연하남 / 남산데이트 / 교회 오빠 / 조언 / 미저리 / 밀회 / 연애의 온도 / 연말의 기억 / 여자의 머리카락 / 어제, 스크래치 / 오늘 / 외롭남 / 더 좋은 사람이란 / 과거의 나와 현재의 너 / 영혼 / 안부 PART 2 심쿵 일상 비교적 쓰고 싶은 단어를 나열해본다 / 감기 / 봄 / 틈사이 라면 / 가끔은 쓴 것도 달아서 재미없어 / 동대문 apm 짝퉁가방 청년 / 오늘의 거짓말과 후회하는 점 / 여자의 살빼기 / 닭이냐 달걀이냐 / 작가와의 밀회 / 오빠는 예언가 / 결혼하고 싶은데 / 스크래치 많은 날 / 마약이 필요해 / 버스킹 / 습진처방 / 여름철 날파리를 없애는 법 / 이동형 개소리 / 여지 / 기록 / 나는 개인적으로… / 모두의 가을 / 탈의실에서 / 위안이란 근육 / 위대한 개조카 / 임종 대비 / 사람들은 비싸면 맛있나 봐 / 어버이날 불효녀 올림 PART 3 말라비틀어진 관계 여자 피라미드/ 미녀 영어 강사님의 강의 내용/ 여자들의 단체사진/ 동양화 전공 언니/ 꺼진 병신도 다시보자/ 우주미녀의 담벼락 대화/ SNS 폐인남/ 소비 사슬/ 스팸의 향연/ 여름에도 겨털 관리를/ 시어머니의 음모/ 여자 30대/ 청년벤처 응원기/ 우리는 몽상가/ 일등 신부감/ 생각이 나서…/ 언니들의 착각/ 실리콘밸리/ 사이버 가짜 친구들아/ 소오름/ 힙스터 친구가 필요한 이유/ 페북 커플 / 나는 어떤 그룹에 속해야 하는 걸까/ 길거리 음식/ 가두리 양식장/ 온기/ 실험실 오빠/ 엑소반푼어치팔꿈치 인턴/ 개발자의 응원기/ 그녀는 파워 블로거/ 잘 나가는 남자 4인/ 재벌시대/ 재벌남 대처법/ PART 4 커리어는 개뿔 취업/ 올바른 채용공고를 고르시오/ 본심 자소서/ 취직이냐 취집이냐/ 개소리/ 자웅동체 같은 삶/ 감투/ 미남 면역력/ 승무원의 꿈/ 획일화의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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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나를 빡치게 할 때
지구 상에 인간이 존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생존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는 짝짓기일 것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식 낳고 사는 이 자연스럽고도 역사적인, 누구나 하던 이것! 이것이 왜 나한테는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나 좋다고 쫓아다닐 땐 언제고 넓은 아량으로 사귀어주기 시작했더니 그때부터 웬 갑질? 내가 그래도 내가 널 사랑하니까 그거 다 참아줬던 건데 감히 나를 차? 내가 왜 을질을 했는지 모른단 말이야? 그건 너에 대한 내 사랑의 표현이었어. 정말 내가 너한테 을은 아니었다고! 하여튼 나는 차였고, 울어도 소리쳐도 차인 건 차인 것일 뿐. 아오, 빡쳐! 연애에 대한 구린 감정을 대리 배설해버리자 페이스북 인기 페친 지니 박의 망한 연애 이야기는 시큰둥하게 혹은 독하게 혹은 진심을 담아서 연애의 깊은 폐부를 찌른다. 그렇기에 연애를 한 번이라도 해본 미혼 여성들의 격한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연애 때문에 빡쳐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도 시원하게 뱉어주다니 ‘좋아요’를 절로 누르게 된다. 차마 내 입으로 뱉어내지 못하고 꾹꾹 눌러왔지만, 지니 박의 글을 보며 감정의 대리 배설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마음을 비우고 그다음 연애를 준비하게 된다. 왜냐, 망한 연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다음 연애에서는 갑질도 해볼 수 있도록 마인드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을질로 끝낸 망한 연애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음 연애에서는 갑질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망한 연애도 이제는 웃으면서 흘려보낼 수 있다. 대한민국 여성들이여, 그깟 지나버린 사랑과 연애 따위에 아까운 눈물과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우리는 소중한 존재니까, 그리고 그놈은 쌍놈이었으니까. 대한민국 젊은이들아, 오늘은 웃어넘기자 연애, 관계, 일이 만들어가는 일상이 빡빡하기만 한 대한민국 20~30대의 삶을 『빡쳐! 연애』가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취집을 하기 위해 썸타는 여자, 대기업에 다니니 내가 갑이라는 남자, 매일 격동기인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치는 젊은이들의 무력하고도 냉소적인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니 박의 글이 공감을 얻는 것은, 이유를 따지고 들자면 한도 끝도 없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삶을 살짝 비틀어 헛웃음이라도 짓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라도 웃고 넘겨야 살 수 있는 삶을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지니 박의 글은 대금 부는 일러스트레이터 차승민의 그림과 만나 비로소 완전체가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라도 현실의 차가움을 잊게 해주는 지니 박과 차승민의 콜라보레이션은 독자에게 잠깐의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