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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_ 그림자 금융, 중국 경제의 새로운 개척지
머리말_ 중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온다 1. 그림자 금융에 뛰어들다 2. 완수이에서의 야심찬 행보 3. 이길 수 없으면 같은 편이 되라 4. 곤경에 빠지다 5. 규제의 악몽들 6. 완수이를 떠나다 7. 은행의 은밀한 부업 8. 퍼펙트 스톰 9. 경제 성장에 숨겨진 비밀 10. 찻잔 속의 폭풍인가, 다음 위기의 시작인가? 11. 은행의 그림자에 투자하기 12. 중국 주식시장의 미스터리 13. 피해자는 누구인가 14. 알리바바금융과 중국의 미래 후기_ 돈, 지위, 그리고 가족 감사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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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6,000개가 넘는 소액대출회사와 수많은 사채시장 대출업자가 있으며, 은행과 신탁회사의 무수한 자산관리 상품도 그림자 금융에 속한다. 이 분야가 이렇게 성장한 근본적인 원인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중국에서는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걷잡을 수 없는 대출 증가가 서로 맞물려 확대되면서 지구상 최대의 신용 거품을 일으켜왔다.
이 거품을 조속히 해결하지 않는다면, 다음 글로벌 위기가 여기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_ 7쪽, 중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온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단속을 했음에도 부동산 가격은 항상 높게 형성되어왔다. 특히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2006년 이후로 정부는 거주민들이 주택이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규정들을 많이 도입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가격이 상승하는 주택에 투기할 방법들을 항상 찾아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이 너무 낮아서 부동산을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보조금을 지원받는 셈이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 이자율은 너무 낮고 화폐의 구매력도 계속 감소한다. 수익이 저조하고 현금흐름이 나쁜데도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그렇게 높은 핵심적인 이유 역시 바로 이것이다. 대출이 보조금을 지원받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_ 144쪽, 부동산 거품의 이유 나는 그림자 금융 자체가 질병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이라는 S&P와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들의 견해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질병일까? 나는 금융 억압 및 그와 연계된 엄청난 숨은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1986년에 내가 중국인민은행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중국의 명목 GDP는 1986년 1조 275억 위안에서 2012년 51조 9,322억 위안으로 49.54배나 급증했다. 물론 중국은 그렇게 빠른 속도로 부유해지지 않았고, 성장의 대부분도 화폐 환상(화폐가 불변의 구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화폐의 실질적인 가치의 증감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에 의한 것이었다. (중략) 단기간에 은행 대출은 534퍼센트 늘어났고 통화량은 604퍼센트 늘어났다! 지난 26년간, 또는 12년간 중국 경제 성장의 대부분은 대출 증가를 통해 촉진되었다. 따라서 기업 부채가 경제 자체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고 결론짓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_ 157쪽, 진짜 문제는 그림자 금융이 아니다 왜 부동산 가격은 이토록 고질적으로 높은 것일까? 나는 이 역시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핵심 이유라고 생각한다. 전국에 방치된 수많은 빈집은 버려진 시멘트나 철, 그 외 여러 건축재료들 때문에 환경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저축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많은 저축자가 여분의 아파트를 사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여분의 아파트는 몇 년씩 비워놓기 일쑤이며 딱히 쓰임새가 없다. 더욱이 형편없는 건설 품질과 더 형편없는 유지관리, 그리고 때때로 도시 구획 재조정 등으로 인해 10년에서 15년이 지나면 재건축을 위해 허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선전의 여러 지역은 ‘구시가(舊市街) 개조 프로젝트’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선전은 겨우 30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이런 많은 ‘구시가’는 겨우 20년 전에 건설된 것이다! _ 180쪽, 부동산, 위험한 게임 1997년 5월 [포춘]에 버핏의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주식투자자를 기만하는가’라는 글이 실렸다. 그는 기업 부문의 자기자본이익률은 장기적으로 변하지 않으며, 미국에서 이 수치는 약 12퍼센트로 유지되어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심해질수록 수익률은 떨어진다. 주식의 이런 측면은 채권과 같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상품 가격이 올라가면 생산비도 올라간다.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 주식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큰 그림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대출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13년 5월 무렵, 중국인민은행은 2013년 3월의 통화량 증가율 수치를 발표했다. 광의 통화량(M2)은 1년 전 같은 수치에 비해 15.7퍼센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12년 동안의 평균 성장률 17.7퍼센트보다는 느린 편이지만, 기본 성장률이 워낙 높다 보니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 공무원들은 미국이 2차 양적 완화(QE2)를 실시한다고 비난하지만, 중국 자신은 이미 7차(QE7) 또는 8차 양적 완화(QE8)까지 진행해왔다! _ 194쪽, 중국 주식시장은 왜 실적이 저조한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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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성장하는가 아니면 몰락하는가
그치지 않는 중국발 금융 위기설, 그림자 금융은 과연 위험한가?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GDP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빠른 성장에 국내 전문가들은 관심과 더불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장의 속도만큼 한국 경제가 빠르게 중국에 예속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무역흑자의 반 이상을 의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 부동산에서도 더 이상 중국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중국의 성장에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주목하고, 또 두려워하고 있다. 그런데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불과 몇 해 만에, 다음 위기로 지목되는 중국발 금융 위기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위기의 핵으로 그림자 금융을 지목한다. 왜 중국의 성장에 또 다른 위기를 말하는 것일까? 중국은 과연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림자 금융은 정말 다음 위기의 진원지인 것일까? 예측과 루머는 많지만 정작 실체를 아는 전문가는 없다. 여기에 중국 금융의 현실을 낱낱이 밝힐 중국통 전문가가 입을 열었다. 17년간 제도권 금융가로 일한 뒤 직접 그림자 금융에 뛰어든 장화차오가 바로 그다. 그는 이 모든 중국의 성장이 ‘거짓말’이라고 일갈한다. 과연 그가 말하는 ‘중국의 거짓말’이란 무엇인가? 제도권 금융을 박차고 그림자 금융에 뛰어든 이유 장화차오는 중국인민은행의 공무원을 거쳐 HSBC, UBS 등에서 17년간 일한 중국통 금융 전문가다. 제도권 금융에서 입지전적으로 중국 경제를 이끌어온 그는 어느 날 밤에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일명, ‘고리대금업자’가 된다. 완수이소액대출공사의 회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아 하루 만에 결정을 내리고 홍콩에서 중국 광저우로 날아간 것이다. 그는 더 좋은 자리로 옮기기 위해서 UBS를 그만둔 것이 아니었다. 도리어 그에게 주목하던 언론은 낙오자들이 선택하는 업종에 발을 들여놓았다며 그의 행보를 매우 특이하게 여겼다. 그는 왜 남부럽지 않은 제도권 금융회사를 단숨에 박차고 나와 그림자 금융으로 갈아탔을까? 사실 그는 제안을 받기 몇 해 전부터 급성장하는 중국의 소액대출 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소액대출은 은행들이 오랫동안 등한시한 소규모 자영업체나 자금에 목말라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그야말로 서민 금융에 힘을 불어넣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액대출 산업에 대해 충분히 분석을 했다는 자신감과, 17년간 일선에서 쌓아온 경력과 인맥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사려는 전략이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 그는, 당시 자신이 서브프라임 대출 부문에 뛰어들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며 중국 정부를 무척 만만하게 여겼다고 회고한다. 중국인도 몰랐던 중국 금융의 실체 그는 결과적으로 완수이를 떠나게 됐다. 수많은 노력과 협상의 자리를 가졌음에도 뜻한 만큼의 사업 확장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알던 중국 금융시장이 가짜였음을 깨달았다. ‘중국의 거짓말’은 과연 어떤 실체를 가지고 있는 걸까? 저자가 1년 넘게 고군분투할 때마다 그 앞을 가로막은 것은 규제의 벽이었다. 그의 행보를 낙오자의 길로 여기던 언론과 마찬가지로 소액대출에 대한 중국 정부와 대중의 인식은 무척 부정적이었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은감회(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와 증감회(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를 통해 폐쇄적이고 경직된 정책을 일관하며 소액대출회사들의 자금 확충의 숨통을 틀어막는 실정이었다. 이는 즉, 국유기업만 감싸는 ‘제 밥그릇 챙기기’인 것이다. 한정적인 국유기업들은 우량 고객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쁘고, 그에 밀린 중소기업과 서민들은 그림자 금융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나 그림자 금융에 대한 정부의 고압적인 규제로 인해 사금융의 그늘은 더욱 짙어지는 악순환이 빚어진다. 서민들의 원활하고 건강한 금융활동이 정부로 인해 방해받고 있는 것이다. 총체적인 금융시장의 왜곡 저자는 이처럼 막강한 정부의 힘이 다양한 모습으로 금융시장 전체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한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만성 인플레이션이다. 지난 26년간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오른 것은 실질 성장률이나 생산성을 반영한 결과가 아니라 정부의 계획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은행 대출은 500퍼센트, 통화량은 600퍼센트가 늘어났다는 저자의 분석은 결국 중국 경제 성장의 대부분은 대출 증가 속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만성화된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사업에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대출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다시 화폐의 구매력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빚어진다.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개입으로 초래된 현상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인위적으로 만든 인플레이션에 저금리 정책까지 펴고 있다. 결국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배경으로 지속적인 대출 증가가 이뤄지고, 많은 사람들이 여분의 아파트를 사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끼기 시작한 부동산 거품의 실상은 어떨까? 실제로 여분의 아파트는 몇 년씩 쓸모없이 비어 있고, 형편없는 건설 품질과 유지관리, 그리고 도시 구획 재조정으로 인한 잦은 재건축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부동산 투자의 의미가 무색한 실정이다. 또한 저자는 중국에만 있는 특이한 문제일 것이라며 주식시장에까지 개입하는 정부의 행태를 고발한다. 1990년대 초 정부는 국유기업들의 자금 모집을 도우려는 목적으로 주식시장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선전했으며,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 2013년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의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수익률 하락에 인플레이션이 큰 영향을 미침을 지적한다. 총체적인 금융 거품을 안고 있는 중국의 허상을 파헤친 저자는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실종이 근본 원인임을 강조한다. 정부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인정하지 않고 인위적인 규제와 개입을 지속하면 중국의 성장은 금세 한계를 드러낼 것이며 여기에 배팅하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에 큰 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이를 경계하기 위해 양날의 칼인 그림자 금융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당장에 나타날 수 있는 디플레이션과 실업률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경제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시장의 흐름을 믿고 금융의 제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는 것이 미래 중국을 위한 청사진이다. 《중국의 거짓말》은 중국통 전문가인 저자 본인도 몰랐던 중국 금융의 진실을 파헤친 책이다. 중국이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것인지 아니면 몰락을 앞둔 거대 제국의 마지막 축제를 즐기는 것인지, 그리고 위기의 핵심은 무엇이며 그 위기를 막을 대안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더불어, 중국의 성장 주역인 제도권 금융가였던 저자가 그림자 금융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일련의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을 읽듯 쉽게 읽히지만 그 뒤에 그림자 금융을 둘러싼 중국 금융의 실체에 접근하게 되는 놀라운 진실을 펼쳐 보인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중국을 새롭게 이해하고 투자에 관한 통찰과 대안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이란? 예금과 대출이라는 전통적인 금융활동 이외의 금융활동으로, 소액대출회사, 보증회사, 신탁회사, 사채시장 대출업자 등이 있다. 《중국의 거짓말》에서 저자는 ‘고리대금’과 같이 부정적인 의미로 편견을 갖는 것을 비판하며 ‘혜택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공평한 금융 기회를 제공’한다는 순기능을 역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