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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선 너비의 고속도로 한 구간
그리고 우리는 어둠 속에 남겨졌다 기억살이 날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그녀의 낮은 울림 죽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시간적 실향민을 위한 슈얼 쉼터 뒤에 놓인 심연을 알면서도 기쁘게 고독한 뱃사람은 없다 바람은 방랑하리 열린 길의 성모 일각고래 그리고 (N-1)명이 있었다 옮긴이의 말 저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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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팔은 나날이 더 콜로라도주에 있었다. 앤디는 팔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팔은 잘 작동했다. 그저 다른 곳에 있을 뿐이었다. 도로가 되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니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은 도로가 어디론가 가고 오는 것이라 말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도로는 매순간 자신이 있는 바로 그곳에 있다.
앤디는 남쪽으로 운전해 그 장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병원에 너무 오래 있었던 터라 또 멀리 떠나는 걸 정당화할 수 없었다. 밭을 갈고 뒤집고 씨를 뿌려야 했다.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물을 주어야 했다. 그에게는 여행이나 그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관계없이 여행할 시간이 없었다. --- p.22 「이차선 너비의 고속도로 한 구간」 중에서 록스타는 밀물 때 해변으로 밀려왔다. 그날 일찍 베이는 멀리 바다에서 무언가 떠다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노 젓는 배의 잔해이거나, 어쩌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일 수도 있었다. 베이는 썰물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잔해물이 주로 밀려오는 만으로 걸어가기 전에 바위 사이에 설치해둔 덫과 조수 웅덩이를 확인했다. 오래 기다리다보면 온갖 것이 밀려왔다. 유리와 플라스틱뿐 아니라 개인 트레이너들과 도박판 딜러들, 연예계 관리자들이나 댄스 강사들까지. 새로 도착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얼굴이 있는 경우 베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것이 데브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언제나 얼굴을 먼저 확인했다. --- p.63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중에서 “떠나지 마.” 그 말을 처음 했을 땐 명령처럼 들렸다. 말투가 너무나 조지답지 않아서 밀리는 머리빗을 떨어뜨릴 뻔했다. 그들은 예순여섯해를 함께 살아온 집 침실에 있었다. 프렌치도어 밖으로는 오래된 눈 위에 새 눈이 내려앉고 있었다. 멋들어지게 뻗어나간 조지의 나무 위 집에서 나오는 불빛이 온통 하얀 배경 속에 도드라졌다. 조지는 전화기가 놓인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에 얹고 양말을 갈아 신는 중이었는데, 새 양말을 바닥에 떨어뜨리더니 기침을 한번 했다. 밀리는 화장대 거울을 흘끗 보다가 조지가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걸 알아챘다. --- p.150 「뒤에 놓인 심연을 알면서도 기쁘게」 중에서 웨인라이트 부인이 술집 대신 마구간에서 일하게 해주는 밤이면 나는 말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곤 했다. 말들은 모두 각자의 웅얼거림으로 나를 반겼고, 내가 그들의 저녁거리를 준비하는 동안 귀를 쫑긋 세워 내 목소리에 집중했다. 스미스 선장이 나를 발견한 곳도 바로 그곳, 내가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고 있던 그 마구간이었다. 나는 경첩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입을 다물었다. “네가 프레디 털링턴의 아들이구나, 그렇지?” 선장의 목소리에서 럼주가 느껴졌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만나면 피하는 게 좋겠다는 느낌이 드는 사내들이 있었지만 그는 그런 부류는 아닌 것 같았다. --- p.193 「고독한 뱃사람은 없다」 중에서 우리가 역사를 반복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여기서 아무도 한 적 없는 일 중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년 안에 나는 전문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부모님처럼 염소를 돌보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학자나 의사, 치과 의사, 원예학자가 될 수도 있다. 이것들은 모두 우리를 어떻게든 살아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일들이다. 당신처럼 역사 선생님이 될 수도 있지만 당연히 그렇게 하진 않을 것이다. 나는 이론적 농부나 다른 이론적인 뭔가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서는 절대 쓸모없을 것들을 배워서 나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이 또 그걸 전달해서 언젠가 누군가 그걸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가고 있는 곳이 정말 존재하고 우리가 정말로 그곳에 도착한다면 말이다. --- p.263 「바람은 방랑하리」 중에서 몇가지 최소한이 있었다. 최소한 그건 특가 판매 모조품이 아니라 브루스였다. 브루스는 내 생각에 펑크의 대명사였다. 그는 팔십대에 들어설 때까지 새로운 음악을 녹음하고 실제 라이브 공연을 계속 고집했으니 말이다. 최소한 그건 커버 차지를 따로 하는 스테이지홀로 라이브가 아니라 스테이지홀로였다. 나는 나를 대체하려는 기술과 같은 방에 존재하는 것까지는 감당할 수 있었지만, 그 특권을 가진 기술에 돈까지 지불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물론 브루스가 스테이지홀로 라이브에 나온 것도 아니었다. 그는 몇년 전 이미 세상을 떠났고, 이 브루스는 육십대쯤 되어 보였다. 약간 평평하게 보이기도 했는데 그건 그 영상이 스테이지홀로 기술을 사용해 녹화된 게 아니라 더 오래된 공연을 새로 가공한 것임을 의미했다. --- p.307 「열린 길의 성모」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진 전부였다. 좋다. 나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나는 검시관, 법, 질서의 역할을 해야 했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역할이 전혀 아닌 데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더욱 기묘했다. 피해자: 세라. 조사관: 세라. 용의자: 호텔 직원을 제외한 세라의 모든 변주들. 우리 중 하나가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나는 내가 누군가를 죽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호텔 직원이 굳이 그 일을 벌이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대부분의 살인은 피해자가 아는 사람과 관련되어 있었다. 나는 내면의 텔레비전 탐정을 소환했다. “이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묻는 건데요, 호텔 직원 중에 당신한테 원한이 있는 사람은 없나요? 당신의 분신들로 가득 찬 호텔 때문에 살인을 저지를 만한 사람은 없겠죠?” “저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에게 이상한 일이기는 하죠. 하지만 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 누구나 이렇게 말하겠지만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 살인자는 없을 거예요.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혼자 있는 걸 좋아했죠.’” 그녀는 명찰에 손을 가져다댔다. “아무튼, 그들이 나를 싫어한다면 당신들 중 하나가 아니라 나를 공격했을 거예요. 저는 찾기 쉽잖아요.” --- pp.434-435 「그리고 (N-1)명이 있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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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으로 창조된 개성적인 인물
예측 불허의 전개 끝에 찾아오는 감동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가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분투하는 개성적 인물들”(「옮긴이의 말」) 덕분이다. 우주여행, 멀티버스, 디스토피아 등 이제 대중문화 전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F 요소가 곳곳에 주저음으로 깔려 있지만, 세라 핀스커 특유의 휴머니즘을 통해 입체화된 등장인물은 여태껏 본 적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이는 첫 작품 「이차선 너비의 고속도로 한 구간」부터 바로 느껴진다. 주인공 ‘앤디’는 여자친구 ‘로리’를 사랑하는 마음에 팔에 “로리와 앤디 끝까지 영원히”라는 문신을 새겨 넣었다. 그러나 둘은 이별했고, 문신을 새긴 팔마저 사고로 잘려 나갔다.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 앤디는 뇌-컴퓨터가 탑재된 로봇팔을 이식받고 깨어난다. 새로운 신체 부위에 적응하기란 여러모로 힘들지만 가장 힘든 것은 “팔이 고속도로가 되는 꿈”(15면)을 꾼 이후 자꾸 머릿속에 등장하는 콜로라도주 동부의 이차선 고속도로다. 앤디는 그 원인이 이식받은 팔 때문이라 생각하게 된다. 앤디가 모르는 어떤 과거가 기계를 통해 이식된 것일까? 그러나 작가는 그러한 단순한 전개를 허락하지 않는데, 이윽고 마주하는 기억의 진실에서 뭉클한 감동이 전해진다. 표제작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의 배경은 거대한 해양 재난이 일어난 이후 멸망한 세계다. 배 같은 해상 탈출수단이 사라진 상황, ‘베이’는 해변에서 떠내려오는 것 가운데 ‘데브’가 있지 않을지 걱정하며 바다를 바라본다. 많은 이들이 널브러진 물건과 함께 해변에서 발견되지만 온전한 신체로 당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록스타인 ‘개비’를 구하게 되고 베이와 개비는 생존 경험, 파괴된 사회에 대한 회상,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의심을 거듭하며 대화를 이어나간다. 다음 날 개비는 베이의 기타를 훔쳐서 도망가는데, 기타에 숨겨진 비밀을 통해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정서적 유대가 생겨난다. 이제 두 사람은 희박한 생존 확률을 안고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도시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그 불안을 털어내려는 듯 개비는 연주를 하고, 베이는 거기에 가사를 붙인다. 띄엄띄엄 이어지는 노래 끝에 제목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의 의미가 드러난다. 이밖에도 오래전 떠나왔지만, 고향인 지구의 음악을 이어가기 위해 우주선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엔지니어(「바람은 방랑하리」), 분해된 채 가방에 담긴 로봇 할머니를 끌어안고 박해를 피해 떠나는 유대인 손녀(「그녀의 낮은 울림」),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의 기억을 일년에 하루만 돌아오게 하는 기술이 가능한 세계의 모녀(「기억살이 날」)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내면 깊숙한 곳에는 애틋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애틋함이 어느 순간 독자 개개인의 기억과 맞물려 몰아치며 서사적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SF로 드러내는 폭력의 기억과 역사 그리고 능숙한 연주처럼 이어지는 현란한 서사 개인과 사회에 가해진 폭력의 역사를 직시한다는 점도 여타 SF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깊이다. 「뒤에 놓인 심연을 알면서도 기쁘게」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 작품에는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이 국가 폭력에 부역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 ‘조지’의 고뇌가 드러난다. 조지는 뇌졸중으로 몸이 마비된 상태이지만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한 손으로 무언가를 그린다. 그것은 창문도 문도 없고 중앙에 감시탑이 솟아 있는 감옥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이야기는 훌쩍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1년, 군인이던 조지는 뉴멕시코에 파병을 갔다 왔는데 그 이후 다정했던 성격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예민하고 냉랭한 사람으로 변모한다. 어느 밤 조지는 울면서 무언가 끔찍한 건물을 지었음을 암시한다. 다시 현재, 조지를 괴롭힌 건물의 설계도가 발견된다. 아내인 ‘밀리’는 그 설계도에서 어떤 실수를 찾아내는데, 감시탑이 절대 볼 수 없는 맹점이 존재했던 것이다. 실제 건물도 그렇게 지어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와 마지막 장면에 이르렀을 때 찾아오는 울림이 개인과 역사의 문제에 이른다. 정체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도 있다. 서정적인 톤으로 이어지는 「그리고 우리는 어둠 속에 남겨졌다」 같은 작품이 있는가 하면, 「그리고 (N-1)명이 있었다」같이 스릴러처럼 박진감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그리고 (N-1)명이 있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는 제목부터 영국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의 패러디다. ‘아무도 없다’와 ‘한명이 적다’라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한다. 멀티버스의 원리를 발견한 주인공인 양자학자 ‘세라 핀스커’는 여러 우주의 세라를 한자리에 모으는 ‘세라콘’을 개최하는데, 이야기는 그 현장에서 한 세라가 살해당하면서 이어진다. 살해자와 탐정 모두 ‘세라’인 혼란스러운 상황, 피해자가 된 자신을 마주한 보험수사관 ‘세라’는 이윽고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로 결정한다. 흥미진진한 전개 중에도 작품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각각의 세라가 어떤 “분기점”(426면) 때문에 달라졌는지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능숙한 방식으로 자본주의적 양극화나 기후위기의 문제를 짚고 넘어간다. 음악적 요소를 폭넓게 차용했다는 점도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 이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앨범을 네장이나 발매한 저자의 이력과도 관련이 깊은데, 앞서 언급한 표제작은 물론이고 「고독한 뱃사람은 없다」 「바람은 방랑하리」 등에서도 음악이 서사의 주된 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네뷸러상을 수상한 또다른 대표작 「열린 길의 성모」는 밴드문화를 정면으로 다룬다. ‘데이지’라는 밴을 타고 순회를 하는 록밴드의 멤버 ‘나’는 소설 밖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디밴드의 멤버 같다. 그러나 소설 속 세상은 ‘스테이지홀로’라는 기술이 개발되어 사람들은 공연장에 가지 않고도, 무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밴을 타고 돌아다니며 실황 공연을 하는 이 밴드는 시대에 한참 뒤처진 것이다. 스테이지홀로는 계속 계약을 독촉하지만 멤버들은 거절하고, 그럴수록 가난해진다. 어느 날 운 좋게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그들은 누군가의 호의 덕분에 숙소까지 제공받지만, 다음 날 밴은 물론 거기에 실린 악기까지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이들은 진지하게 스테이지홀로와의 계약을 논의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어느 순간 이 이야기가 가상의 시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잊은 채 이들의 고민에 푹 빠져든다. 신념과 타협 사이의 고민은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음악을 단순히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서정적이고 차분한 구간과 반항적이고 경쾌한 구긴이 교차하는 능숙한 연주처럼”(「옮긴이의 말」) 글 스타일에도 적용한다. 이러한 리듬감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출간 당시 미국의 유명 서평 매체 『커커스 리뷰』는 “이 소설집은 앞으로 거칠게 질주할 세라 핀스커의 문학적 여정의 상서로운 출발점”이라는 평을 남겼다. 실제로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는 SF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여전히 인기를 구가 중이다. 정교한 서사와 우아한 문장으로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그 이야기들이 이제 한국의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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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스커는 아무리 엉뚱한 상상력에서도 공감할 만한 공통 요소를 만들어낸다. 이번 소설집은 앞으로 거칠게 질주할 그의 문학적 여정의 상서로운 출발점이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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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즐겁고 놀라울 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동시에 애절한 이야기들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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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고 매우 감동적이다. - [로커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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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씁쓸한 이야기. 그야말로 완벽하다. - [SF 레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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