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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영화철학
『시네마』를 넘어서
이지영
이학사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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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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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 들뢰즈는 영화철학으로 무엇을 하고자 했는가

1부 들뢰즈 영화철학의 이해

1장 들뢰즈 영화철학의 철학적 위상
2장 운동-이미지의 다층적 의미
3장 플랑: 운동-이미지와 운동의 통일성
4장 『시네마』 1권과 2권의 구조 분석: 니체의 재발견

2부 들뢰즈 영화철학의 적용

5장 이미지의 평면성: 〈올드보이〉의 이미지와 공간의 형식에 대한 분석
6장 영화 윤리학: 봉준호의 경우
7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정오의 낯선 물체〉의 현대 정치영화적 함의
8장 애도의 형식으로서의 영화: 박찬경의 〈만신〉

3부 들뢰즈 영화철학의 확장

9장 역사-이미지: 크리스 마커의 〈태양 없이〉에서 푸티지의 역할
10장 확장된 몽타주: 아피찻퐁의 비디오 설치 작업
11장 네트워크-이미지: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너머
12장 관객-이미지

들뢰즈 저작 약어표
참고 문헌
수록 원고 출전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서울대에서 「들뢰즈의 운동-이미지 개념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영화미학으로 두 번째 박사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홍익대, 옥스퍼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에 재직하고 있다. 들뢰즈의 영화 철학과 더불어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온라인 영상, 비디오 설치 영상, 푸티지 영상, 실험적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술의 변모에 관심을 가지고 미학적 존재론적 연구를 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생산 양식의 변화와 더불어 변모하고 있는 영상 예술의 새로
서울대에서 「들뢰즈의 운동-이미지 개념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영화미학으로 두 번째 박사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홍익대, 옥스퍼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에 재직하고 있다. 들뢰즈의 영화 철학과 더불어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온라인 영상, 비디오 설치 영상, 푸티지 영상, 실험적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술의 변모에 관심을 가지고 미학적 존재론적 연구를 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생산 양식의 변화와 더불어 변모하고 있는 영상 예술의 새로운 형식과 역할에 대한 이론적 가설을 제시하였으나 적절한 사례를 찾지 못해 중단했던 연구를 방탄소년단의 뮤직 비디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재개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이미지’와 그 새로운 예술 형식의 사회적 역할을 ‘공유가치’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저서로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공저), Deleuze in China (공저), Nobody knows when it was made and why (공저) 『들뢰즈의 영화철학: 『시네마』를 넘어서』 (근간)가 있고 『푸코』, 『들뢰즈 : 철학과 영화』 등을 번역했으며,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중심으로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들에 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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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408g | 153*225*18mm
ISBN13
9788961474726

책 속으로

“철학과 영화의 유일한 목적은 다르게 생각하라는 것”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게 보는 것의 문제”이다. 이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본다는 것은 기존의 영토화된 사유와 시각으로부터 탈영토화하여 새로운 사유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유의 창조란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좋은 힘이다.
--- p.30~31

물질적 우주와 영화적 사유의 장을 운동-이미지의 내재성의 평면이라고 부르는 것은 들뢰즈가 영화를 단순히 예술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영화적 사유가 예술적 사유인 동시에 새로운 철학적 사유임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들뢰즈의 영화철학에서는 예술과 철학이 공명한다고 할 수 있다.
--- p.66

어떠한 기존의 방법으로도 사유될 수 없기에 비사유는 결국 사유의 새로운 창조를 강제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유와 삶의 동일성”을 주장하는 들뢰즈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세계에 대한 믿음을 다시 주는 현대 영화는 인간과 세계 자체에 대한 새로운 사유 방식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들뢰즈가 영화 그 자체의 본질을 사유로 제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 p.105

들뢰즈의 주장처럼 영화가 그 본질에 있어서 사유 작용이라면, 윤리적으로 좋은 영화는 새로운 사유 방식을 제시하고 그럼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고통스럽지만 새로운 사유를 창조하게 하고 그에 따라 삶의 역능을 고양시키는 것이라는 해석 또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만일 영화를 보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좁은 한계를 넘어 이전과 다르게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을 고양시키면서 삶을 확장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고귀한 일이겠는가.
--- p.151

평행우주라고 불릴 만큼 거대한 이미지들의 아카이브가 매 순간 확장되고 있고 이미지와 기억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미지들의 거대한 배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마커의 물음은 근본적으로 영화에 대한 존재론적인 물음이다. 마커는 일상 속의 상당수의 이미지가 우리의 기억을 대체해오고 있으며 그래서 이미지들의 변형과 이미지들의 관계들의 조정을 통해 우리의 기억의 내용들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쓰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따라서 마커에게 이미지들의 배치물로서의 영화는 우리의 과거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조정하고 변경하여 미래도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 p.218~219

관객은 영화가 촉발하는 무언가에 의해 감각적으로 사유하게 되는데, 이때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을 진정한 사유라고 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유는 우리의 삶의 태도와 관련되며, 그렇기에 영화를 통해 진정한 사유를 한다면 관객은 새로운 삶을 창조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관객의 변화와 생성은 결코 포기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성취할 수도 없는 희망의 다른 이름이었다.
--- p.290

고전 영화의 민중은 수없이 다양한 개인과 계급들에게 통일성 내지 정체성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초월적인 주권 아래로 복속시키는 원리로서 역할을 했다면, 현대 영화에서 도래할 민중은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복수적이고 다양한 상태로 남아” 있는 “독특성들의 집합”으로서의 다중multitude과 유사한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다중 미디어 이용자-관객이 형성할 집단적 사유 능력을 가진 새로운 방식의 집단, 즉 ‘다중-관객’으로서의 관객-이미지들의 확장된 계열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관객이 오늘날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관람 방식의 변화, 영화의 정체성의 변화 등의 핵심이자 정점이기 때문이다.

--- p.311

출판사 리뷰

영화적 사유의 탈영토화를 통한 새로운 사유와 시각의 창조

들뢰즈의 영화철학이 집대성된 두 권의 대작 『시네마 1: 운동-이미지』와 『시네마 2: 시간-이미지』는 운동?시간 등의 개념, 베르그손?니체 같은 철학자들의 사상, 유럽 예술영화를 비롯한 영화사의 수많은 영화 그리고 여러 영화이론 등이 복잡하게 직조되어 있는 다양체로서 예술과 철학이 공명하는 영화적 사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책은 들뢰즈가 『시네마』에서 수많은 영화와 철학적 논의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그 기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들뢰즈가 『시네마』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영화를 통해 사유하라’는 것이다. 영화란 모름지기 시청각적 쾌락을 주는 이미지들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주어지는 것이어야 하고 어떤 관객이라도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오락거리여야 한다는 통념을 전복하고, 그러한 인식이 지배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영토에서 벗어나 탈영토화하라는 것이다. 주어진 것에서 빠져나와 그것을 전복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부단한 운동으로서의 탈영토화는 인간의 자연적인 보수적 경향성과는 반대되는 방향을 가리킨다. 탈영토화는 이미 주어진 안전하고 편안한 것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위험하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영역을 창조함으로써 끊임없이 스스로를 초월할 것을 요구하는 운동 경향이다. 영화에서 다르게 보고 다르게 사유한다는 것은 기존의 영토화된 시각과 사유로부터 탈영토화하여 새로운 사유를 창조한다는 것이며, 그러한 생성과 창조는 생의 역량을 상승시킨다고 들뢰즈는 주장한다.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이해하다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들뢰즈 영화철학의 기초적인 방향을 보여주는 서론에 이어 1부는 들뢰즈 영화철학을 이해하려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들뢰즈의 영화철학이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운동-이미지는 어떤 다층적인 의미들을 함축하고 있는지, 영화에서의 숏(플랑)은 어떤 철학적 의미를 가지는지, 『시네마』 1권과 2권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살펴본다. 1부를 통해 독자들은 실천으로서의 철학에 대한 들뢰즈의 입장이 영화라는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는지 이해함과 동시에 들뢰즈 영화철학의 전제이자 출발점인 운동-이미지 개념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난해하기로 유명하지만 예술에 관한 들뢰즈의 저작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는 『시네마』가 어떤 새로운 사유의 실천을 보여주는지 보다 명확하고 엄밀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들뢰즈의 논의를 생산적으로 확장하다

2부는 들뢰즈의 영화철학이 그가 본 적 없는 현대 아시아 영화들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마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정오의 낯선 물체〉, 박찬경 감독의 〈만신〉을 살펴본다. ‘이미지의 평면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올드보이〉의 시각적 미는 비재현성을 통해 관객에게 모호하면서도 강렬하게 다가오는 현실화되지 않은 감각들을 제공함으로써 자신만의 새로운 미적인 준거점을 제시하고,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과 〈마더〉에서 관객에게 ‘받아들일 수 없음’이라는 불가능성을 직시하게 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사유를 하도록 강제한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정오의 낯선 물체〉의 낯선 구조적 특징이 갖는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는 들뢰즈가 『시네마』에서 제시하는 ‘이야기 꾸며대기’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되고, 굿이라는 애도의 형식을 통해 무당 김금화의 삶을 보여주는 박찬경 감독의 〈만신〉의 시간성은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개별 작품에 대한 이 책의 탐구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들뢰즈의 논의를 생산적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해설과 적용’의 영토 바깥으로 탈영토화하다

3부는 들뢰즈가 논의하지 않았던 영역들로 그의 논의를 변형하고 넘어서려는 새로운 시도들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 역사의 문제, 비디오 설치 작업의 이해, 네트워크 플랫폼 시대의 영상예술의 이해, 영화 관객론 등 들뢰즈가 언급하지 않았거나 할 수 없었던 영역들에 대한 이론적인 실험들을 다룬다. 이러한 실험들은 들뢰즈의 시대적 한계와 그로 인한 이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해설과 적용’의 영토 바깥으로 탈영토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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