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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생간 도림
제2장 사간 박제상 제3장 이사부의 활약 제4장 아마추어 첩자 거칠부 제5장 신라 간첩 가마다 제6장 김유신과 반간 덕창 제7장 김유신과 백제 첩자 제8장 김유신과 첩자 백석 제9장 향간 조미압과 내간 임자 제10장 연개소문의 첩자들 제11장 김유신과 이중첩자 제12장 남생의 첩자 제13장 비밀 공작원 도행 제14장 백제 첩자 사마칭군 제15장 밀서를 전달한 십시황녀 제16장 소식통 의상법사 제17장 정치 공작원 행심 제18장 도사 역소각 |
姜竣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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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은 첩보활동도 초정밀 망원경 등에 의한 영상정보(imint), 디지털 통신시설 등에 의한 통신정보(sigint), 레이저를 쏘아 거기서 나오는 물질을 초 스펙트럼 탐지기 등으로 측정하여 정보를 얻는 측정징후정보(masint) 등으로 세분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며 구체적인 상황에 답해줄 수 있는 것은 손자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직 사람, 그것도 적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자”에 의해 얻어내는 인간정보(humint)다. 따라서 시대에 뒤진 것 같지만 이 전통적인 인간정보(휴민트)는 아직도 첩보의 중심인 것이다. 18세기 프랑스의 영웅인 나폴레옹도 우수한 스파이 한 사람이 몇 개 사단의 전력에 필적한다고 갈파한 바 있는데, 고구려의 장수왕은 이미 1천 6백 년 전에 그 이치를 몸으로 체득하고 있던 영명한 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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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에 민감했던 삼국시대 우리 민족
중국 문명의 우산 속으로 들어가기 전 삼국시대의 우리 민족은 정보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었다. 전쟁이 일상화되어 있던 삼국시대에는 타국에 대한 첩보가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치열했다. 이것은 비단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었다. 삼한인들의 발걸음은 멀리 중국은 물론 사마르칸트와 구자국, 위구르, 돌궐까지 이어졌고, 일본에 대한 첩보는 아주 깊숙한 궁궐까지 파고 들어간 사례가 많다. 이 책에는 한중일 3국의 사서에 등장하는 18명의 스파이들에 대한 대담하고도 역동적인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다. 다시 부활하는 삼국시대의 유전인자 작금 한국 젊은이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기성세대도 많지만, IT산업이라든지, 인터넷 신문이라든지, 한류열풍이라든지, 7백만 붉은악마의 거리응원이라든지, 광화문 촛불시위라든지 하는 정보화 시대의 우리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일련의 역동성과 더불어 새로운 휴대 전화기나 전자제품 또는 화장품의 구입열 같이 기성세대들이 갖고 있지 못한 호기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 호기심과 역동성이야말로 새로운 산업과 문화를 창출해낼 수 있는 원동력인데, 다행히 우리 젊은이들에게서 삼국시대의 유전인자가 다시 살아난 것 같은 현상을 보고 있어 고무적이다. 21세기를 특징짓는 정보산업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산업 스파이가 21세기의 가장 큰 산업 중의 하나일 뿐 아니라, 날로 증가해가는 경제 및 금융 스파이의 정보 전쟁이 금세기를 특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컨대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 점과 관련하여 삼국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이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야말로 차세대를 짊어질 우리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역동성에 자신감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