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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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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첫머리
1 슬픔의 비의(秘義)
2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명확한 것
3 낮고 농밀한 장소
4 끝을 알 수 없는 ‘무지’
5 잠 못 이루는 밤의 대화
6 저편 세상에 닿을 수 있는 노래
7 용기란 무엇인가
8 하라 다미키의 작은 수첩
9 스승에 대하여
10 각오에 대한 자각
11 이별이 아니다
12 말로 새길 수 없는 조각
13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14 꽃을 공양하는 마음으로
15 신뢰의 눈길
16 슬프도다, 그대여
17 모사(模寫)할 수 없는 그림
18 고독을 붙잡는다
19 이력서에 담아낼 수 없는 인생의 진실들
20 일대일의 만남
21 시는 영혼의 노래
22 슬픈 꽃
23 그녀
24 색깔 없는 색
25 문학의 경험
26 죽은 자의 계절

끝머리
한국의 독자들에게
문고판 후기
역자 후기
참고문헌

저자 소개2

와카마쓰 에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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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suke Wakamatsu,わかまつ えいすけ,若松 英輔

비평가,수필가. 1968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태어났고, 게이오 기주쿠 대학 문학부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오치 야스오와 그 시대, 구도의 문학越知保夫とその時代 求道の文?>으로 제14회 미타 문학 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었고, 2016년 《예지의 시학-고바야시 히데오와 이즈쓰 도시히코叡知の詩? 小林秀雄と井筒俊彦》로 제2회 니시와키 준자부로 학술상 수상, 2018년 시집 《보이지 않는 눈물見えない?》로 제33회 시가문학관상 시 부문 수상, 《고바야시 히데오-아름다운 꽃小林秀雄 美しい花》으로 제16회 가도카와 재단 학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삶의 철학生きる哲?》,
비평가,수필가. 1968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태어났고, 게이오 기주쿠 대학 문학부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오치 야스오와 그 시대, 구도의 문학越知保夫とその時代 求道の文?>으로 제14회 미타 문학 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었고, 2016년 《예지의 시학-고바야시 히데오와 이즈쓰 도시히코叡知の詩? 小林秀雄と井筒俊彦》로 제2회 니시와키 준자부로 학술상 수상, 2018년 시집 《보이지 않는 눈물見えない?》로 제33회 시가문학관상 시 부문 수상, 《고바야시 히데오-아름다운 꽃小林秀雄 美しい花》으로 제16회 가도카와 재단 학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삶의 철학生きる哲?》, 《영성의 철학?性の哲?》, 《씨 뿌리는 사람種まく人》, 시집 《불타는 물방울燃える水滴》 등이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다른 상품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칸세이가쿠인(?西?院)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일본 도요(東洋)대학교에서 “源氏物語?究”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강사 및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 강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한국문학번역원 아카데미 일본어과의 교수도 역임했다. 2012년 9월 일한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어로 옮긴 책으로 『다도와 일본의 미』, 『야나기 무네요시 평전』, 『아사카와 다쿠미 평전』 등이 있고, 일본어로 번역한 책으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이승우 작가의 『생의 이면』,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칸세이가쿠인(?西?院)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일본 도요(東洋)대학교에서 “源氏物語?究”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강사 및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 강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한국문학번역원 아카데미 일본어과의 교수도 역임했다. 2012년 9월 일한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어로 옮긴 책으로 『다도와 일본의 미』, 『야나기 무네요시 평전』, 『아사카와 다쿠미 평전』 등이 있고, 일본어로 번역한 책으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이승우 작가의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한낮의 시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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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1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94g | 111*190*17mm
ISBN13
9791194080084

책 속으로

어느 순간 시라고도 부를 수 없을 것 같은 무엇인가가 가슴 속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 옮기고 보니 평소 잊고 있었던 내면의 소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말을 하려는 것은 전하고 싶은 뭔가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온몸에 충만해질 때 비로소 우리는 말에 가장 가까워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스물여섯 편의 에세이는 그런 심정을 담은 이야기들이다.
--- p.9

눈물이 반드시 뺨에서만 흐르는 것은 아니다. 슬픔이 극에 달했을 때 눈물은 말라버리기도 한다. 깊은 슬픔 속에서 용기를 내어 힘들게 사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이 가슴 속에서 흘러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누구나 슬픔 가운데 살아가야 할 때가 있다. 해가 바뀌고 새해를 맞이할 때에도 어딘가에서
홀로 슬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슬픔에 과연 끝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비탄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도 적잖이 있을 것이다.
--- p.13

작품은 작가만의 것이 아니다. 글을 다 쓰고 난 시점에서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나간다. 글은 쓰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고 독자들이 읽음으로서 결실을 맺는다. 독자들이 읽어야만 비로소 영혼에 말을 건네는 무형(無形)의 언어가 되어 세상으로 나간다. 독자는 작가와는 다른 눈높이에서 작품을 읽고 다른 뭔가를 창조해낸다. 작가는 자신이 무엇을 썼는지 작품의 전모를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아는 것은 언제나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 p.29

육체적인 아픔은 고통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유가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몸의 신호이기도 하다. 마음도 마찬가지여서 ‘비통함’이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가끔은 치유를 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인생의 가르침인지도 모른다.
--- p.43

인생의 난관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발버둥치고 괴로워하며 신음한다. 비통함에 쓰러져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된다. 왜 태어나야만 했는지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데 그럴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말을 찾게 된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게 되는 게 말이다.
--- p.71

신뢰는 삶의 기반을 이루는 덕목인데 우리는 그걸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자신에 대한 신뢰도 타인과의 신뢰 사이에서 성장한다. 마음을 열고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도 새로운 관계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 p.107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에게 가장 먼저 엄습해오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고독이다. 하지만 떠난 자로 인한 고독은 그 사람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더 이상 닿을 수 없다는 탄식이다. 슬픈 감정은 사랑하는 이가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 p.127

이 작은 책에 수록된 짧은 에세이에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바로 글을 쓴다고 하는 참된 의미 즉 ‘비의(秘義)’다. 사람은 누구나 피치 못하게 맞게 되는 암흑의 시간 동안 그곳을 비춰줄 ‘말’을 자신의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리고 그 말을 글로 써서 세상에 내보일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다.

--- p.188

출판사 리뷰

영혼의 문장가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전하는 깊은 위로

영혼의 문장가로 불리는 일본의 문예비평가이자 수필가,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신작 《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가 북플랫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8년 《슬픔의 비의》라는 제목으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대표적인 에세이집으로,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삶의 이면에 숨겨진 슬픔과 삶, 죽음의 문제를 고찰한 결과물이자,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엔도 슈사쿠에게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 세계는 신과 구원, 그리고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그는 문예비평가로서 문학적 언어를 통해 인간의 숙명과 슬픔, 구원의 문제를 탐색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누구나 슬픔 가운데 살아가야 할 때가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슬픔이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는 보편적인 경험임을 인정하며, 그의 문장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위로는 단순한 말로 끝나지 않는다. ‘슬픔, 사랑, 삶, 죽음, 말의 근원’을 탐구하며 인생의 참된 의미를 마주하게 만드는 그의 문장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림을 일으킨다.

그는 태연해 보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헤아릴 수 없는 비통함이 숨겨져 있다고 이야기하며,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오히려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슬픔이 단순한 절망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도 살아가고자 하는 용기와 희망의 증거임을 강조하며, 슬픔을 겪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절망의 순간마다 그를 위로해준 문장, 그 문장을 탄생시킨 작가들


누구나 살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비통함에 빠져 움직일 수조차 없는 시간이 찾아온다.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그런 절망의 순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말’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 절망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의료가 아니라, 말이다. 종교도 아니며 그저 말이다.”(이케다 아키코) 이 문장에서 그는 소진되지 않는 빛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비춰지는 것임을 깨닫는다. 절망의 순간마다 그에게 위로가 된 문장들이 있었고, 그 문장들을 탄생시킨 위대한 작가들이 있었다.

미야자와 겐지, 릴케, 고바야시 히데오, 가와바타 야스나리, 플라톤, 엔도 슈사쿠, 나쓰메 소세키…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절망의 순간마다 그를 위로해준 문장, 그 문장을 탄생시킨 작가들을 통해 슬픔을 넘어 죽음과 함께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동서고금의 고전과 일본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슬픔이 단순한 감정적 고통을 넘어 삶을 탐구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슬픔을 극복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슬픔을 통한 삶의 의미와 깊이를 찾을 수 있는 여정을 선사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슬픔의 꽃 한 송이를 키우는 일”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다음의 문장에서 사랑과 슬픔의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었을 때 우리가 손에 쥐는 것은 슬픔의 씨앗이다. 그 씨앗은 매일같이 애정이라는 물을 먹고 자라다 이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슬픔의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 그 꽃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흐르는 눈물이기 때문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슬픔의 꽃 한 송이를 키우는 일인지도 모른다.”(〈슬픈 꽃〉) 그는 슬픔을 단순히 고통이나 상실로 한정짓지 않는다. 사랑은 기쁨과 희망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는 언제나 슬픔의 씨앗이 존재하며, 이 씨앗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라 결국 하나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고 말한다.

그의 문장은 그 자체로 시적인 아름다움을 지닌다. 작가는 슬픔을 단지 고통이나 상실로 끝내지 않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슬픔의 꽃 한 송이를 키우는 일”이라는 메시지는 슬픔을 극복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슬픔을 함께 살아가며 그 속에서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말’과 ‘책’을 유난히 사랑하는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늘 ‘말’이 가진 위력과 ‘쓰는 일’과 ‘읽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 책 곳곳에서도 ‘읽는 일’과 책의 특별함을 언급한다. 그는 “한 권의 책을 만나는 것은 아주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일과 같으며, ‘읽는다’는 것은 눈과 머리뿐 아니라 온몸을 열어젖히고 마주해야 하는 일이며, 작품을 쓰는 것은 작가의 역할이지만 완성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며, 좋은 시를 읽는다는 것은 침묵 속에서 작가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작가는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과 상실감, 그리고 피치 못하게 맞게 되는 암흑의 시간 동안 그곳을 비추어준 그 ‘말’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따뜻한 문장과 날카로운 사유로 써내려간 이 책이, 지금 슬픔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손에 닿아 절망을 삼키고 희망의 빛을 비춰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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