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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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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미우라 에이지
오모노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인 오마가리 시에서 건설자재 판매와 토목기계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어쩌면 챔프가 미우라 씨를 만난 것은 운명이었던 듯하다. 애견가게에 우연히 들렀다가 팔다 남은 개, 챔프를 만나고서 ‘그래, 이 개는 안 팔린 게 아니라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부터 그랬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수가 된 챔프가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휠체어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것도, 휠체어 설계도를 누구보다 먼저 그릴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운명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게다가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내가 주로 맡고 있는 스포츠센터 근처에서 말과 야생토끼, 새들도 돌보고 있다. “챔프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그의 말처럼 챔프는 삶의 위대함과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가르쳐주었다. 그는 그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챔프의 발자취를 책으로 남겼다.
역자 : 김활란
일본 오사카부립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대학교에서 석, 박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전문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일본어 잡지 에 일본어 회화를 연재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미녀와 야수』『1%』『비가 오기 전에 우산을 준비하라』『제갈공명의 인간 경영비법』『엽서 한 장으로 돈버는 마케팅』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7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466005

책 속으로

나는 챔프의 배를 알루미늄 대에 올린 후에 뒷다리를 타이어 옆의 파이프에 넣고, 등 위에서 벨트를 매었다. 그리고 “기다려”라고 말한 뒤 챔프에게서 저 멀리 떨어졌다. 아내도 아저씨, 아주머니도 마른침을 삼키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나는 숨을 한 번 길게 내쉬고 나서 말했다.
“챔프야, 이리 와!”
그러자 놀랍게도 챔프가 달리기 시작했다. 챔프는 곧장 내 앞으로 달려왔다!
“우와!”
모두들 놀라서 소리쳤다. 챔프가 내게 달려들며 안겼다. 나는 챔프의 머리를 꼭 껴안고는 뺨을 비비고 온몸을 어루만졌다. 챔프가 내 얼굴을 핥았다.
“해냈어! 드디어 해낸 거야!”
나는 챔프를 껴안고 몇 번이나 그 말을 되풀이하면서 머리와 등을 두드리듯이 어루만졌다.
_ 본문 중에서

나는 챔프와의 추억을 학생들에게 열심히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나 흥분한 탓인지 솔직히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별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러분 중에는 학교 공부가 어렵고 친구와 싸워서 화가 나기도 하고, 혹은 집단 따돌림을 당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부디 챔프를 기억해 주세요. 챔프는 죽을 만큼 힘든 일을 겪었지만 그 고통을 뛰어넘어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노력했어요.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일, 그것은 타인의 생명,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챔프의 이야기와 함께 꼭 기억해 주세요.”

--- 본문 중에서

줄거리

1987년 여름, 일본 서북부 아키타 현에 속하는 작은 도시 오마가리 시.
오모노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는 미우라 씨는 우연히 애견가게에 들렀다가 ‘팔다 남은 개’ 챔프를 만났다. 보자마자 소매를 잡아당기며 “왈왈” 짖는 챔프. 어쩌면 챔프와 미우라 씨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듯하다.
미우라 씨의 집에 들어온 챔프는 2년 동안 경찰견학교에서 훈련을 받으며 두 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영리한 개였다. 하지만 챔프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하고 하반신 불수가 되어버렸다. 당시 의사는 ‘안락사’를 권유했지만 미우라 씨는 챔프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하지만 매일 누워만 지내야 하는 챔프를 보면서 챔프를 살린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을까 고민하게 된다. 어쩌면 사고를 당했을 때 의사가 권했던 대로 챔프를 안락사시켰더라면 지금처럼 고통스러워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챔프가 다시 걷고 싶다고 몸짓으로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을 본 순간, 미우라 씨는 챔프를 다시 걷게 해주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수차례의 시도 끝에 미우라 씨는 챔프를 위한 휠체어를 완성하고, 사고 이후 챔프는 처음으로 자신의 두 다리로 걷게 된다. 그 후 휠체어를 탄 챔프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전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었다. 2002년 11월 하늘나라로 떠날 때까지 15년간의 삶 중에서 13년간 휠체어를 타며 살았던 챔프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었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았다.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랍니다.”

출판사 리뷰

벌써 2004년도 저물어간다.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고 거리에는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도 등장했다.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때문인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더욱 그리워진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올 한해를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고 “다음해부터는…” 하고 상실했던 의욕을 재충전하게 된다.
《고마워 챔프》는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미우라 에이지)가 몸은 불편했지만 매순간 열심히 살았던 자신의 애견(챔프)에 관해 기록한 실화이다. 교통사고로 누워만 지내다 휠체어를 타고 다시 걷게 된 챔프의 일생을 통해 우리는 단 한번뿐인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운다.
생명의 소중함은 살아 있는 그 자체다. 행복과 기쁨은 물론 두려움과 슬픔도 살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사실조차 잊고 살아간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 해를 정리하면서 우리는 매순간 얼마나 그 시간에 충실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챔프는 안락사를 당할 뻔했고 13년간 휠체어를 타고 살았지만 “살아 있기 때문에 못할 게 없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다. 교통사고로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사고후유증으로 대소변도 조절하지 못했으며, 온몸의 털이 다 빠지는가 하면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챔프에게는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챔프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휠체어를 타고 다시 걷게 되면서 더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았다.
과연 내가 챔프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된다. 챔프는 그 작은 생명 하나로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살아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 삶에 대해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르쳐주었다.
무엇보다도 챔프는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었다. 내 인생이 소중하고 내 삶이 소중하다면 이 세상에 생명이 있는 것들은 모두 소중하다. 챔프는 우리에게 바로 그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챔프를 보면서 다음해부터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게 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한 대당 30만 엔 정도 드는 휠체어를 무료로 만들어주면서도 “용돈이 좀 줄어들 뿐이다. 단지 애완견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하는 미우라 씨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를 도서출판 오후에의 첫 책으로 펴낸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행복하다.
리뷰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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