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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따 소년 '고흐'
2. 아아 나의 인생은 어떤 것일까? 3. 노랑나비처럼 왔다 가 버린 짝사랑 4. 보리나주의 아름다운 청년 5. 새장에 갇힌 새 6. 나는 일하는 사람들을 그릴 테야 7. 감자를 먹는 사람들 8. 인상주의를 만나다 9. 밀밭을 날아가는 까마귀 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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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괴로워 하는 것은 내가 무엇에 어울릴까, 나 스스로 보람을 느끼면서도 세상에 쓸모 있는 그런 일이란 무엇일까를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답을 알려면 삶의 지식을 더 쌓고 이런저런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이 필요해. 그래, 내겐 바로 그런 시간이 필요한 거야.
쓸모 없는 사람도 두 종류가 있는 법이지. 하나는 타고난 게 게으르고 강단이 없는 사람으로 정말 쓸모 없는 경우야. 또 하나는 어려운 환경이 짓누르고 있어서 뜻하지 않게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경우지. 마치 새장에 갇혀 하늘을 날 수 없는 새처럼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다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할 뿐이지. 나 역시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는 게 아니야. 내 안에는 무엇인가가 꿈틀거리고 있어! 그런데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통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내 안에 꿈틀거리는 것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거야. 편견, 오해, 무지, 거짓 겸손, 의심 같은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감옥에 말이야. --- p.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