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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토람이
양장
전숙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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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동구 밖 과수원길
·그날의 마지막 하늘
·안녕, 세상이여
·엄마 눈에 은비가 있네!
·지팡이냐, 안내견이냐
·내 이름은 금토람
·나는 엄마, 너는 막내아들
·아줌마, 다시는 여기 오지 말아요
·맹학교의 귀염둥이
·세상의 이웃들
·가족
·거기 있는 흉물스러운 짐승을 끌어내시오
·도시형 안내견
·뭐든지 다 탈 수 있어요
·너는 진짜 귀족이야
·석사학위 받은 지성견
·그리운 사람들과의 여행
·어떤 후원자
·따로, 또, 같이
·토람이가 아파요
·아픈 토람이를 곁에 두고 추억을 찾아
·오대양, 나의 두 번째 안내견
·가을도 가고, 겨울도 가겠지
·기막힌 에너자이저
·해도 안녕? 달도 안녕? 집도 안녕?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대양이 전용 DT장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의 단축마라톤
·아직도 멍들어 울 때가 많습니다.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자 : 전숙연
1958년 부산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화목한 가정에서 별 탈 없이 성장하였다. 1992년 남편과 함께 그림과도 같은 전원 생활을 꿈꾸며 김해 진영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중 과수원에서의 농약 사고로 화상을 입어 실명하게 되었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는 진도8의 지진처럼 인생 전체를 흔들어놓았지만, 든든한 가족과 좋은 이웃들, 그리고 멋진 안내견을 만나 두 번째 인생을 신나게 살고 있다. 현재 서울의 한빛맹학교에 재직중이며, 시력을 잃은 학령기 아이들과 함께 오늘의 시련을 내일의 기회로 바꾸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2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79503

출판사 리뷰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개에게 일거수일투족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시각장애인과
그의 충직한 안내견의 가슴 뭉클한 감동 스토리

경남 진영의 과수원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머니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던 전숙연씨는 어느날 농약통이 폭발하는 사고를 입어 양쪽 눈의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 전신마취 일곱 번에 부분마취 이백 번. 3년간의 입원?투병 생활 끝에 그녀는 가족들이 있는 진영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 후, 수유리의 작은 집에서 혼자 생활하며 맹아학교에 입학한다. 혼자서 제대로 살 수 있어야 가족들과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안내견 토람이가 그녀의 인생에 끼여든 것도 이 즈음이다.
구불구불한 길, 울퉁불퉁한 보도, 어디서건 내질러달려대는 자동차들.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걸어다니기에 편치 않은 대한민국의 길을 시각장애인이 걸어다니려면 안내견보다 지팡이가 더 편리한 게 사실이다. 그녀 역시 흰 지팡이 사용 교육을 받는 도중 토람이를 만났다. 뉴질랜드에서 안내견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골든 리트리버 수놈에게 그녀는 토실토실 우람하다는 뜻으로 ‘토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처음엔 난감했어요. 토람이를 어찌 대해야 할 지 알 수 없었고, 토람이도 무뚝뚝한 성격이라 우리 둘 모두에게 시간이 필요했지요.”
그러나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토람이는 그녀의 의젓한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그녀는 토람이에게 보행의 도움을 받을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그 힘든 시기에 진정 마음으로 의지하게 된다. 토람이는 그녀에게 있어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것이다.
“토람이는 제가 입체적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토람이 덕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산책도 할 수 있었고 볼일이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도 있었죠. 토람이는 손을 내밀면 언제든 내게로 다가왔고, 낮이나 밤이나 제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을 보지 못하는 저를 엄마처럼 따르며 아들 노릇까지 해주었죠.”
그러나 안내견과 세상을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처럼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음식점은 물론이고 버스에서조차도 안내견의 출입은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뼈가 시리도록 추운 겨울날엔, 버스에서 내리라고 고함치는 운전기사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전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버스에서 한번 내리면 영영 버스를 탈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들의 고함소리나 편견이 아니라 자신에게 남아있는 ‘용기’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아직 문제가 많습니다. 미신 때문인지 아직도 개를 데리고 못 타게 하는 택시기사들이 있어요. 식당은 말할 것도 없죠.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건 국립극장 같은 곳도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는다는 거예요. 그뿐인가요. 한번은 토람이를 데리고 경찰서에 들어갔다가 쫓겨난 적도 있어요.”
이렇듯 어려운 시간들을 함께 했건만 토람이는 암에 걸려 그만 그녀의 곁을 떠나고 만다. 당시, 토람이는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그녀의 발걸음이 토람이가 치료받고 있던 곳으로 향했고, 토람이는 그녀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토람아, 부디 다음 생에는 건강하게 환생해서 이승에서 다하지 못한 우리 인연을의 끈을 길게, 아주 길게 이어보자꾸나. 토람아, 사랑한다. 부디 엄마 걱정 말고 편히 쉬렴. 다음 생애에는 이 엄마가 너를 지켜줄게.”



SBS-TV 2005신년 특집 드라마 방영
“대본을 보는 순간 엉엉 울었습니다.”-‘내 사랑 토람이’ 주인공 탤런트 하희라

전숙연씨가 눈물로 쓴 에세이 ‘내 사랑 토람이’는 각색되어 SBS의 신년 특집 드라마로 방영되는데, 주인공 전숙연으로 분한 탤런트 하희라씨는 촬영에 앞서 책을 보고 난 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책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혼자 방으로 들어가 엉엉 울었어요. ‘내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죠. 남편(최수종)도 의미 있는 역이니 잘 해보라며 용기를 북돋워 줬어요."
또한 하희라씨가, “이 작품을 통해 안내견이나 시각장애인에 대한 주위 시각이 달라지고 편해질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말하자, 전숙연씨는 “제 이야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토람이 생각이 나서 많이 울었어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토람이와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고 장애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예요.”라고 덧붙였다.
시력을 읽고 난 후, 단국대 특수교육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여 석사 학위와 특수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숙연씨는 현재 한빛맹아학교 교사로서, 시력을 잃은 학령기 아이들과 함께 오늘의 시련을 내일의 기회로 바꾸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의 그녀 곁에는 황금빛의 토람이 대신 검은색의 안내견 대양이가 꼬리를 흔들며 자리를 지킨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후천적 장애를 본인의 노력과 가족의 도움, 그리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안내견의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전숙연씨의 사연은 올 겨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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