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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15층에 살고 있다
무위자연 시간과 지금 조지아 딸 하루 바람개비 소년 풀잎의 열반 진달래꽃 감각의 서정 생각 밖 투명한 나 달을 쏘다 모나코 2019 가을이다 여느 행복한 날 상상 우주 편지 수능을 100일 앞둔 아들에게 바다에 가면 사랑이 사랑에게 올모스트 메인 2019 애월연가 출애월기 꿈 그해 그 겨울 원스 인 어 블루문 가을 호수 여름이 되어 장밋빛 순간 2019 강변에서 밤눈 소 무의도 2019 내 안의 우주 마인드 게임 1Q86 사랑이 떠오를 때 이른 산수유 나는 나 달빛 소리 그저 여기에서 오후 4시 아침 생각 끝은 시작 고독이 필 때 형상과 본질 언제까지나 바람과 햇살과 6월 그네가 있는 바다 풍경 기차역 바람의 언덕 2019 마지막 가을 컬러 마이 월드 도쿄, 2013 여름 하늘, 구름, 햇살, 강물, 바람, 나무 그리고 Oneness 아즈라엘에게 시를 쓸 때 추천의 글 두 개의 삶, 하나의 이야기 -이충현 선명하고 감각적인 암호 -신진호 섬세한 시선이 빚은 따뜻한 세계 -루수단 아브라미제 진동하듯 읽다 -나나 구르게니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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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시간을 넘어 지금 존재의 심연에 빛나는 사랑하는 나의 조지아 딸 --- p.28 시가 나를 쓴다 때로는 바람 소리로 어제는 별이었다가 지금 여기 꽃의 진동으로 나를 깨우네 --- p.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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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에서, 이국의 해변에서, 우주에서…
통찰하는 언어, 응시하는 카메라가 전하는 다정한 울림 시인 양재현이 걸어온 길은 평범하지 않다. 우선 그는 IT 기술경영인이다. 한국을 찾은 빌 게이츠를 만나 직접 상을 받은 이력은 지금도 업계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예술경영을 공부하고 연극 무대에 섰으며, 밴드에서 노래하고, 환경영화제를 기획하고, 수감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활동을 이끌었다. 그가 시를 쓰게 된 것이 돌연한 변신이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인 까닭이다. 그래서일까. 《나의 조지아 딸》에는 여전히 눈을 빛내는 시인의 호기심이 가득하다. 빌딩숲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기도 하고(〈회사가 15층에 살고있다〉), 우주의 신비에 탐닉하며(〈내 안의 우주〉, 〈마인드 게임 1Q86〉) 삶을 반추하고(〈아침 생각〉),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들여다보다가도(〈풀잎의 열반〉, 〈이른 산수유〉), 이내 남편이자 아버지로 돌아오고(〈수능을 100일 앞둔 아들에게〉, 〈아즈라엘에게〉), 국제결혼을 한 아들의 새로운 가족을 사랑으로 맞는다(〈조지아 딸〉). 양재현에게 시는 삶의 다양한 이면들을 조화시키는 비밀이자 세상을 향해 던진 질문 끝에 도달한 고요하고 다정한 응답이다. 루수단 아브라미제가 말하듯 그는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건져 올린다”. 신진호 시인은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시인의 심상이 “마쇼 켈라슈빌리의 흑백사진과 대비되어 한층 선명해진다”고 말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과 베트남 할롱베이의 물결, 한옥의 창호와 대문, 발리의 해변, 아프리카의 카페…. 세상을 응시하는 마쇼 켈라슈빌리의 카메라는 시간을 머물게 하고, 고요히 침잠하게 한다. 이는 영화 촬영과 사진을 동시에 공부한 그녀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마쇼 켈라슈빌리는 조지아의 사진작가 구람 치바카슈빌리가 세운 사진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저명한 영화작가 다토 추비니슈빌리와 함께 영화사 및 영화 이론을 연구했다. 중국의 베이징전영학원에서 영화 촬영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모델 역시 켈라슈빌리 본인이다.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으로 떠난 가족 여행에서 양재현과 마쇼 켈라슈빌리는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책을 내기로 약속했다. ‘나의 조지아 딸’이라는 제목은 그렇게 정해졌다. 한국에서 출간되는 책이지만 이 책의 한국어와 조지아어의 비율은 정확히 5:5이다. 한국의 시인 양재현의 책인 동시에 조지아의 사진작가 마쇼 켈라슈빌리의 책이기 때문이라고 두 작가는 이야기한다. 이 책의 조지아어 번역 역시 켈라슈빌리가 맡았다. 이 시집을 먼저 읽은 이충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나와 같은 감정을 나누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시를 읊는 것 자체가 소통처럼 느껴진다.” 진심은 전해진다고 믿는 두 작가가 건네는, 낯설지만 다정한 풍경 속에 잠시 머물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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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바는 아닐지 모르나, 마쇼의 사진은 양재현의 시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과 자연의 무한함을 대변하는 듯하다. 곧잘 등장하는 자연적 진리와 사진의 이미지가 교묘하게 어울리고 조화롭다. 양재현과 마쇼 켈라슈빌리라는 두 개의 삶이 만나 완성하는 이야기는 처음부터 하나의 방향이었던 것처럼 절묘하다. - 이충현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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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몸은 가볍다. 그래서 공간을 자유롭게 오간다. 50미터 상공에서 지상으로, 지상에서 새들과 구름, 그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까지. 초록 넥타이와 노란 택시와 푸른 밤이 시인의 ‘조지아 딸’ 마쇼 켈라슈빌리의 흑백사진과 대비되어 한층 선명해진다. - 신진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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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만났다. 다양한 감각이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고, 시적인 이미지들은 깊은 감동을 남긴다. 시인의 시선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건져 올린다. - 루수단 아브라미제 (조지아 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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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자연, 감정과 인상, 우주와 세계가 서로 맞닿고, 뒤섞이지 않으면서도 하나로 이어지고, 분리될 수 없으면서도 미묘하게 떨어지는… 그 섬세한 접점을 시인은 포착한다. - 나나 구르게니제 (조지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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