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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20년 후
필맥 200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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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피할 수 없는 놀랄 일들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부정과 방어적 태도
지금이 25년 전이라면

2장 노인들과 융합된 세계
인간 수명, 과연 얼마나 연장될까
노화: 건강의 가치 증대
달라지는 은퇴제도
일터를 점령하는 노인들
부유한 노인, 가난한 노인
삶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

3장 사람들의 대홍수
신붓감과 일을 찾아 나서는 중국인들
문화적 다양성이 증대될 미국
가족에 긴장이 가해지는 유럽

4장 다시 도래하는 장기호황
생산성 향상은 신기루일까?
세계화, 의심스런 세계에서 신뢰를 유지하기
인프라, 기존 시설의 변혁
광대역 통신망의 위기
다음 차례의 경기순환
잘못될 수 있는 것은?

5장 완전히 새로운 세계질서
불량배 슈퍼파워가 된 미국
미국 군사력의 미래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들
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 회복
연성권력의 부상

6장 혼란과 무질서의 목록
테러리즘, 예측불가능성의 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파키스탄: 급진 이슬람주의의 운명
필리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콩고: 다가오는 종교전쟁
멕시코: 콜롬비아화와 마약전쟁
카스피해 지역: 범죄국가냐, 질서로의 편입이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9세기로의 회귀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인도의 에이즈: 질서로 가는 길을 막는 최후의 장벽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선택

7장 과학기술의 일대 약진
1단계: 보다 작은 시스템과 보다 적은 비밀
2단계: 순수과학의 새로운 첨단연구들
양자컴퓨터
3단계 기술: 에너지, 현실 세계의 실체 코드, 우주

8장 보다 청결하나 치명적인 세계
인구폭탄론의 후퇴
부의 창출과 폐기
에너지 기술의 전환
우선순위의 환경정책들
우리가 예상한 위기, 지구 기후변화
역병과 사실부정
마지막 대참사

9장 필연의 미래전략
누적효과에 대한 예상
대단히 놀라운 세계
미래에 대한 대비
선견지명

저자 소개

저자 :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
미래예측가 겸 투자자. 미래예측 기법의 하나인 시나리오 플래닝의 선구자로, 미래예측 관련 조사자문 회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GBN)의 공동 설립자이자 벤처캐피털 회사인 알타 파트너스(Alta Partners)의 출자자 대표(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여러 정부기관들과 보잉, 텍사코 등 여러 민간기업들에게 장기적 전망에 관한 자문을 해줌으로써, 그들이 미래를 만들어내는 오늘의 추세를 미리 알아차리고 앞으로 불가피하게 닥칠 일들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일을 해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비롯한 몇몇 영화에 반영할 미래사회의 모습에 관해 영화제작자들에게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저서로 『장기전망의 기술(The Art of Long View)』 『장기호황(The Long Boom)』(공저) 『좋은 회사가 나쁜 일을 할 때(When Good Companies Do Bad Things)』(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우태정
번역가.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조사부를 거쳐 경남기업 홍보팀장 등을 지냈다.
역자 : 이주명
필맥출판사 대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조사부를 거쳐 <한겨레> 기자, 주간 <이코노미21> 편집장 등을 지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32g | 153*224*30mm
ISBN13
9788991071148

책 속으로

우리는 앞으로 놀랄 일들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미리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놀랄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는 알 수 있다. 테러나 경제 붕괴와 같이 파멸적인 놀랄 일들도 예측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앞으로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그 뿌리는 바로 오늘 움직이는 경향과 흐름 속에 들어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p.12

때로 당신은 놀랄 일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만약 그 놀랄 일이 바람직한 것이라면 그것을 더 많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고, 나쁜 것이라면 그것에 대한 예방조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놀랄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올바른 위치에 서 있게 해줄 인적관계, 제품, 금융지원, 정보를 개발해 놓은 사람이라면 그 놀랄 일을 오히려 호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놀랄 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불원간 그것이 터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높은 위험도를 감수하면서 행동에 나설 것이다. --- p.27~27

과거에는 나이 많은 사람의 고용을 기피하는 분위기였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일할 수 있는 세월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그들에게 왜 투자를 하겠는가? 그러나 95세까지도 건강한 40세와 같은 감각과 활력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60세에 고용해서 25년 이상 일을 시키는 게 이상할 게 없다. 이미 55세가 넘은 사람들의 현직 고용 후 경과연수가 평균 15년이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그렇게 변화된 세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예 은퇴라는 것을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직업을 바꾸고, 스스로를 재교육하고, 지속적으로 배우고, 생산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 p.56~57

장기적인 추세는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최근 호황에 기반요소로 작용했던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존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요소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경제에 작용하는 요소들을 살핀다면 1990년대 중반부터 제시돼온 장기호황의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장기호황의 시나리오는 우리가 이미 세계적인 경제확장의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이 경제확장은 전 세계에 걸쳐 말 그대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끌어올려 중산층의 삶을 살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p.110~111

최근 유럽인들이 미국을 대상으로 연성권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2001년 초에 발생한 두 개의 사건은 연성권력이 어떻게 행사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그중 하나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미국을 추방한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연합의 집행위원회가 제너럴 일렉트릭과 하니웰의 합병을 반대한 사건이다. … 이는 유럽에 대한 미국 정부와 기업의 영향력을 억제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네트워크와 정보, 그리고 최근에야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독점규제’와 같은 개념을 고도로 정교하게 사용한 사례였다. 이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요컨대 이런 식의 연성권력 사용이 칼보다 더 막강한 것이다. --- p.188~189

어쨌든 테러는 계속될 게 분명하다. 이슬람교도들의 테러는 서구인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닥쳐올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테러가 모두 다 이슬람교도들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다. 유너보머로 알려진 시어도어 카진스키로 상징되는 환경주의 테러리스트들의 파상공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들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기를 이용해 과학기술 문명을 무너뜨림으로써 더 단순하고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들은 예컨대 중국의 삼협댐을 폭파시켜 그로 인해 초래될 대홍수로 200만 명을 수몰시킬 수도 있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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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류는 과거 두 차례의 대변혁을 경험했다. 최초의 대변혁은 원시적 수렵사회에서 농업 기반의 문명사회로 전환한 것이었고, 두 번째 대변혁은 활판인쇄술이 등장하면서 시작돼 산업혁명에서 그 정점을 이루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슈워츠는 지금 인류가 세 번째 대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생명과학은 수많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혁명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에너지와 우주과학 기술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국경의 의미가 축소되고 세계가 더욱 더 통합됨에 따라 세계 인구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대거 이동하면서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정치적, 경제적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지구 기후변화를 비롯한 갖가지 환경적 재난의 징조도 보인다. 앞으로 20여 년간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패턴으로 급작스럽게 일어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예상되는 변화 가운데 과연 어느 것이 실현되고 어느 것이 예측에 그칠지는 모두에게 관심거리이자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파괴적인 예측일수록 불안과 공포는 더 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공포를 느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미래가 예측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주의만 기울인다면 우리는 오늘의 세계 속에서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초기 징조를 발견할 수 있다. 냉전의 종식과 옛 소련의 몰락, 일본 금융시스템의 붕괴, 인터넷의 부상, 아시아 금융위기, 주식시장의 붐과 거품 붕괴, 9.11 테러공격 등 지난 20여 년간 세계를 뒤흔든 커다란 사건들도 돌이켜보면 이미 예측된 것이거나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한 것들이었다. 세계를 변화시킬 정도의 큰 변화나 사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주 발생하며, 우리의 삶에 즉각적인 파급영향을 미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미래의 큰 변화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글로벌 기업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정부에게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에 근거한 미래예측 자문을 해온 사람이다. 보잉, 텍사코, 시멕스, IBM 등이 그에게 장기전망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그의 조언에 따라 위기관리를 하면서 변화의 급물살을 기회로 활용했다. 이렇게 실전으로 다져진 필드형 미래예측 전문가인 슈워츠는 이 책에서 지금으로부터 한 세대 후까지 20여 년간의 미래를 전망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수명이 빠른 속도로 연장되면서 도래할 고령사회는 인간의 정체성과 능력, 사회의 모습을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부유한 칠팔십대 노인은 사십대와 분간하기 어렵게 될 것이고, 반복되는 이혼과 재혼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복잡한 가족형태가 생겨나고 확산될 것이다. 기업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판단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면서도 복지비용은 덜 드는 노인들을 점점 더 많이 고용하게 될 것이다.

‘한 가족 한 자녀 갖기’ 정책으로 인해 성비의 균형이 깨진 중국의 젊은 남자들이 신붓감과 일자리를 찾아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와 중남미계 이주자가 늘어남에 따라 그들이 미국 사회의 중요한 자리를 많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인구이동은 새로운 방식으로 인류를 분열시키거나 통합시키면서 전 세계에 사회문화적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더 이상 순수한 영어를 쓰지 않는 미국인들, 이슬람인 이주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유럽을 상상해볼 수 있다.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저자가 반가운 의견을 내놓는다. 그는 닷컴거품 붕괴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양상을 보여 왔지만, 최근의 경기침체는 그전에 시작된 40년 주기의 장기호황 추세 속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진 단기 현상이라고 말한다. 즉 생산성 증대와 세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확대, 인프라의 혁신 등 호황의 요소들은 아직도 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호황의 시기가 다시 온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저자는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들이 ‘불량배 슈퍼파워’ 미국의 횡포를 견제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테러, 종교분쟁, 정치부패, 마약전쟁, 인종갈등, 역병 등이 앞으로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무질서의 목록’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값싼 에너지원이 곧 현실화할 것이며,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들에서 오히려 환경이 깨끗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미래 환경에 대한 비관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시대가 되면서,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은 경제적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다가올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느냐가 국가, 기업,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예측된 미래의 내용이 좋으냐 나쁘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코앞의 현실을 뛰어넘어 멀리 내다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는 생존력과 판단력을 갖추게 되고, 힘든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과 희망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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