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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윤동주
『F에게』 에드거 앨런 포 『꽃이 하고픈 말』 하인리히 하이네 『사랑의 비밀』 윌리엄 블레이크 『네 뺨을 내 뺨에』 하인리히 하이네 『오직 드릴 것은 사랑뿐이리』 마야 안젤루 『편지』 헤르만 헤세 『못 잊어』 김소월 『기억해줘요』 아르튀르 랭보 『서시』 윤동주 … 외 68가지 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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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채워지는 마음, 필사로 치유되는 하루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쓰기’보다 ‘읽기’, ‘읽기’보다 ‘휙 넘기기’에 익숙해졌다. 필사는 이 모든 속도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고요한 저항이다. 마음에 닿은 문장을 읽고, 느끼고, 손으로 옮기며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 그것이 바로 필사다. 눈으로 읽을 땐 스쳐 지나가는 문장도, 손으로 옮기면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단어와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고, 행간에서 숨을 고르게 된다. 그렇게 필사는 우리에게 집중하는 힘을 길러준다. 조용히 글에 몰입하는 사이, 마음은 조금씩 평온을 되찾는다. 또, 필사는 언어 감각을 일깨우며,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글을 손으로 따라 쓰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의 흐름, 표현과 어휘, 감성 등을 체득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필사는 감정과 사유를 곱씹는 ‘마음의 시간’이다. 마음이 소란스러운 날, 천천히 써 내려가면 그 문장이 어느새 나를 다독여준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의 따뜻한 목소리를 손끝으로 듣는 듯한 경험이다. 시대는 변해도, 손으로 쓰는 것만큼 진심을 담는 방식은 드물다. 필사는 느리지만 깊고, 고요하지만 진한 자기 탐색의 길이다. 이 책에 담긴 명시를 필사하며 더 넓고 깊은 언어 세상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