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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작가의 말주니퍼1 에너데일2 외부인3 두 개의 세계5 숲의 조각7 다시 도시로9 어느 가족의 죽음11 신호13 재회14 위기16 행운의 산토끼18 Q20 캠의 제안22 도시 잠입24 재회 226 숨겨진 진실28 다시 야생으로30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순간에필로그에티엔4 통행금지6 반항아8 임상시험10 균열12 차가운 분노15 폴캣17 게릴라 정원사19 훈련원21 태양의 아이들23 협박25 탈옥 작전27 탈출29 초록빛 금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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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 Penf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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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난민을 대하는 인간의 이기심에 경종을 울리다도시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곳,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자연의 공간 에너데일에서 사람들은 평화롭게 살아간다. 그러나 전염병을 피해 도시를 탈출했지만, 야생에서 살아갈 필수적인 기술이 없는 사람들이 에너데일에 찾아오자 이곳 사람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에게 지극히 친절한 사람들이 왜 공동체 밖의 구성원을 대할 때는 배타적으로 돌변하는 것일까? 낯선 사람들에 대한 반감, 그들의 사고방식이 자신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은 마치 자연이 곧 바이러스라며 자연을 몰아내는 것으로 자신들의 두려움을 밀어내었던 포르샤 스틸의 폐쇄성을 떠올리게 한다.백신을 개발하고도 자신들만을 구원하려는 모습과 점점 더 외부인에게 폐쇄적이게 되어 가는 에너데일 사람들을 보며 주니퍼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지 못한다면, 우린 뭐가 되는 거죠?”라며 그들이 과연 도시의 독재자들과 무엇이 다른지 묻는다.이 책은 무리를 이끌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기꺼이 껴안는 자유롭고 너그러운 방랑자와 도시를 탈출해 살 곳을 찾아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구호 활동가, 외부인을 이유 없이 혐오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생태학적 재난으로 환경 난민이 되어 전 세계를 떠도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옳은지 무엇보다 환경 재난을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어른들은 적당한 때를 기다리라고 했지만, 아이들은 직접 그 기회를 만들었다!”야생의 순수성을 간직한 아이들이 만들어 낸 도시의 리와일드더운 열대지방에 살아야 할 대벌레가 추운 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해 죽듯, 에티엔도 도시에 적응하지 못해 매일매일 크기가 줄어드는 상자에 갇힌 기분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패배적인 자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구조자를 기다리는 대신, 에티엔은 스스로 구원하는 길을 택한다.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를 만들기 위해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반란군에 참여하여 도시에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민들레 씨앗을 뿌리며 체제에 저항한다. 아빠를 위해 반란군이 된 세레나는 포르샤 스틸의 정체를 밝혀내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기도 한다. 자신을 지키는 데만 급급한 어른들이 각자도생을 외치는 사이, 야생의 순수성을 가진 아이들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서로 협력해 도시를 구원한다. 인간의 개입을 막으면서 자연 생태계의 복원을 추진한 것이 1권의 리와일드(재자연화)였다면, 2권에서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도시에서 리와일드를 만들어 나가는 의미를 담는다.도시의 리와일드는 단순히 나무가 자라고 동물들이 다시 인간들과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적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변화의 바람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자연을 적으로 여겨서 자연을 두려워하게 된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일이다. 이야기는 야생의 에너데일에서 야만의 도시로, 야만의 도시에서 야생의 자연으로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주니퍼와 에티엔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자연과 동떨어진 삶은 가능한가, 인간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리와일드 2》는 이상적인 자연의 모습을 한 에너데일과 자연을 원천적으로 없애며 스스로 봉쇄한 회색의 도시를 통해 평행선처럼 나누어진 두 개의 세계를 보여 준다. 두 세계는 가까이 할 수 없는 먼 행성처럼 보이지만 자연과 사람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포르샤 스틸의 도시가 자연에서 필요한 재료를 약탈해 오기 위해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진 주니퍼 남매와 에티엔을 피가 필요할 때 언제든 취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았다면, 에너데일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소중한 야생을 보존하고 싶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에게 자연은 착취의 대상이거나 혼자만 차지하고 싶은 자원일 수밖에 없다.작가는 야생은 소수의 전유물이 될 수 없으며, 인간 또한 자연의 한 조각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작품 안에서 일시적으로 인간에 의해 돌봄을 받는 황조롱이도, 주니퍼 베어 남매를 도와주는 야생 스라소니도 애완동물로 소비되지 않는다. 동물은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지만 함부로 곁에 두려 하거나 길들이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환경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자연은 인간이 필요하지 않지만, 인간은 자연이 필요하다는 것을. 청소년을 위한 환경 소설로 굳건하게 자기 길을 만들어 가다첫 책 《리와일드》로 영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니콜라 펜폴드는 이후 《바다와 하늘 사이(Between Sea and Sky)》, 《스발바르의 순록》 등 환경문제에 천착하여 꾸준하게 작품을 쓰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야생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을 즐기는 작가는 작품이 거듭될수록 야생에 대한 찬미,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 자연에 대한 사랑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도시의 갈라진 틈 사이에 돋아난 작은 풀 하나도 예사로 보이지 않게 만드는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과 놀라운 상상력은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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