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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연애전과
남녀관계에 대한 어느 편식남의 고찰
김정훈
북뱅 2014.09.15.
베스트
연애/사랑 에세이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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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서문
프롤로그

1_ 국어
철수야 안녕? 영이도 안녕?
준비된 헌팅이 백만 번 소개팅보다 낫다
주제와 소재
섹스하고 싶은 여자, 연애하고 싶은 남자
구성의 3요소 [인물, 사건, 배경]
당신의 이상형은 얼마나 구체적인가?
정독과 속독, 그리고 다독
책은 변하지 않지만 사람은 변하는 법이다
시와 소설
답장을 하고 싶게 만드는 문자 보내기
스토리와 플롯의 차이
데이트의 긴장감, ‘기-승-전-결’이 중요하다
두괄식과 미괄식
첫 섹스의 타이밍보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섹스의 형태다
표준어와 사투리
개성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

2_ 수학
집합과 명제: 지금 당신이 속한 관계는?
결혼 ∩ 섹스 ∩ 연애
필요충분과 충분조건
경제력과 연애의 상호관계
비와 비율
더치페이의 황금비
명제의 참과 거짓
선의의 거짓말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거짓말이다
경우의 수, 확률
조금 의심하는 것과 많이 의심하는 것의 차이란 없다
삼단논법
논리적인 싸움이 연애에서 필요한 것일까
절댓값의 성질?
싸움보다 어려운 화해의 방법
일대일대응과 역함수?
사람을 한꺼번에 사랑할 순 없나요?
양수와 음수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고 느껴지면 무조건 0을 곱하라
직선과 평행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는, 짝사랑의 길


3_ 사회
일반사회
역사
경제
윤리
지리
법과 정치

4_ 과학
물리
과학의 탐구 / 관성의 법칙 / 속도와 속력 / 거리=시간×속력 / 전류와 전도체
화학
순물질 / 분자: 고체, 액체, 기체 / 발화의 조건
생물
생물과 무생물 / 개체거리 / 호르몬의 분비와 성감대 /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 남녀의 바람기 / 흉터와 망각 / 근육의 역치 / 혈액형
지구과학
지구와 우주 / 대기권: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 / 풍화와 퇴적작용

5_ 영어
Q. love와 like
사랑은 동사일까 명사일까
Q. ‘pick up a coin’ vs ‘pick her up’
픽업아티스트의 오류
Q. alchol free, drug free, pay free?
세상에 공짜는 없다
Q. present와 gift의 차이
받고 싶은 선물, 주고 싶은 선물
Q. 영어의 목적
왜 우리는 사랑하려 하는가.
Q. 제2의 모국어
또 하나의 가족, 유일한 단 한사람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1984년 2월생 물고기자리, AB형. INFJ지만 가끔은 ENFJ. 불만보다 불안과 친해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방송국 PD로 일하던 중 사표를 던지고 글쟁이가 됐다. 책과 칼럼을 가끔, 드라마를 주로 쓴다. 《미생》, 《동네의 영웅》, 《아는 와이프》 등의 작품에서 작가 팀으로 활동 후 《귀신데렐라》, 《완미적타 : 완벽한 내 남자친구》를 메인으로 썼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각색했다. 《연애의 맛》, 《박은영의 FM대행진》 등 TV와 라디오, 유튜브 출연도 종종 하지만 카메라 앞보단 뒤가 역시 편하다. ‘편식男’이란 단어를 만든 장본
1984년 2월생 물고기자리, AB형. INFJ지만 가끔은 ENFJ. 불만보다 불안과 친해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방송국 PD로 일하던 중 사표를 던지고 글쟁이가 됐다. 책과 칼럼을 가끔, 드라마를 주로 쓴다. 《미생》, 《동네의 영웅》, 《아는 와이프》 등의 작품에서 작가 팀으로 활동 후 《귀신데렐라》, 《완미적타 : 완벽한 내 남자친구》를 메인으로 썼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각색했다. 《연애의 맛》, 《박은영의 FM대행진》 등 TV와 라디오, 유튜브 출연도 종종 하지만 카메라 앞보단 뒤가 역시 편하다. ‘편식男’이란 단어를 만든 장본인인데, 편식과 미식의 경계는 여전히 어렵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연애전과』, 『요즘 남자 요즘 연애』가 있다.

인스타그램 @oilfre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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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76g | 145*225*17mm
ISBN13
9791155780336

책 속으로

한낮의 커피숍에서 다가온 사람은 연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안전한 인연이고, 늦은 밤 술집에서 만난 남자는 하룻밤 즐거움이 목적인 사냥꾼이라 속단하는 건 이르다. 때와 장소를 가리는 사냥꾼은 없다. 좋은 사냥꾼과 나쁜 사냥꾼도, 건전한 사냥터와 그렇지 않은 곳도 정해져 있지 않다. 화창한 아침 조깅코스에서 만남 남자. 건강한 웃음과 함께 말을 걸어온 그가, 지난 주말 클럽에서 술 냄새를 잔득 풍기며 다가왔던 남자보다 진실되지 않겠냐는 말, 그건 단지 본인이 바라는 남성상이 ‘만취남’보다 ‘조깅남’인 것에서 오는 판단의 오류일 뿐이다. (25쪽)

남자선수보다 무서운 건 여자선수다. 남자는 섹스할 장소를 찾지만 여자는 섹스할 구실을 찾는다. 장소를 찾는 것에 비해, 자연스런 구실을 만드는 것은 대단한 내공을 필요로 한다. (31쪽)

사실 누군가의 주제를 파악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 글의 주제를 알기 위해선 이야기를 끝까지 읽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연애가 끝나고 나서야 우리는 지난 시간의 의미를 정확히 깨닫곤 한다.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까진 진심을 다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상대가 나열하는 소재들만으로 괜한 환상을 가지지 말아야 상처를 덜 받는단 이야기다. 상대방이 써 내려가는 이야기의 도구로 활용될 것인지, 그를 이용하여 스스로 행복한 이야기를 그려낼 것인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34쪽)

책을 빨리 읽는 사람이 많이 읽을 수는 있겠지만, 모든 속독자들이 다독 습관을 가진 건 아니다. 물론 정독이 최고의 독서법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독서 전문가들은 책마다 독서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럴 필요 없는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깊게 알려 하든지, 느린 진도를 원하는 사람에게 빠른 스킨십을 강요해선 안 된다. 적절치 못한 선택으로 상처를 받아본 사람들은 늘 궁금해 한다. 사람을 만나는 데 정독과 속독, 다독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좋을까? (48쪽)

관계의 형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 첫 섹스의 타이밍이 아닌 두 번째 섹스의 형태다. 섹스는 1+1 행사상품이 될 수 없다. 두 번째 섹스는 첫 섹스의 부록이 아니라는 말이다. 첫 번째 섹스를 위해 존재했던 많은 과정들이 두 번째 섹스엔 생략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기분에 취해 저지른 섹스가 왠지 후회된다면, 두 번째 섹스를 쉽게 허락하지 않아야 한다. (67쪽)

여자 친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내게 준다면, 감동 대신 부담을 느낄 것 같다. 소중한 시계를 팔아 그녀에게 줄 빗을 샀다 해도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것을 받아줄 여잔 없을 것 같다. 빗대신 백이라면 혹시 모를까. 전기세, 수도세, 가스요금까지 충당하여 비용을 겨우 마련해 나가는 데이트의 끝은 결국 이별이다. 물론 단순히 돈이 없어서 헤어진다는 건 아니다. 무리해서 데이트 비용을 마련한 쪽은 무리한 감정까지 요구하게 된다. ‘나는 이렇게까지 하며 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싸움의 끝은 결국 ‘누가 그렇게까지 해달라고 했어?’라는 대답이다. 그렇게 서로의 골은 더 깊어진다. (90쪽)

두 눈을 다 뜨지 말고 한쪽 눈만 뜨고 사랑을 해야 한다는 말은 거짓말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굳이 안 봐도 될 부분까지 보지 말라는 말을, 사랑에 있어 눈속임은 필수라는 것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끝나지 않는 연극은 없다. 그럼에도 만약 당신이 거짓말을 해야 한다면, 그것을 들켜도 되는 ‘선의’의 거짓말이라 합리화하진 말자. 차라리 완벽한 거짓말을 하기 위해 노력하라. 선의라고 여겨 어설프게 거짓말을 해버린 뒤 들키는 것보단, 선의가 아님을 인정하고 완벽히 상대방을 속이는 편이 연애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105쪽)

선생님도 착한 학생을 좋아하고, 부모님도 착한 아이가 되길 강요하고, 심지어 산타할아버지까지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준다는데 왜 여자는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걸까. 두 남자의 차이는 거리감 유지다.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할게.”라고 이야기 하는 착한 남자에 비해, 나쁜 남자는 “너도 움직여야지. 이리 와봐.”라며 움직임을 유도한다. 동물들에겐 개체거리(individual distance)가 존재한다. 특정한 관계가 없는 다른 개체의 접근을 허용하는 최소거리다. 사람의 경우엔 그 거리를 개인거리(personal distance)라고 부른다. 너무 멀리 떨어져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선 아무런 자극도 느낄 수 없다. 반대로 너무 가까이 있는 대상은 접근을 허용하기 싫을 정도로 부담스럽다. (212쪽)

비싼 선물을 받은 친구를 보며, 남녀가 똑같이 "그래서 넌 뭐 해줬는데?"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해도 그 속내는 다르다. 남자들 같은 경우엔, "그러한 선물을 받았다면 너 역시 그보다 더 좋은걸 해줬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양아치가 아니고 뭐냐. 남자답지 못하게."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여자는 다르다. "너도 그렇게 비싼 선물을 해주고 받은 거야? 그럼 뭐 그렇게 부럽진 않네."라는 완벽히 다른 의미의 말이다. (253쪽)

연애를 잘하는 방법을 얻으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특히 여성들이 모이는 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비법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에게다. 3번 전화벨이 울린 이후에 받기, 3번 전화 후에 한 번하기. 답장은 당장 하지 않기, 등과 같은 유치한 공식을 따라하지 마라. 흔히 상대방을 너무나 생각해서 밀당을 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나쁜 여자 혹은 나쁜 남자의 방법을 배우려는 경우가 많다. 헌데 그것을 적어 놓은 사람에겐 그 이외에 다른 매력이 있었으므로 그 방법이 성공한 것이다. 당신의 다른 매력은 개발하지 않고, 상대방의 요령만 베껴봤자 또 다른 실패와 실망의 감정만 얻을 뿐이다. 어울리지 않은 옷을 억지로 입은 것만큼 어색한 건 없다. 적어도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입었다면, 누군가에게 핀잔을 듣는다 해도 억울하진 않을 거다. (260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고등학교 교과서에 연애 잘하는 비법이 숨어 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작심하고 머리를 굴려 봐도 여전히 알쏭달쏭하기 만한 상대방 이성의 속마음. 이제는 좋은 상대를 만나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똑똑하게 사랑하고 싶지만 연애는 갈수록 어렵기만 하다.
그런 연애에도 비법이 있으며, 초중고 12년 동안 들여다봤던 교과서에 그 비법들이 숨어 있다면?
예능 PD 출신의 연애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사회 과학까지 고교 전 교과과정을 망라하며 ‘실전 연애’의 비법을 전수한다.

“연애를 글로 배우긴 어렵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밖에 적용시킬 수 없는 공식들을 맹신하려 들면 안 된다. 난 제대로 검증도 안 된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내는 무책임한 행동은 하기 싫었다. 연애에 도움 되는 글은 없을까 한참 고민했고, 그러다 교과서가 떠올랐다. 대부분 한 번씩은 읽어봤던, 모두가 조금은 배웠던 교과서만큼 검증된 텍스트는 없을 것 같았다. 그 안에서 찾아낸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과로 구성해 봤다.” (저자 서문)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희망적 메시지보단 나을 거란 생각으로, 판타지가 아닌 100% 현실 속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는 저자는, 국어 시간에 배운 귀납법과 연역법을 연애 관계에 이렇게 적용한다.

- 클럽에 가면 여자랑 놀게 뻔하다. 너는 어제 클럽에 갔다. 그러므로 너는 여자랑 놀았을 것이다. - 귀납법
- 오빤 과거에 클럽에서 여자랑 많이 놀았고, 나도 클럽에서 만났잖아. 그러니까 어제도 그랬지? - 연역법 (115쪽)

수학 시간에 배운 ‘양수와 음수’는 또 어떠한가. “상대방을 향한 내 노력이 어디론가 새어 나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면, 그럴 때의 상대방은 100% 음의 영역에 위치해 있다. 마이너스 상태의 불안함을 벗어나기 위해 시도하는 모든 행동은 상대에게 비호감을 살 확률이 높다. 이럴 땐 괜한 노력보단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음수에 아무리 큰 양수를 곱해 봤자 더 큰 음수가 만들어질 뿐이다. 하지만 0을 곱한다면 상대도 0이 된다. 음수보단 0이 양수 쪽에 가까우니, 0이 된 순간부터 다시 노력하면 된다.” (133쪽)

물리 시간에 배운 ‘거리 = 시간×속력’의 변용에서는 저자의 젊은이다운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느껴진다.

“그가 당신을 더 이상 집까지 대려다 주지 않는 이유는 사귄 시간에 비례하는 거리감 때문이다. 특별히 먼 곳으로 이사를 한 것도 아닌데, 그가 느끼는 당신의 집 거리는 사귄 시간과 비례한다는 말이다. 높이 나는 새가 반드시 멀리 보란 법은 없지만 빨리 걷는 사람은 늦게 걷는 사람보다 많은 거리를 움직이게 되어 있다. 거리는 시간과 속력의 곱이다. 감정에 빠지는 속력(속도가 아님에 유의하자)이 빠른 사람은, 단순히 멀리 가는 것만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는 그들을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라고 부른다.” (191쪽)

생물의 한 파트이자 ‘19금’ 표시가 병기된 ‘호르몬 분비와 성감대’라는 챕터는 남녀 간의 원활한 성관계에도 매우 훌륭한 팁(가령, 여자의 흥분을 측정할 수 있는 곳은 ‘눈’이라고 한다)을 선사할 것이다.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전과라는 형식에 녹인 이 연애지침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연애라는 파랑새를 잡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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