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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람페두사와 세월호, 그리고 두 명의 프란치스코
1. 콘클라베 2. 새 교황 프란치스코 3.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4. 기사와 거지 5. 가난과 함께 6. 이웃과 함께 7. 생명과 함께 8. 잘 썩은 밀알 9. 이민자 청년 베르고글리오 10. 사제가 되어 11. 추기경 베르고글리오 12. 교황 프란치스코 13. 가난한 자의 친구 14. 변화를 이끄는 리더 15. 프란치스코, 그리고 프란치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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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프란치스코, 앞만 보고 달려가는 당신에게 물음을 던지다!
유럽 출신의 교황이 대부분이던 관행을 깨고,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출신의 교황이 된 아르헨티나의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그는 역사상 최초로, 가난한 자의 벗이었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게서 이름을 물려받아 자신의 교황명을 짓는다. 그는 교황 즉위 후 교회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망가져 버린 경제 시스템에 대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살인을 하지 말라.’라는 십계명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살인’을 자행하는 현재의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경쟁과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서만 지배되는 사회, 힘없는 이들을 착취하고 배제하면서 한쪽에서는 무한정 부를 축적하는 오늘날의 이 비참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교황이 비판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처한 비극적 현실이기도 하다. 교황은 우리에게 부의 축적을 경계했던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의 말과 삶을 진정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바로 그 안에, 고삐 풀린 자본주의와 비인간적 문화를 바꿔볼 수 있는 해답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황과 성자, 그 두 명의 프란치스코의 삶을 통해 ‘가난’과 ‘환대’라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한다. 도태되지 않으려고 오로지 앞만 보고 뛰어가는 이들, 그리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 버린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프란치스코 정신'은 진정 보석처럼 빛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 부의 축적을 허락지 않았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다!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지난 1000년 사이에 살았던 가장 중요한 인물 10인’에 아인슈타인, 모차르트, 미켈란젤로, 콜럼버스, 마르틴 루터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들과 함께 꼽힌 한 사람, 바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약 800년 전, 이탈리아의 중심 도시 중 하나였던 아시시에서 부잣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에는 넘치는 부를 누렸지만, 어느 날 깨달음을 얻고 나서부터 그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스스로 가난한 이가 되어 세상에 버림받은 병들고 힘없는 이들과 평생을 함께 살아가게 된다.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지 않는 것은 결국 그들에게서 재산을 훔친 셈이 되는 것이며, 그들의 삶을 빼앗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제자들에게도 “그날 먹을 것 이외에는 어떠한 것도 미리 구하지 말라.”라고 가르친다. ‘부(재산)’는 오롯이 그의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로부터 잠시 빌려 쓰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부의 축적에 대한 욕심이 결국 남을 착취하고,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사회에서 배제시키게 한다는 깨달음, 그것은 프란치스코로 하여금 ‘스스로 어떠한 잉여도 만들지 않겠다’는 위대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했다. 오늘날 “가난한 삶을 사랑하라.”라는 그의 가르침은, 부당하게 부를 쌓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는 이 시대에 우리 사회가 꼭 한번 되짚어 봐야 할 반성의 지점을 알려주고 있다. ■ 교황 프란치스코, 어떤 경제학자보다 날카롭게 세계의 불평등을 지적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스스로 내려놓고 죽을 때까지 가장 힘없고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의 곁을 지킨 성자 프란치스코, 그리고 인간의 손을 떠나버린 자본주의에 대해 그 고삐나마 다시 잡아보려고 애를 쓰는 교황 프란치스코! 이 두 사람의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소중한 인간성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은 가장 용기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오로지 부의 축적과 성공만을 최고의 가치로 추앙하는 세상, 자본이 곧 개인의 생사 여부를 결정짓는 이 비정한 세상에서 무릇 욕심을 내려놓고, 바로 옆에 있었던 배제당한 이웃들에 대한 오랜 무관심을 거두며, 타인에 대한 따뜻한 환대를 실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용기 있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가치를 가슴 깊이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한층 더 ‘가난’해질 것이며, 그만큼 우리의 가슴은 더 뜨겁고 ‘위대’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방향타를 잃어버린 이 절망의 시대에 우리가 ‘프란치스코’를 읽고 곱씹어 봐야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