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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열정에게 기회를
1부 최초의 독립야구단 01 꿈의 구장 02 독립야구단의 탄생 03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성 04 마흔네 개의 도전 05 전주. 훈련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다 06 창단식 07 고치. 시합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다 08 강훈련의 효과 2부 첫 번째 시즌 09 첫 게임 10 높은, 벽 11 벽을 넘은 담쟁이 12 좌충우돌 악전고투 13 외인부대 4인방 14 전력질주 15 독립야구단의 속살 16 최초의 원더스 출신 프로야구선수 17 원더스 랠리 18 실패한 목표, 5할 3부 다시 도전이다 19 다시 한 번 재도전 20 또 다른 도전 21 신뢰로 맺어진 관계 22 새출발 23 ‘비선수출신’ 선수 24 2013년 25 메이드 인 원더스 26 팬과 함께 달리다 27 성공, 그리고 남겨진 것들 에필로그 - 야구와 인간의 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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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뭔가 부족했습니다.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랑스러운 일을 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민. 고양 원더스 구단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 ---p.21
11월 23일부터 28일 사이에 다섯 차례에 걸쳐 고양 원더스의 첫 번째 선수 공개모집 테스트가 진행됐다. 원래 3일로 예정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340명의 참가자를 소화하기 위해 이틀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 프로팀의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채 야구 인생의 막다른 길목에 몰렸던 이들도 있었고, 프로선수가 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방출의 쓴맛을 본,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고 결심한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프로 무대는 감히 넘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야구선수의 꿈에 도전 한 번 해보지 않고 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도전을 시도하는 이들도 있었다.---p. 43 고양 원더스 선수들에게 지난 1년은 많이, 아주 많이 힘든 시간이었다. 갑자기 엄청나게 많아진 양의 훈련을 소화하느라 몸이 피곤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한순간 한순간이 고민과 갈등과 선택의 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더 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쯤에서 그만 두고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는가. 누구도 확실하게 답해줄 수 없었기에 선수들 각자는 자신의 내면을 향해 물어야 했고, 그 답은 아주 애매하고 산만하고 순간순간 달라지는 불확실한 메아리로 돌아오곤 했다. ---p.111 사흘 뒤인 7월 9일 오후 4시, 이희성 선수를 떠나보내기 위한 환송식이 열렸다. 동료 선수들이 축하 메시지를 적어 모은 공을 전달했고, 이희성 선수가 ‘지난 8개월간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LG에서도 원더스 정신을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화답했다. 이희성 선수의 유니폼은 앞으로 만들어질 ‘원더스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반납되었다. 그 자리에서 허민 구단주는 사비로 마련한 축하 격려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그날 박상열 코치는 환송식이 진행되던 고양 야구장 한쪽 구석에서 손수건을 꺼내 붉게 충혈된 눈에서 배어나오는 눈물을 연신 훔쳐내고 있었다. ---pp.164-165 사실 고양 원더스의 창단과 그 이후에 이루어진 구단 운영에 대한 모든 구상은 김성근 감독에게서 나왔거나, 혹은 김성근 감독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졌다. 김성근 감독이 아니었다면 프로팀 수준의 코칭스태프가 갖춰지거나, 해외 전지훈련을 다니는 팀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퓨처스리그에서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며 2군 팀들과 대등하게 맞서는 전력을 갖추거나, 한 해 만에 다섯 명이나 되는 프로선수를 배출하는 팀이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p.207 세상 사람들은 ‘첫해 다섯 명의 프로선수 배출’과 ‘5할에 육박하는 승률’이라는 스포츠 기사 제목으로 고양 원더스를 기억할 것이다. 혹은 ‘야신’ 김성근 감독의 팀, 혹은 ‘괴짜’ 허민 구단주의 팀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물론 그것과 서로 떨어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폭넓고 깊숙한 차원에서 연출된 기적이 고양 야구장에 있었으며, 그 과정을 세심하게 지켜본 이들이라면 어느 수준 높은 경기, 어느 극적인 승부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근본적인 삶의 용기와 자극을 얻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p.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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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 마지막 승부에 도전하다!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그 1년의 기록 《고양 원더스 이야기》는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보낸 1년간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고양 원더스의 탄생 비화부터 2013년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그들이 보낸 1년과 김성근 감독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고민의 흔적들을 꼼꼼하게 재구성했다. 7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최전성기에 “열정에게 기회를”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프로야구판에서 낙오된 이들의 존재를 재조명하며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출발은 불공정한 경쟁이 만연하고 승자 독식 구조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었고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었다. 고양 원더스가 공식적인 깃발을 올린 후 이제 한 시즌을 보낸 지금, 그들의 도전이 어떤 성과를 얻었고 어떤 한계에 부딪혔는지 잠시 정리하며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보낸 1년의 의미를 되새겨볼 시점이다. 어쩌면 사람들은 ‘창단 첫해 프로선수 다섯 명 배출’이나 ‘5할에 육박하는 승률’이라는 스포츠 기사 제목으로 고양 원더스를 기억할 지도 모른다. 혹은 ‘야신’ 김성근 감독의 팀, 혹은 ‘괴짜’ 허민 구단주의 팀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극적으로 연출된 기적이 고양 원더스에게 일어났으며, 어떤 극적인 승부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근본적인 삶을 향한 용기와 자극을 그들로부터 얻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 고양 원더스의 열정에 박수 치고 격려하기 위한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 사회에 재도전과 패자부활의 기회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 이 책의 판매를 통해 얻어진 인세 일부는 고양 원더스 선수들을 위해 쓰입니다. 열정에게 기회를! 한국 야구의 새로운 도전,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만들어낸 작은 기적의 드라마 "영화 '루키'의 실제 주인공.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신인. 짐 모리스. 그가 36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양 원더스는 짐 모리스와 같이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그 꿈을 이루는 공간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그 열정을 꿈으로 만드는 공간인 고양 원더스를 응원해주세요." -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 소개글 중에서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한국 프로야구의 화려한 무대 뒤편에 그곳에 오르기 위해 무수한 땀방울을 흘리는 수많은 도전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러나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수 년간 운동장에서 고된 훈련으로 보냈던 많은 이들이 프로 문턱을 넘는 데 실패하거나 프로팀 유니폼을 입었다가 방출된 후에는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프로야구 리그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주고자 만들어진 야구팀이다. 2011년 11월 다섯 차례의 공개모집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을 선발했고, 12월 창단식을 가진 후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프로야구팀의 2군과 48차례의 교류경기를 치렀다. 이 책은 고양 원더스의 탄생부터 선수 선발 과정, 훈련 과정,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며 성장하는 과정, 프로 선수 배출 등의 주요 성과 등 독립야구단의 지난 1년을 되짚어보면서 고양 원더스 야구단이 한국 야구계와 우리에게 던진 의미를 찾고자 한다. 야구에 대한 열정 그때는 참가 조건이 단 하나였거든요. '야구에 대한 열정.' - 이성진 고양 원더스 커뮤니케이션 팀, 전담 사진가 2011년 11월 23일, 고양시 대화동에 자리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 갖가지 야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곳에서는 '고양 원더스'라는 낯선 야구팀의 선수를 공개모집하는 첫 번째 트라이아웃이 3일에 걸쳐 치러졌다. 프로팀 지명을 받지 못했거나, 프로팀에서 방출된 사람은 물론 야구선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도전한 총 340명이 참가한 첫 번째 트라이아웃에는 미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출신인 제인 어 선수를 비롯, 81세 장기원 할아버지와 사법고시 준비생 이철환 씨 등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이들이 야구라는 열정을 가슴에 품고 프로 선수에 도전하기 위해 테스트에 나섰다. 이날 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것은 바로 '야구에 대한 열정' 단 하나였다.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순수한 꿈을 위해 몰려든 그들은 한국 야구계에 독립야구단이란 새로운 실험을 가능하게 만든 주인공들이었다. 독립야구단의 탄생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랑스러운 일을 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의 탄생은 벤처 기업인 허민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열정에서 비롯되었다. 서울대 야구부 출신으로 평소 야구에 대한 광적인 애정을 갖고 있던 그는 야구계 인사들과 교류하다가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으로부터 독립야구단 운영에 관한 제안을 받게 된다. 프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된 이들에게 프로 리그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주는 독립야구단의 창단 취지에 공감한 그는 한국 야구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도라는 생각에 창단을 결정한다. 그리고 한국 최고의 감독이라 인정받는 김성근 감독을 창단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고, 일사천리로 선수를 모집하여 동계 훈련을 지킨 후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프로 2군 팀들과 교류경기를 펼쳐 20승 7무 2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프로 선수를 다섯 명이나 배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다. 독립야구단의 존재 의미 "의미 있는 일이지 않나 싶었어, 누군가가 해야 하는 일이고." -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프로야구, 고교야구, 실업야구, 사회인야구가 아닌 독립야구란 단어는 야구팬들에게조차 생소한 명칭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82년 프로 리그가 출범한 이후 실업리그가 사라진 뒤로는 성인야구 리그 자체가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프로 선수를 배출하는 팜 역할을 하기도 하는 독립 리그가 존재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독립야구단들의 리그란 낯설기만 하다. 고양 원더스는 국내 최초로 '독립야구단'의 실험을 하면서 프로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을 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켜 프로 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훈련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량이 성숙하지 못하거나 부상을 당해 프로 선수의 길이 좌절된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우수한 야구 인력을 프로팀에 공급하고, 선수 개개인에게는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다. 고양 원더스를 응원한다 "일단은 살아남는 게 최고의 과제고, 동시에 최대의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 하송 고양 원더스 단장 어쩌면 사람들은 ‘창단 첫해 프로선수 다섯 명 배출’이나 ‘5할에 육박하는 승률’이라는 스포츠 기사 제목으로 고양 원더스를 기억할 지도 모른다. 혹은 ‘야신’ 김성근 감독의 팀, 혹은 ‘괴짜’ 허민 구단주의 팀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극적으로 연출된 기적이 지난 1년 동안 고양 원더스에게 일어났으며, 어떤 극적인 승부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근본적인 삶을 향한 용기와 자극을 그들로부터 얻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 고양 원더스의 열정에 박수 치고 격려하기 위한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 사회에 재도전과 패자부활의 기회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