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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조용히 고개 숙이게 되었다.”
『제5의 세계』는 단순히 희귀병을 앓는 두 청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책은 감각의 경계에 갇힌 존재들이 어떻게 서로를 마주하고, 껴안고, 떠나보내는지를 깊고 단단하게 그려낸다. 태양은 고통을 느낄 수 없는 CIPA 환자, 이수는 극심한 고통 속에 사는 CRPS 환자. 하나는 감각을 상실했고, 하나는 감각에 파묻혀 산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바라보다, 끝내 서로의 세계로 조심스레 발을 들이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단지 이 두 사람만의 아픔에 머물 수 없다. 우리 모두가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지만 동시에 너무 다르기에 두려워하는 존재라는 사실,그리고 사랑이란 단어로 쉽게 포장할 수 없는 감정의 울림과 상처를 고스란히 마주하게 된다. 헤어짐 후 만남.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 그 안에서의 침묵, 오해, 그럼에도 이어지는 감정의 흔적들이 너무나도 진하게 다가온다. 읽는 동안 문장 하나하나가 살갗을 스치듯 섬세하고도 날카로웠고, 특히 감각과 고통이라는 주제를 철학적이고 문학적으로 풀어낸 방식은 감히 ‘치유의 서사’라 불릴 만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말한다. “존엄이란 무엇인가?”, “진짜 감각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서로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제5의 세계』는 말한다. 존엄은 살아 있음 그 자체에서 비롯된다고. 누군가의 고통을 나의 언어로 섣불리 위로하지 않고, 그저 옆에 있어주는 일-그 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일러준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었다.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함부로 말을 꺼냈던 내 과거를 반추했고, 이토록 섬세한 감정들이 단지 글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경외감을 느꼈다. 『제5의 세계』는 마음 깊숙한 곳에 오래도록 남을 책이다. 그들이 지나간 그 세계는, 결국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건너가야 할 세계이기도 하다. "매우 독특하고 감각적인 작품” 차가운 세계에서의 감각은 육체적뿐만 아 니라 정서적 무감각도 포함될 것이다. 이 작 품은 불안한 상태에서의 삶을 너무나 생생 하게 묘사하여, 그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끼 게 한다. 또한,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 게 그려내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 하는 데 중요한 감각을 일깨워 준다. 읽는 내내 몰입하게 만드는 멋진 작품으로, 감동 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 내담자와의 상담을 통해 감각을 느끼는 순간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장면이었다. 단순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인간 사 이의 진정한 교감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에 서 얻어지는 건 치유와 회복의 힘일 것이다. 아주 뜨거운 커피를 쏟아도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태양과 살 짝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을 느끼는 이수는 정반대의 상황에 있 지만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이입니다. 사람 마다 처한 환경, 겪은 경험들은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을 이해할 때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독자인 우리는 태양과 이수처럼 희귀 한 질병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제 5의 세계》를 읽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 꼭 필요한 사랑과 공감의 가치에 대해 실감할 수 있 습니다. 〈제 5의 세계〉에서는 자기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상담사가 된 태양이 노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상담을 진행하며 삶 의 유한함에 대해 실감하면서도 도리어 유한하기 때문에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 자신의 과거 속 숨은 비밀 들을 발견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크게 배신감을 느끼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 돌고 돌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수를 짧게 나마 뜨겁게 사랑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잔인하게 아프지만 태양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었 음을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알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무언가 를 깨닫고, 인지한다는 것은 너무 아픈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 큼 가치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실 독자들이 혹여 인생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같은 구간을 지나고 있다면, 이 이야기가 그 터널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무의 세계와 감각의 세계를 넘나드는 우리 인생의 고난, 혼돈, 인연, 만남, 헤어짐 등을 상담사와 내담자, 상담사와 슈퍼비전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투시하려는 시도이다. 우리 인생사의 많은 일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고, 때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인연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담, 내담 등을 통해 바라보는 다른 세상의 모습을 그려 낸 소설이다. 나와 다른 삶의 모습을 읽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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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엘 작가와의 만남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40여년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늦깎이 입학한 대학원 마지막 학기때인 2003년, 작가가 후배로 들어오면서다. 두 과목 수업을 같이 듣긴 했지만 당시 속깊은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은 없었다. 그는 수업중 항상 앞자리를 차지했고 말 수가 적었으며 낯을 가리는 둣 보여 최연장자였던 나로서는 다가서기 쉽지 않았다. 길지 않은 세월 작가의 삶은 구체적으로 따져 묻기엔 좀 망설여지듯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간혹 무념무상한 듯한 얼굴에선 달관의 느낌이 묻어났지만, 수업과제였던 사업계획서나 인생계획에 대하여 피력할때에는 굳은 신념과 의지가 불타올랐으며 할머니에 대해서는 유독 무한신뢰와 애정어린 책임감이 배어나고 있었다. 창업론 종강후 담당 교수님과 수강 학우들이 씨알이라는 모임으로 2개월 주기의 만남을 이어 오면서 대화의 시간과 폭이 늘어났다.
모임이 1년여 경과한 어느날 작가로부터 제 5의 세계 추천사를 부탁 받았다. 재주꾼이라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글을, 그것도 판타지 소설을 덜커덕 내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좋은 글의 앞 장을 차지할 자신이 없어 사양 하였지만 한마디 설득에 포기하고 글을 받아 읽게 되었다. 소설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고 수필 또는 에세이는 체험을 바탕으로 하며 시는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조각하듯 다듬어 낸것이라 말한다. 제 5의 세계를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나는 완전 픽션, 가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기 보다는 리얼리즘적 에세이적 요소를 다분히 머금고 있다고 여긴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공감이 가도록 묘사하지만 상당부분 작가의 경험과 환경을 반영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느 부분이 넌픽션인지 굳이 따질 수도 따질 필요도 없다. 작가의 체험적 요소와 상상력이 어우러져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불타오르게 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건강하지 못한 그림자가 짙은 세상이 되었다. 다양한 암과 새로운 질병, 천재지변과 안전사고, 애정결핍, 가정폭력, 이혼, 청년 취업난, 중독, 은둔고립, 트라우마, 우울증, 고독사, 극단적 선택 등 부정적 단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여건에 맞닥드린 사람의 삶은 체념속에 냉소적이거나 도피적적이기 쉽다. 내 몸도 내 마음도 가누고 책임지기 어려운데 다른 이를 배려하고 품는다는 것은 사치스럽고 버거운 일이며 의지력만으로 되는 일도 아니다. 제 5의 세계를 한 페이지씩 펼처 보자. 출발은 역시 암울하고 부정적이다. 힘들고 고통스럽다. 단단하게 묶여있는 마음의 문은 난공불락의 성벽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동여매고 밀쳐내지만 나도 모르게 스며들고 마는 그래서 끝내 철벽 같던 무딘 감정이 녹아내리는 그 무엇의 실체를 감지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남녀간 마음의 문을 열어 젖히는 사랑, 로맨스가 대표적이고 상징적이다. 자식과 부모,, 내담자 상담자, 배려하는 자와 받는 자, 모든 관계자 사이에도 문이 존재한다. 우리의 삶속에서 이 굳건한 문을 개방시킬 힘은 오로지 사랑이다. 모든 사랑에는 밀당이 존재한다. 책장을 넘기며 다가오는 밀당의 묘미도 새롭다. 유난히 눈이 많고 강추위도 길어지는 이 겨울처럼 꽁꽁 언채 시작된 제 5의 세계는 작가의 손길을 통해 눈녹듯 스르르 봄을 맞이하고 끝내 봄꽃향기 흩날리게 될 것이다. 책속의 인물들을 희망삼아 분열과 불신, 차별과 격차, 승자독식의 세상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소외당하고 고통을 삭이며 살아가고 있는 알지못하는 많은 이들도 맘문 열어 젖히고 우리의 진정한 이웃으로 서로 내왕할 수 있는 봄날을 사랑으로 앞당겨 보자. 이제 추위가 물러가려나 아침 햇살이 따사롭다. 이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것은 온도계 속 눈금 때문만은 아니리라. 손가락질 하는 열심보다 온전한 자기 역할 감당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 책과 함께 로맨스 판타지의 희열은 물론 자기사랑 이웃사랑을 통한 또 다른 세상변화의 길로 초대하고 싶다. 유쾌하고 행복한 여정이 되시길! 2025년 2월 약수동 은행나무 가지사이 햇살 따사로운 창가에서 - 최성우 (전.두산지주부문 인사총괄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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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엘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제5의 세계』는 독자들을 새로운 차원의 상상력으로 이끌어 주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CIPA(선천성 무통각증)와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라는 극과 극의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선사합니다. 이 작품은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 김효진 (Wish Builder 대표,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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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아픔도 느낄 수 없는 세계와 모든 것이 아픔이 되는 세계. 절대 만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양극단의 세상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운명처럼 만났다. 몸과 마음 모두에 자신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사랑과 회복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 이야기. 어둠 속에서 살아가던 남녀 주인공이 겪는 고통스러운 삶을 각자의 시선에서 섬세하게 그려낸 묘사는 읽는 이도 따라서 아파질 만큼 생생하다. 특히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과거를 갖고도 ‘상담사’로 일하는 주인공 태양의 독백과 심리묘사는 관련 분야에 대한 작가의 깊은 지식과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수많은 내담자들의 고민이 나를 향해 말하는 것만 같았다. “모두 너처럼 제5의 세계를 살고 있다”고, “모두가 인생을 1회기로 태어나 나름대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본문 61쪽 중, 예측불허의 전개와 낯선 소재라는 매력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 홍정수 (『___답지 않은 세계』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