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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 검객 오기로 상대를 무릎 꿇린 골목 대장/선인 장가이의 권법/살인자의 은둔처 2. 음모 어전 회의에 바친 아내의 머리/국민적 영웅, 대장군의 승전 축하/영명한 군주의 부국강병 3. 병법가 군주의 인물 측정법/용이 여의주를 물어오다/장졸의 피고름을 빨아주는 대장군/천하 제일의 병서를 남기고자 4. 초장왕 3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남편 잡아먹는 호색녀 하희/뽕나무 밭의 즐거움 5. 망명객 목숨을 살려 복수의 칼을/백만 대군의 사나이/병법의 천재 손무의 등장/개죽음보다는 36계를 6. 초상화 떠돌이 망명객 오자서/초야에 묻혀 천리안을/바위를 깨뜨리는 어장검/대의로 군왕을 세우다 7. 오자서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키는 전쟁/지피지기 백전불태/귀신 잡은 용사에게 호통친 인물/천하 제일의 용사 8. 공주 세상을 읽을 줄 아는 지혜/지피지기 용병술/살아 움직이는 용연검/도망가는 것도 뛰어난 전략이다 9. 대결 허송세월하는 대장군/인륜에 반하는 잔인한 복수/교만과 방심이라는 내부의 적/와신하는 부차와 상담하는 구천/오자서의 새옹지마 10. 갈등 피로 맹세한 재상 자리/간신 모리배가 파놓은 함정/부자지간과 같은 군대/재상의 개혁 작업, 부국강병의 결실 11. 배반 손가장에서 맺은 인연/전략을 가로채다/은혜를 원수로 갚다 12. 복수 사지를 빠져 나오다/천하에 명성을 떨치다 부록 <오자병법>의 원문 및 해설 작가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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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에서 태어난 오기는 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은 면모를 보인다. 약관의 나이를 넘기면서 병가가 되기 위해 권문 호족들을 찾아다니며 벼슬 자리를 얻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친마저 화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오기는 이런 자신을 사람들이 비아냥거리자 이성을 잃고 수십 명을 죽인 뒤 위나라를 떠나게 된다. 그는 노나라로 도망치면서 모친에게 ‘대장군이 되든가 재상이 되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노라’고 맹세한다.
운 좋게 증신의 문하에 들어가게 된 오기는 제나라 대부의 딸과 혼인을 하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모친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자 증신으로부터 파문당한다. 노나라 군영에 막료로 들어간 오기는 제나라와의 전투에서 공을 세우게 되고 명성을 떨치게 된다. 이에 제나라가 대군을 이끌고 침공해 오자 오기가 총사령관 물망에 오르게 되나 제나라 출신인 그의 아내가 문제가 되자 가차없이 아내를 죽인다. 아내의 목숨과 대장군의 자리를 바꾸어버린 것이다. 오기가 제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일약 영웅으로 부상하자 노나라 중신들이 그를 음해하여 결국 오기는 문후가 군주로 있는 위나라로 망명한다. 문후는 오기를 맞아들이면서 위나라를 전국칠웅의 으뜸으로 만든다. 장수이면서도 부하들과 동고동락한 오기는 이 시기에 "연저지인"(부하의 종기를 빨아 낫게 한다는 뜻으로, 장군의 지극한 부하 사랑을 가리킴)이란 유명한 고사성어를 남긴다. 문후가 죽고 그의 아들 무후가 즉위하게 되나 새로운 군주와 갈등을 빚게 된 오기는 결국 25년의 세월을 보낸 위나라를 등지고 도왕이 있는 초나라로 향하게 된다. 초나라의 재상이 된 오기는 귀족들을 대상으로 서릿발같은 개혁을 단행하고 이에 불만을 품게 된 귀족들은 도왕이 서거하자마자 오기를 죽이기 위해 몰려든다. 도왕의 시신을 지키고 있던 오기는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기묘한 방법으로 생애 마지막 병법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