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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임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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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손님은 여행중이로군요? '
그녀가 그렇게 묻자 낯선 손님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는 듯 잠시 머뭇거렸다. 잠시 후 그는 대답했다.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군요. 인생이라는 것이 긴 여행이라고들 하니까요' 여자는 두어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물었다. '아마도 손님은 많은 여행을 하신 것 같군요, 아주 먼 곳 까지도 말이에요?' '어쩌면 그랬을지도 몰라요. 아주 먼 곳 까지도 말이여요' '그렇게 많은 여행을 하시는 동안 힘들지는 않았나요?' '글쎄요. 그렇지만 누군들 나름대로 힘들지 않겠어요?'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잠시 후 다시 물었다. '후회하신 적은 없나요, 그렇게 많은 세월을 여행에 낭비한 것을?' '글쎄요. 그렇지만 어떤 인생도 자신이 선택한 것은 아닐지 모르잖아요' --- p.327-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