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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망상마르멜라도프와의 만남어머니의 편지매 맞는 말 꿈끔찍한 살인경찰서 소환매 맞는 여주인 꿈라주미힌의 방문루쥔의 등장수정궁에서의 대화마르멜라도프의 죽음다시 만난 가족소냐의 방문예심판사와의 첫 대면스비드리가일로프의 방문갈등의 격화영원한 책심리전비열한 음모고백심문알려지지 않은 과거계획과 선택가족과의 작별자백에필로그역자 해설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연보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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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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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세상 사람들을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으로 분류한 후, 평범한 사람은 법을 준수하고 복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반면 비범한 사람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무방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법 위에 군림하고 또 그 법을 초월해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여기서 법을 초월한다는 것은 합법적인 유혈 허용이 아니라 자기 양심에 따라서 남의 피를 흘리는 것까지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보다 양심에 따른 자의적인 판단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초인(超人)사상을 견지한 라스콜니코프는 나폴레옹을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역사상 이름을 남긴 위대한 위인들 모두 예외 없이 그렇게 유혈을 허용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그릇된 자 의식은 급기야 망상으로 발전해서 그는 인근에 살고 있는 고리대금업자인 전당포 노파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라스콜니코프의 노파살해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완역본 중 1부에 발생한다. 즉, 마지막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완역본 중에서 노파살해사건 자체는 상당히 초반에 기술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살인 이후 주인공이 자수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중략)...『죄와 벌』은 죄와 그로 인한 고통,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여정의 서막을 묘사하고 있지만 독자들은 이러한 성서적, 신앙적 측면 외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된다. 소설 초반에 등장하는 마르멜라도프를 보면서 그를 비난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에게서 모종의 연민을 느끼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한편 비열하고 치졸한 행동을 일삼는 루쥔이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그가 설파하는 경제이론은 일정 정도 재고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예심판사 포르피리와 주인공 사이의 불꽃 튀는 설전은 논리와 심리를 아우르며, 레베쟈트니코프가 주장하는 진보적 가치관이나 카테리나 이바노브나가 절규하며 외치는 정의 등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회성 발언으로 간과할 수만은 없는 의미 있는 발언들이다. 이처럼 주요 주인공과 부차적 주인공들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말 그대로 다성악(多聲樂) 소설이 되어 독자들에게 깊은 반향을 주고 있다. 또한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와 스비드리가일로프에게서 찾을 수 있는 유사성, 그리고 라스콜니코프와 루쥔 사이에서도 성립될 수 있는 소위 우월한 인간에 대한 부분 역시 분신(分身) 모티프로 해석되면서 이분법적인 선악구분을 지양하도록 만든다.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들을 분석하는 이러한 해석과 더불어 다음에서 소개하는 무의식의 관점 역시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제공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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