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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소시지와 광기 9
옮긴이의 말 129

저자 소개 2

야콥 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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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동독의 유명한 극작가 크리스토프 하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동베를린의 하인리히 헤르츠 김나지움을 졸업했고, 베를린 훔볼트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년기에 공산주의 교육을 받았고, 청소년기에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경험했으며, 통일된 자본주의 국가에서 성인이 되어 살아온 그는 서로 대립된 두 세계에서 성장기를 보낸 역사상 유일한 세대에 속한다. 이런 독특한 이력은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체, 날카로운 풍자와 철학의 울림을 가진 그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젊은 낭독 작가들의 모임 '리폼뷔네 하임 운트 벨트' 멤버로 활동하며 이야기꾼으
1971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동독의 유명한 극작가 크리스토프 하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동베를린의 하인리히 헤르츠 김나지움을 졸업했고, 베를린 훔볼트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년기에 공산주의 교육을 받았고, 청소년기에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경험했으며, 통일된 자본주의 국가에서 성인이 되어 살아온 그는 서로 대립된 두 세계에서 성장기를 보낸 역사상 유일한 세대에 속한다. 이런 독특한 이력은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체, 날카로운 풍자와 철학의 울림을 가진 그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젊은 낭독 작가들의 모임 '리폼뷔네 하임 운트 벨트' 멤버로 활동하며 이야기꾼으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이 무대에서 발표한 '나의 첫번째 티셔츠'(2001)가 정식 출간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소아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그는 매주 일요일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낭독회를 통해 독자들과의 신선한 만남을 시도하는 한편, 무일푼 미국 여행기 '어울려 살아가기'(2003), '어쩌면 그곳은 아름다울지도'(2004), '옌젠 씨, 하차하다'(2006), '슈퍼히어로의 일상'(2008), '낮의 앞으로, 밤의 뒤로'(2008) 등 매번 새로운 문체와 소재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06년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최한 '젊은 작가 페스티벌'에 참가해 '가장 수다스러운 작가상'을 수상한 그는 독자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한, 독일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이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번역학과 동양미술사를 공부하고, 현재 영어와 독일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닉 혼비의 『슬램』을 비롯해 『엔젠씨, 하차하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베이징 레터』, 『맨해튼 트랜스퍼』, 『아침, 그리고 저녁』, 『지빠귀 부리 왕자』, 『백마의 기사』, 『파울라 날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한국문학을 독일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일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번역학과 동양미술사를 공부하고, 현재 영어와 독일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닉 혼비의 『슬램』을 비롯해 『엔젠씨, 하차하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베이징 레터』, 『맨해튼 트랜스퍼』, 『아침, 그리고 저녁』, 『지빠귀 부리 왕자』, 『백마의 기사』, 『파울라 날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한국문학을 독일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공역자와 함께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 『직선과 곡선』 등을 독일어로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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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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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73.3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3만자, 약 1.3만 단어, A4 약 27쪽 ?
ISBN13
9791141610135

출판사 리뷰

고민 없는 즐거움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소비하는 일에 대한 윤리적 고민에 대하여

『소시지와 광기』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채식이 주류가 되고 육식이 금기시된 사회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린 독일 작가 야콥 하인의 대표작이다. 주인공 ‘나’는 늘 대세에 순응해온 인물이다. 몸에 꽉 끼는 바지가 유행하자 자신이 좋아하는 펑퍼짐한 바지를 포기했던 것처럼 고기를 버리고 채소를 먹어보려 하지만 식생활은 생각보다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 나에게 채식과 육식을 대표하는 두 인물 ‘톰 두부’와 ‘육수맛내기69’가 나타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채식 생활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생기를 잃어가던 나는 채식과 육식이라는 양 진영의 인물들에게 극단적인 완벽함을 강요당하며 스스로도 판단력을 잃고 그들과 비슷하게 광기로 물들어간다.

분노의 폭풍우가 저를 향해 밀려왔습니다. 대체 제정신이냐. 동물들의 죽음에 자네 자신이 책임이 있다는 걸 아느냐 모르느냐. 아마 그 동물은 살아생전 그 넓적다리로 몇 발짝 떼보지도 못했을 거다. 잔인한 죽음에 앞서 빛은 구경조차 못해봤을 거다. 수천 마리씩 비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 있는 몸으로 깃털이 뜯기고, 반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똥물을 통과해 마지막에는 토막이 쳐진다는 말이다.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제 앞의 음식은 전쟁터로, 차갑고 못 볼 꼴로 변해갔습니다. (본문 25p)

내가 채식주의자가 된다고 해서 축산업계의 근면한 노동자들이 나를 위해 고기를 생산해내는 일을 하루아침에 그만둘 수 있는 노릇은 아니에요. 내가 그러기로 결심해도, 이미 많은 동물이 나를 위해 마구간에서 도축될 날을 기다린다고요.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한 명 더 생겼다고 캡티브볼트라든가 그런 걸 그냥 꺼버릴 수 있나요, 그러니까 불쌍한 동물들을 도살한 다음 바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거죠. 모든 게 그저, 내가 갑자기 그것들을 먹기에는 너무 선량해졌다는 이유만으로요. (본문 77p)

이 소설은 오늘날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채식 대 육식’이라는 주제를 양 극단의 관점에서 모두 다루고 있다. 육식은 육가공품의 비윤리적 생산 과정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채식 역시 동반되는 환경과 건강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둘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는, 결국 인간이 필수적으로 먹고 마시는 일이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야콥 하인은 『소시지와 광기』 출간 인터뷰에서 “고민 없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삶도 가능하겠으나, 그것이 옳지 않게 느껴지기에 인생의 즐거움과 마찬가지로 사유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어떤 가치를 지향하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유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했다.

어느 진영에도 소속되기를 거부하며 비판의식을 견지하면서
더불어 희망과 유머를 잃지 않는 작가 야콥 하인

독일의 작가 야콥 하인은 유년기에 공산주의 교육을 받고, 청소년기에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경험했으며, 통일된 자본주의 국가에서 성인이 되어 살면서 서로 대립된 두 세계에서 성장기를 보낸 독특한 삶의 이력을 지녔다. 그는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읽고 채식주의를 실천하게 되었다. 다만 그가 채식을 시작할 당시 독일 사회에는 채식주의를 광적으로 옹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었고,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경계해온 그는 『소시지와 광기』를 집필하게 되었다. 야콥 하인은 이 소설을 통해 대립하는 두 진영을 의도적으로 극단의 관점에서 묘사하고 익살스럽게 풍자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세심하게 사유해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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