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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말
저자의 말

단 한순간도 세상이 내 편이었던 적 없다면
영화 『내 책상 위의 천사』

나로 산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영화 『파이란』

가짜 희망이 당신의 행복에 덧씌워질 때
영화 『미안해요, 리키』

도저히 극복할 수 없던 운명의 파도 앞에서
영화 『행복한 라짜로』

막다른 길에 다다라 절망을 마주했을 때
영화 『레벤느망』

저자 소개 1

판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중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에 사는 판다들을 만나며 이 책을 쓴 저자는 영화감독이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 영화전공(중퇴)하고 ‘노란문 영화연구소’ 설립, 영화 [플라이 대디], [해로], [저 산 너머], [불멸의 여자] 등을 감독하며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제41회 황금촬영상 은상, 웨일즈 국제영화제 최우수극영화상, 바로셀로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작업실에 오랫동안 수백 장의 판다 사진을 붙여놓고 저자가 찾은 마음의 휴식과 행복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판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중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에 사는 판다들을 만나며 이 책을 쓴 저자는 영화감독이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 영화전공(중퇴)하고 ‘노란문 영화연구소’ 설립, 영화 [플라이 대디], [해로], [저 산 너머], [불멸의 여자] 등을 감독하며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제41회 황금촬영상 은상, 웨일즈 국제영화제 최우수극영화상, 바로셀로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작업실에 오랫동안 수백 장의 판다 사진을 붙여놓고 저자가 찾은 마음의 휴식과 행복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한 최종태 감독은 졸업을 하자마자 현실의 부조리와 사람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된 문제의식을 논픽션으로 표현하는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갖고 수년간 다큐멘터리 전문 연출가로 활약했다. 1997년, 6월 항쟁 10주기 기념 다큐멘터리 [솔아, 솔아] 기획, 연출을 시작으로 수편의 논픽션을 연출하면서 삶의 진정성에 대해 남다르게 고찰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영화 [플라이 대디(Fly Daddy Fly)] 원작인 일본 소설 『플라이대디』를 접하고 자신이 평소 생각하는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지는 작품으로 연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극영화 연출 및 시나리오 작으로는 영화 [저 산 너머] 감독, 각본 (2020년), 영화 [해로(Hand in Hand)] 감독, 각본 (2012년), 영화 [플라이 대디(Fly Daddy Fly)] 감독, 각본 (2006년),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프로듀서, 각본 (2002년), 다큐멘터리 영화 [사제로부터 온 편지] 감독, 각본 (2021년), 김대중평화음악회 [겨울을 품은 꽃] 총감독 (2018년)이 있다. 이 외에도 소설 『말라비틀어질 때까지』, 『모베상』, 에세이 『리리, 오늘도 안녕』 등을 출간하였다. [해로] (2012년)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 [플라이 대디] (2006년)으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연가] (2010년)로 MBC 드라마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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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04g | 120*205*11mm
ISBN13
9791198680129

책 속으로

고통의 반대말은 기쁨일 것입니다.고통받기 위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고통을 감내하는 이유도 고통이 지나면 기쁨이 있으리라는 희망 때문입니다.우리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치 고통 없음이 곧 기쁨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현실적인 삶과 상관이 없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각자의 생각보다 더 현실적으로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습니다.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입니다. 그래서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은 더욱 찬란하게 빛을 냅니다.희망은 불확실한 가능성입니다. 확실하게 보장된 미래에 대해 우리는 꿈을 꾸지 않습니다. 소망하지 않아도 그것은 이루어질 테니까요.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 작은 가능성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꿈을 꾸고 희망을 갖습니다.

‘본인이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성공과 실패의 책임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다.’ 이 두 개의 문장이 리키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당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대사기극’의 슬로건입니다.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구호는 오직 ‘I CAN’뿐입니다.‘I CAN’T’라고 말하는 순간 그는 패배자와 낙오자로 분류되며 무슨 잘못을 저지른 죄인처럼 사회에서 소외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나의 생은 OTT 플랫폼에 진열된 수많은 영화 가운데 하나가 아닙니다. 나의 생은 단 하나의 극장에서 오직 단 한 번 공연되는 연극입니다.우리의 생에 주어진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다면, 그 연극은 수많은 갈등과 슬픔이 있는 매우 극적인 드라마일 것입니다. 그러나 서서히 엔딩으로 다가갈수록 바로 건널 수 없는 강 덕분에 그 공연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친구의 질문에 나도 절망한 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절망한 적이 없습니다. 나에게 절망한 적이 있냐고 물었던 그 친구도 사실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진짜 절망했다면 나도, 그 친구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갔거나,아예 살아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나도, 그 친구도 영화 레벤느망]의 안처럼 절망과 싸우고 있었을 뿐입니다.절망에 맞서 버티고 있었을 뿐입니다.그러느라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을 뿐입니다.

절망은 나와 내 친구와 영화 [레벤느망]의 안 그리고 젊은 시절의 작가 아니 에르노를 굴복시키지 못했습니다. 절망과 싸우는 동안 많은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는 그 후의 삶에서 계속 아픔을 주겠지만,최소한 우리 모두는 절망과의 전투에서는 승리했습니다. 아우슈비츠 가스실 벽에 누군가 그려놓은 나비처럼, 우리들의 인생에서 이보다 아름답고 성스러운 승리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수많은 씨줄,날줄로 짜여져가는 커다란 카펫이라면,절망과 맞서며 처절하게 보낸 시간들은 칙칙하고 어두운 바탕 위에 황금실로 수놓아진 찬란한 꽃입니다. 절망과 맞서 버티고 싸울 때 우리의 마음을 누더기로 만드는 불안과 두려움은 승리 이후 우리의 삶을 더 성스럽고 아름답게 이끌어주는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남은 삶의 시간 동안 더 많은 것들을 더 깊게 사랑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는 여전히, 자신의 삶을 연출하는 중이다

『만신창이의 승자』에서 다루는 다섯 편의 영화는 모두 왓챠플레이의 “월드 클래스, 봉준호”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들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고른 이 영화들은 그가 오랜 시간 영향을 받아온 작품들이며, 세계적인 감독의 감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이 영화들을 단순히 감상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에 담긴 인간의 고통, 단절, 회복의 문법을 통해 우리 자신이 어떻게 삶과 마주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그리하여 독자는 영화를 본 뒤에도 오래 마음에 남는 문장처럼, 각자의 고비 앞에서 ‘자기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감각을 얻게 된다.

이 책의 시작은 한양문고에서 열린 강연 프로그램 [씨네북]이었다. ‘인생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인생이 된다’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 강연은 저자가 직접 다섯 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그 안에서 발견한 감정과 사유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참여자 모집은 공지 직후 마감되었고, 강연 이후 “이 장면은 내 이야기 같았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만신창이의 승자』는 그 강연에서 전해졌던 말들과 질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살아가는 태도’를 조용히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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